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0.3 인 주식이 있다고 가정하자.
PBR이 0.3 이라는 것은 장부가치가 1조원일 때 시가총액은 3,000억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식이 PER 5 로 낮다고 가정하자.
PER가 5 라는 것은 시가총액 3,000억원의 주식이 1년에 600억원을 번다는 뜻이고, 시가총액 대비 이익률이 20%라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그 주식의 시가 배당수익률이 5% 라고 가정하자.
시가 배당수익률이 5%라는 이야기는 1년간 번 돈 600억원 중에 150억원을 배당한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극단적인 밸류에이션이 나오게 된 이유는 업황이 안좋다는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이 주식이 과연 여기서 얼마나 더 떨어질 수 있을까?
만약 여기서 더 떨어진다면, 배당수익률은 5%에서 6% -> 7% -> 8%로 더 높아질 것이다.
"은행주(금융지주)"에 대한 이야기다.
저금리 시대의 우려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며,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1. 만약, 은행주의 적정 PBR이 0.3 이고, 영원히 PBR이 0.3 에 머문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이론적으로 은행주의 주가는 매년 20% 씩 올라야 한다.
(정확히는 20%에서 배당수익률을 빼야 한다)
왜냐하면 은행주의 PER가 5 이기 때문에 매년 시가총액의 20% 만큼 이익이 발생하여 자연적으로 장부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만약 20%만큼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PBR은 0.3 에서 0.28 로 떨어져 적정 PBR을 벗어나게 된다.
2. 그런데 어떤 이유로 업황 우려가 개선되어 적정 PBR이 0.3 에서 0.4로 올라간다면,
그 자체만으로 주가는 33.3% 상승해야 한다.
(33.33% = PBR 0.4 / PBR 0.3)
사람들이 저금리 & 금리하락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저하된다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저금리로 인해 은행의 조달이자, 즉 원가도 낮아졌으며,
저금리로 사람들이 돈을 많이 빌리기 때문에 물량, 즉 Q가 늘어난다.
정리하면, 은행주의 투자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극단적으로 낮은 PBR, PER, 그리고 높은 배당수익률 때문에 더 떨어질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매년 20% 이상의 수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확률적으로 손실은 낮고, 이익을 볼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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