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방 요인은 무엇일까? - 하이투자증권 (2023.10.26)
이제는 상방 요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LG 이노텍의 주가가 12MF P/B 1.0 배에 닿았다. 역사적으로 동사의 1.0 배는 견고한 하단이었다[그림 10]. 과거를 돌아보면, 2H11 LED 부진의 장기화, 1H16 아이폰 판매 부진과 CR 압력, 2H18 아이폰 판매 부진과 애플 내 경쟁심화 가능성, 1H19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내 아이폰 불매운동과 관세 부과 우려 등이 1.0 배의 이유였다. 동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우려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며, 특히나 화웨이의 부활은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원가 부담도 걱정이다. 대규모 투자 이후의 감가비 부담, CIS 등 컴포넌트 관련 비용 상승 등이다[그림 3, 4]. 현 주가 P/B 1.0 배는 이 같은 우려들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보다는 상방 요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다. 갈수록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는 민감해질 전망이다. 당장의 단기 촉매를 찾기 쉽지 않으나, 당사는 ① 인도 아이폰 판매량의 가파른 성장, ② 컴포넌트 내재화를 통한 원가 개선, ③ 자율주행센서 회사로의 재평가 가능성을 기대한다. ① 인도의 고성장: ‘23 년 연간 인도 아이폰 판매량은 +37% YoY 성장한 900 만대로 전망된다.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4.1%를 차지하는 것이며, 중국 아이폰 판매량의 1/5 수준이다. 당장의 비중은 크지 않으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상적인 성장률임은 부정할 수 없다. 애플은 올해 4 월 뭄바이와 뉴델리에 각각 애플 스토어를 개장했는데,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현재 인도 내 애플의 점유율은 5%에 불과하다. 참고로,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8%다. ② 수익성의 평균회귀, 그 이후: ‘13 년부터 지난 10 년간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6% 였다. 최고점은 ‘21 년의 8.3%였고, ‘23 년과 ‘24 년은 각각 4.3%, 4.0%로 낮아질 전망이다. 판매 호조, 점유율 극대화, 판가 상승의 3 박자가 어우러졌던 초과 이익 구간은 마무리되었고, 지속가능한 수익성으로 볼 수 있는 mid-single digit 내외로 회귀하는 것이다. 이제 눈높이는 충분히 현실화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회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컴포넌트 내재화. 생산지 이전을 통해 통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룰 계획이다. 전자는 ‘24 년, 후자는 ‘25 년에 본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③ 자율주행센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나, 전장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는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당사는 북미 EV 향 카메라모듈 TAM 이 ‘22 년 4,700 억원에서 ‘30 년 5.5 조원으로 10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메인 벤더는 동사와 국내 경쟁사가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의미 있는 매출은 없으나 모바일 ToF, 안테나 어레이에 대한 설계 능력과 대량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차량용 라이다, 이미징 레이더 등 ADAS 센서와 관련된 토탈 솔루션 회사로 재평가 받을 가능성을 기대한다. 우려 대비 선방한 실적 3Q23 실적은 매출 4.7 조원(-11.6% YoY, +21.9% QoQ), 영업이익 1,834 억원(-58.7% YoY, 영업이익률 3.9%)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4.0%, +16% 상회했다. 우려 대비 선방했는데,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광학솔루션 4%, 기판소재 7%, 전장부품 1% 등으로 추정된다. 광학솔루션은 일부 컴포넌트 생산 차질의 영향을 받았으나 9 월 중순 이후 정상화 되며 긍정적인 환율 효과를 받을 수 있었다. 기판은 주로 안드로이드 수요 부진이 큰 가운데, 북미향 RF-SiP 출하에 차질이 있었으며, 전장부품은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4Q23 는 매출 7.5 조원(+14.7% YoY, +57.7% QoQ), 영업이익 5,644 억원(+232% YoY, 영업이익률 7.5%)으로 전망된다. 당초 당사 추정치 대비 변동은 없다. 현재까지 iPhone 15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작 대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생산 차질분의 이연, 긍정적인 제품 믹스, 연말 수요 이벤트에서의 수요 만회 가능성 등은 업사이드 요소다. |
* 아이폰15 우려는 기우 - KB증권 (2023.10.20)
출시 후 2주간 판매량: 북미 +14% vs. 중국 -5% YoY ㅡ 10월 19일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9월 아이폰15 출시 후 2주간 판매량은 중국의 경우 전작대비 4.5% 감소한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아이폰14 대비 +14% 증가해 예상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최상위 모델인 프로 (Pro), 프로맥스 (Pro Max) 판매 비중이 전체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출시 후 2주간의 중국 판매 감소는 9월 부품 공급 차질로 병목 현상이 발생했던 초기 공급량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판매 위축을 예단하는 것은 시기 상조로 판단된다. 