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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을 사야 하는 이유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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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을 사야 하는 이유 1. 위험손해율 개선


손해보험사 원수보험료의 약 70%는 장기보험이고, 이 중에서 약 30~40%는 위험보험료, 여기서 약 30~45%는 실손의료보험이 차지한다. 



실손의료보험이 갱신 주기 도래 및 요율 인상을 통해 의미있는 보험료 증가가 예상된다. 



갱신 효과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19, 2020년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의료보험이 국민을 위해 국가가 시행하는 의료복지 정책이라면, 실손의료보험은 국가의 의료복지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국민의료보험 비급여항목 + 급여항목의 본인부담금)에 대해 민간 보험사가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실손의료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질병 혹은 상해로 입원이나 통원 치료를 받게 될 경우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사가 보상한다.



실손의료보험이 가입자의 직접적인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이다 보니 국민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8년 6월 현재에도 실손 가입자 수는 총 3,396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보험사별 보장 조건이 조금씩 다르고, 무엇보다 모럴 해저드(가입자의 의료 쇼핑 +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발생 여지가 워낙 커서, 실손의료

보험도 시간이 지나면서 몇 차례 개편이 이루어졌다.



이 중 최근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개편이 ① 2009년 10월 표준화(갱신주기 5년 폐지, 본인부담금 10% 신설), ② 2013년 4월 개편(갱신주기 3년 폐지, 본인 부담금 강화)을 들 수 있다. 



두 개편 모두 계약자(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리해지는 변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도 개편 직전 상품을 대거 판매하였다(절판 마케팅).








개편 이후에도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요율은 경험통계 문제로 2015년이 되어서야 인상되기 시작했다. 



특히 高손해율 실손 계약을 대거 보유하고 있던 손해보험사들은 15~17년 3개년동안 매년 요율을 15%~25% 인상했다.



요율 인상이 보험료 수입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계약이 갱신되어야 한다. 



그리고 ① 과거 실손 표준화 직전 절판 판매된 5년 갱신 계약과, ② 마찬가지로 13년 개편 직전 절판 판매된 3년 갱신 계약들이 18년 하반기부터 19년까지 본격적으로 갱신 시점이 도래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갱신 주기가 도래하는 계약은 19년 중에서도 1분기와 3분기가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① 1분기는 13년 개편 전 절판된 계약들의 갱신 시점이 집중되어 있는데다, 5년 갱신 비중도 높다. 



그리고 과거 1~3월에 절판된 사례도 많아서, 1년 갱신계약 또한 1분기 갱신 비율이 높은 편이다. 



② 3분기는 5년 갱신 계약 비중이 높다. 



5년 갱신 계약의 경우 보험료 증가 폭이 가장 높다.







실손보험 요율 인하 우려도 사실상 일단락된 상황이다. 



현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문케어)을 시행하면서 비급여 항목의 단계적 급여화를 추진하였는데, 여기서 얻게 될 보험업계의 반사이익을 미리 선반영해 실손 요율을 인하하라는 것이 지금까지 정부와 정치권의 요구였다. 



하지만 지난 9월 금융당국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효과 실손 보험료 반영 발표’는 기존 우려를 크게 완화시켰다.



금융당국 발표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① 금융당국도 기존 보험사의 과거 실손(17.4 新실손 이전 판매분) 계약에 대해서 요율 인상 필요성 인정했다는 점이다. 



보험사 보유 실손계약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구 실손에 대해 합리적인 요율 인상의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② 이번 발표에서 향후에도 인하 요인이 확정 시행될 경우 동일 방식으로 보험료 조정에 반영하겠다는 점이다. 



즉, 확정된 사안에 대해서만 요율을 인하하겠다는 점이다.



누적 요율 인상을 감안하면 갱신주기가 도래하는 계약의 보험료는 최대 두 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19년 갱신주기가 도래하는 5년 갱신 계약의 경우, 15~17년 요율 인상(3개년 누적하면 약 50%~90%)에 19년 요율 인상 가정(약 10%)까지 반영하면 보험료가 60%~100% 증가한다. 



3년 갱신 계약도 동일 방법으로 추산하면 약 20%~40% 증가하고, 1년 갱신계약 또한 新실손을 제외하면 약 10% 증가한다. 



물론 17.4 이후 판매된 新실손은 보험료가 약 -6%~-8%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대형 손보사 보유계약 내 비중 낮아 별다른 영향이 없다(대부분 5% 이하).







손해율(=보험금/보험료)의 분자(보험금)가 감소될 때 분모(보험료)를 감소시키겠다는 것으로, 향후 손해율의 상승 가능성이 낮아진 셈이다. 



게다가 문케어 시행시 바로 반영되는 분자 보험금과 달리, 요율 조정이 분모 보험료에 반영되기까지는 갱신 시점이 도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손해율 하락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정부가 추진하는 실손 간편청구도 긍정적인 뉴스로 볼 수 있다. 



최근 정부는 국민 편의를 위해 심평원을 통한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액 건에 대한 보험사 청구 보험금이 일부 증가하겠지만 그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비급여 진료 통계 집적을 통한 과잉진료 억제 효과가 더 크다.



