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스플레이 실적과 동행하지 않는다면 안 살 이유가 없다
최근 시장 투자자들은 중국발 LCD 공급 과잉으로 LG 디스플레이가 지난해말 LCD 라인 구조조정을 결정함에 따라 동사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1Q20 실적에서 보여주었듯이 중국 업체들로 고객사가 다변화된 동사는 달랐다.
한마디로 LG 디스플레이와의 Decoupling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국내 업체 (삼성 D+LGD)들의 LCD TV 패널 점유율이 중국 업체들로 넘어 가면서 동사의 DDI 를 가져가는 고객사는 달라졌지만 LG 디스플레이 주문량 감소가 BOE, CSOT 향 매출로 이어졌고 실적이 방어됐다.
또한 LG 디스플레이 내에서는 4K UHD 제품 비중이 높아 Commodity TV 패널 위주의 생산 중단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고, 중국 고객사내 점유율은 대만 Raydium, Novatek 등을 잠식하며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디스플레이 업황은 상반기가 최악, 하반기가 더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업황은 COVID-19 영향으로 일시적인 공급 차질, LCD TV 수요 부진, 패널 재고 상승 등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골이 깊은 만큼 하반기 업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① LG 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출하량의 점진적인 상승,
② LCD TV 패널 재고 소진과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BOE, CSOT 의 생산량 확대,
③ iPhone 12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한 2020 년 실적은 매출액 9,797 억원(YoY: +13%), 영업이익 803 억원(YoY: +70%)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BOE 등 중국 업체들이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을 본격화할 경우 동사의 OLED DDI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현재 BOE 내에서 두 업체의 구도를 살펴보면 올해~내년 공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삼성전자, Apple 향 OLED DDI 는 동사가 단독으로 개발 대응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Huawei, Oppo, Vivo, Xiaomi 등 중국 세트 업체들로 공급하는 OLED DDI 는 Novatek, Synaptics 등이 주력인 가운데 고해상도 물량 일부는 동사가 같이 대응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LG 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OLED TV 와 iPhone 향 Flexible OLED DDI 를 모두 독점 공급하면서 높은 기술력과 많은 경험을 확보하고 있어 BOE 가 고해상도 프리미엄 제품을 공략할 때 협력 관계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매수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 56,000 원으로 상향
동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 56,000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목표주가는 2020 년 예상 EPS 에 최근 3 년간 평균 P/E 배수인 12.7 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COVID-19 사태로 인한 전세계 증시 하락 구간을 제외한다면 현 주가의 P/E 8.6 배는 지난 2011 년 이후 역사적 하단 수준에 불과해 Valuation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
하반기 TV 수요의 회복, iPhone 신제품 출시 효과로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동사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
리포트 전문 link :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6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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