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시장 환경 악화로 VAN사의 성장 정체 예상
국내 VAN사는 지난 20여년간 신용카드 시장의 발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왔으나, 최근 정부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침으로 VAN 수수료도 연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됨
╺ 최근 3년간 일부 VAN사는 영업이익의 하락세가 이미 시작되었으며, 카드사가 지급하는 VAN 수수료가 추가 인하될 경우 영업이익의 감소 추세가 심화될 전망
비금융사, 핀테크업체 등이 VAN사를 배제한 단독적인 지급결제 서비스 모델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VAN업계에 위협적인 요인
╺ 개인 간 직접 송금 서비스가 ‘소비자와 판매자 간 자금 이체를 통한 결제 서비스’로 대중화 될 경우, 카드 결제를 중개하는 VAN사의 사업 영역이 위축될 수 있음
╺ 삼성페이의 경우, 자체 지문 인증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여 본인 서명 및 전자 전표 수거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일부 카드사가 해당 업무 처리에 대한 수수료 지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음
카드 결제 시 서명의 중요성과 소비자의 사용 습관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 역시 VAN사의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
╺ DESC(Data & Electronic Signature Capture) 방식의 대중화 후 소비자가 카드 이용시 전자서명 패드에 서명을 약식으로 하거나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져, VAN사가 저장 및 처리하는 서명 이미지의 중요성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짐
╺ 또한 건당 5만원 이하 카드 승인 시 무서명 거래(NO CVM, No Cardholder Verification Method)를 하는 가맹점이 최근 확대되고 있어 VAN 수수료 중 전표 수거 업무와 관련된 수수료 수입이 감소할 수 있음
일부 VAN사는 이러한 내외 환경의 변화를 인식하고, 생체 인증 등 지급결제 분야의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추진과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
반면 PG사의 업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07년 15.7조원에서 2017년 78.2조원|2|으로 크게 성장함에 따라, PG|3| 업계 전체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음
일부 대형 소셜커머스 업체가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고 PG 가맹점에 입점하여 PG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도 PG사에 유리한 현상
╺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주로 카드 가맹점에 가입하며,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은 카드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고 PG 가맹점에 가입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식임
국내 대형 오픈마켓이 소셜커머스와 같이 PG 입점 방식을 채택할 경우 향후 PG사의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전망
최근 중소/영세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인하 방침에 대해 신용카드사가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고 반발하며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대형 오픈마켓이 PG 수수료 납부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함
반면 대형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가 인상되지 않을 경우 PG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안이 주요 오픈마켓 입장에서 크게 실익이 없기 때문에, 이 경우 현행 카드 가맹점 수수료 납부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도 있음
대형 PG사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며 PG업계 내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
주요 PG사인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최근 꾸준히 상승하였으며, PG 업계 이른바 “Big 3”|4|의 시장 점유율이 70~8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음
2014년 금융위윈회의 “PG사의 카드 정보 저장 허용”을 통해 PG사가 보다 주도적으로 결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으나, 무분별한 마케팅과 고객 정보의 부실한 관리를 우려하여 PCI-DSS|5| 인증 등 적격 요건을 다소 엄격하게 설정하였기 때문에 중소 PG사의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
╺ PCI-DSS 인증, 자본금 400억원 이상, PG 업무 5년 이상, 순부채비율 200% 이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및 재해복구센터 구축 등이 적격 요건
주요 VAN 사업자의 PG 겸업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
국내 VAN 업계의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고 성장이 정체되는 반면, PG시장이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기존 VAN사의 PG 사업 겸업이 확대 추세
이미 VAN 시장 내 경쟁이 포화 상태에 이른데다, 카드사와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VAN 수수료 인하 여부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영업이익 감소도 가능한 상황
사업 다각화 없이 VAN 사업만 영위하는 일부 업체의 실적 감소가 예상됨
╺ PG 겸업을 하지 않는 일부 VAN사는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20% 수준으로 하락 예상
향후 VAN과 PG업계가 사실상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 전망
PG업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주요 지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견고한 성장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
╺ 단, 대기업의 PG 사업 진입이 최근 확대됨에 따라 기존 중소형 PG사가 시장에서 도태되고, 주요 PG사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음
국내 소비자의 모바일 결제 비중 증가와 전자 상거래의 양적 성장에 힘입어 PG사에 양호한 시장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VAN사의 PG 겸업”은 물론 “PG사의 VAN 겸업”도 확대되면서 향후 국내 VAN과 PG 업계가 사실상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 전망
리포트 원문 link : http://www.hanaif.re.kr/kor/jsp/board/board.jsp?sa=ci&bid=177&pg=1&no=3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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