실손의료보험의 순차적인 갱신사이클 도래와 단계적 문재인케어 시행, 실손 간편청구 등으로 위험손해율은 19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신계약 유입 등을 배제한 순수 갱신효과만 고려했을 때 실손의료보험 요율 인상 및 갱신사이클 도래로 인해 보유 실손보험료 증가폭은 약 2~5%로 전망한다. 



이는 위험보험료 약 2%~5% 증가에 해당하며, 갱신효과로 인한 ROE 기대 상승 수준은 삼성화재 약 0.4%p, 2위권 손해보험사 약 1~2%p이다.








손해보험을 사야 하는 이유 2. 자동차, 요율 인상 가능성 UP


2018년 손해보험사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다. 



이는 다시 ① 매우 양호했던 2017년 대비 상대적으로 악화된 측면과 ② 2018년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악화 요인으로 나눠 볼 수 있다. 



① 2017년 상반기는 15~16년 요율 인상 효과와 정책적 호재(경미사고 수리기준 변경, 외제차 동급 국산 대차 등), 매우 양호했던 날씨 등이 있었던 반면, ② 2018년은 17년 중반 자동차보험 요율 인하 영향이 반영된 데다 폭설 및 폭우, 여름 폭염 등이 빈번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상급병실 급여 확대도 소폭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정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판단한다. 



① 17년 하반기부터 손해율이 상승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8년 하반기 손해율은 기저효과가 소멸하며(단 3Q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손해율 상승), ② 7월부터 시행된 상급병실 급여화 또한 10월부터 입원료 본인부담금이 적용되면서 손해율 상승 영향이 축소될 예정이다. 



③ 향후 남은 손해율 상승 요인은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인상 정도다. 



업계에서는 대략 2% 정도의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손해율 상승 요인 때문에,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혹은 특약 인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인상 시기는 18년 말~19년 초를 예상하며, 누적된 인상 요인을 고려하면 최대 4% 인상이 예상된다. 



요율 인상은 그 자체로도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하고, 손해율 측면에서도 19년 4분기~20년 1분기 뚜렷한 개선 된다. 



따라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9년 하반기부터는 뚜렷하게 개선된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중장기적으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및 합산비율 트렌드는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자동차보험 시장이 상위사 위주의 과점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산출한 허쉬만-허핀달 지수(Hirschman-Herfindahl Index, HHI)를 보면, 현재의 자동차보험의 과점화 수준은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지금 시장에서는 점유율 확보를 위한 가격 경쟁보다는 상위사들의 규모의 경제가 공고화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손해보험을 사야 하는 이유 3. GA 시책 경쟁도 완화 지속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1분기까지 손해보험 업계는 GA 시책 강화 경쟁이 나타났다. 



시책 경쟁은 신계약 증가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사업비 증가로 인한 이익 감소라는 부정적 측면도 있다. 시책 경쟁은 금융당국 개입으로 18년 2분기를 기점으로 다소 낮아진 상태다.



2019년에도 금융당국의 시책 축소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가장 큰 이유는 2018년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사업비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019년 실손의료보험 갱신주기를 맞는 보험 가입자 대부분은 큰 폭으로 인상된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자동차보험료 또한 현 시점에서는 인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건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썩 달가운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정부는 수수료 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GA 시책 경쟁 완화로 2019년 신계약은 2018년에 비해 일부 감소할 수는 있으나, 상품 설계 능력과 자체 우량 전속설계사를 보유한 대형 손해보험사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리고 사업비 및 손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손해보험을 사야 하는 이유 4. 19년 증익 & 낮은 주가 변동성



당사는 2019년 손해보험 5사 합산 순이익을 2조 7,238억으로 전망한다. 



이는 2018년대비 5.7% y-y 증가한 것이나, 18년 삼성화재의 전자 지분 매각이익을 제외하면 11.9% y-y 상승이다. 



두자릿수 이익 증가는 ① 장기보험 갱신사이클 도래와 요율 인상 효과, ② 자동차보험 요율(혹은 특약) 인상을 통한 하반기 손해율 개선, ③ GA 시책 경쟁 완화를 통한 사업비 개선에 기인한다.



이익 증가는 특히 2위권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2위권 손해보험사의 19년 예상 ROE는 12%~16% 수준이며 PBR은 0.5x~1.0x로,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익 증가와 더불어 긍정적인 포인트는 낮은 변동성이다. 



16년 9월 이후 현재까지의 기간동안 KRX 업종지수 기준 보험업종의 변동성은 17.4%다(일별 종가, 역사적 변동성 기준). 



이는 17개 업종 중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지금의 시장 환경에서, 양호한 이익 모멘텀과 낮은 변동성을 갖고 있는 손

해보험주는 편안한 선택이라고 판단한다.













결론 - 2위권 손해보험사 선호



앞서 언급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① 생명보험보다 손해보험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② 특히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실적 개선 모멘텀이 큰 2위권사를 더 선호하며 ③ 2위권 손보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자본 우려가 낮고 사업비 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대형 2위권사를 추천한다. 



따라서 ④ Top Picks로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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