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4분기 실적은 낮아진 컨센서스를 만족시키거나 이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업체들의 예상보다 수요가 뒤따라 오지 못하며 관련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P와 Q로 인한 설명이 불가한 시기다.
하반기 주가 하락의 원인이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였기 때문에 2019년 주가 상승 또한 수요 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자연재해로 인한 일회성 이벤트라고 치부해 왔지만, 전 지역의 수요 감소 혹은 부진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기계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보다는 실제 수요 회복을 확인하며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한 시기로 판단된다.
여행업체 산업 구조조정 충분히 이루어졌나?
집계된 바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60여개의 여행업체가 문을 닫았다.
이를 근거로 여행업계의 경쟁 완화를 기대하는 시각이 있으나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에는 줄어든 업체의 수가 늘어난 업체 수에 비해 미미하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18년 3분기 늘어난 여행업체 수는 1,100개에 달한다.
산업 내 구조조정에 따른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수치다.
12 월 여행업 데이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2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각각 308,412명(-12.1% YoY), 122,713명(-11.3% YoY)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월까지는 지난해 기저가 낮은 중국과 유럽이 성장하며 선방했으나, 12월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유럽이 마이너스 전환, 중국은 양사 모두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 자연재해가 미치는 영향이 데이터 부진의 원인이 아니라는 의미다.
향후 3개월 예약률은 엇갈렸던 두 업체의 흐름은 같은 방향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1월 -21%, 2월 +23%, 3월 -5%, 모두투어의 경우 1월 -16%, 2월 +20%, 3월 -10%로 평창올림픽 기저 효과가 있는 2월을 제외하고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019 년 상반기, 뚜렷한 Q 회복 없이는 감익 면치 못해
지난 3분기 하나투어 실적에 특이한 점이 있었다.
ASP가 13% 상승했던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는 타사 대비 절반 수준밖에 미치지 못하는 일본 비중이 줄어든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패키지의 ASP와 Q를 통해 이익을 가늠해 왔으나, 최근에는 이를 통한 이익 추정이 맞지 않다.
여행업체들의 예상대로 시장이 전개되지 않으면서 관련 손실을 인식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8년 1분기는 4개 분기 중 이익 방어가 가장 잘 됐던 시기다.
상반기 높은 기저에 따른 감익을 전망하는 이유다.
1) 한국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마무리된 점(신규 유입 수요 제한적),
2) 패키지 산업의 주고객층인 4060이 경기 사이클이 변할 때 가장 예민하게 선택적 소비를 줄이는 연령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2019년 패키지 산업은 수치의 회복을 확인하며 접근하는 방식이 유효해 보인다.
리포트 원문 link :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0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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