애플 기존 생산 계획 유지, 4분기 프로 시리즈 생산량 +3배 증가 ㅡ 10월부터 아이폰15 부품 (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차질이 본격 해소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4분기에는 고가 모델 (프로, 프로맥스) 중심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이는 초기 판매 위축 우려에도 애플 (AAPL)은 4분기 아이폰15의 기존 생산 계획 (6,100만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 프로 시리즈 생산량은 전분기대비 +250% 증가한 4,200만대로 추정되어 물량 기준으로는 전분기대비 3,000만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10년간 역사적 저점, 잃을게 없는 주가 ㅡ KB증권은 아이폰15 최선호주로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제시한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아이폰15 판매 우려로 최근 3개월간 각각 32%, 23% 하락하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과거 10년간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 (PBR: LG이노텍 0.94배, LG디스플레이 0.57배)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① LG이노텍은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②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2년 만에 흑자전환이 전망되어 향후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잃을 게 없는 주가 수준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주가는 4분기 실적 개선과 더불어 빠르게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 2>. |
* P/B 밴드 하단에 근접 - 하이투자증권 (2023.10.05)
기대감의 소실, 원가개선 노력, 적용처의 확대 현 주가는 24 년 P/E 8.3 배, P/B 1.04 배로, 10 년 평균 12MF P/E 11 배, P/B 1.3 배를 하회하고 있다. iPhone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와 동사 펀더멘털 저하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역사적으로 P/B 1.0 배는 동사 주가의 견고한 하단이었다. 이는 '11 년 LED 사업의 부진, '19 년 미-중 분쟁 격화에 따른 중국 내 아이폰 불매 운동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그림 11]. 재료비, 고정비 부담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나, 그럼에도 만약 주가가 매크로 불안으로 P/B 1.0 배를 하회한다면 이는 펀더멘털을 밖의 언더슛팅 영역인 것으로 판단한다. 단기적으로 전방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원가 절감 노력과 적용처 확대 방향성에 주목한다. ① 기대감의 소실: 중국 정부의 Apple 견제, Huawei 의 선전으로 iPhone 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낮아진 상황에서, Pro Max 수요는 예상보다 견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동사 제품 믹스에 긍정적이다. 당사는 Pro Max 모델의 후면 카메라 ASP(ToF 제외)가 일반 모델 대비 +50%, Pro 모델 대비 +30%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② 원가개선 노력: '23 년 매출 대비 원재료비의 비중은 86%로 3 년 전 대비 +5%p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48MP 센서를 중심으로 재료비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규모 Capex 이후 고정비 증가도 실적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다[그림 9, 10]. 동사는 원가 구조 개선을 위해 컴포넌트 내재화, 생산 사이트의 재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전자는 ‘24 년, 후자는 ‘25 년의 수익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③ 적용처의 확대: ‘23 년 광학솔루션 매출에서 전장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추정된다. 아직 유의미하지 않으나, 중장기적으로 북미 EV 향 중심으로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당사는 북미 EV 향 전장카메라 TAM 을 '22 년 4,700 억원 → '30 년 E 5.0~5.5 조원으로 전망(ASP $30, 차량당 9~10 개 탑재 가정)한다. 동사는 국내 경쟁사와 함께 이에 대한 메인 벤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생산 차질에 따른 고정비 부담↑ 3Q23 실적은 매출 4.7 조원 (-12.6%YoY, +20.5%QoQ), 영업이익 1,498 억원 (-66.3%YoY, OPM 3.2%)로 추정된다. 기존 대비 매출 추정치는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32% 하향한 것이다. 부문별 수익성은 광학솔루션 3.0%, 기판소재 7.4%, 전장부품 0.4%, 전자부품 7.1% 등으로 추정된다. 주로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광학솔루션은 Folded Zoom 모듈 내 프리즘, 렌즈 등 컴포넌트 생산 차질에 더해 모듈 조립에도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고정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 같은 생산 차질은 수익성 저하로 나타난다. 다만 관련된 문제는 9 월을 기점으로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기판소재는 AP 향 FC-CSP 수요 부진 및 판가 인하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iPhone 양산 지연으로 AiP 출하에도 차질이 생기며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
* 3Q부진하나 4Q 최대 실적 예상 - 대신증권 (2023.09.27)
투자 포인트 : 4Q 최대 실적, 2024년 아이폰16향 ASP 상승 2023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7조원(14.4% qoq/-17% yoy)과 1,612억원(778% qoq/-63.8% yoy) 예상. 종전 추정대비 부진한 이유는 1) 애플의 아이폰15 본격 생산이 계획대비 늦어졌기 때문. LG이노텍보다 다른 부품이 예상대비 정상수율 확보 지연으로 7월과 8월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매출이 부진 2)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도 반도체 기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종전 추정을 하회 전망 그러나 애플향 카메라모듈 (광학솔루션) 생산이 일정부분 4분기로 이월되면서 4분기 최대 실적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5조원(60.1% qoq/9.3% yoy), 5,656억원(251% qoq/233% yoy) 추정. 애플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프로맥스/프로 모델의 생산 비중 증가로 공급업체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예상. 또한 프로맥스에 폴디드 줌 카메라를 신규로 공급, 평균공급단가(ASP) 상승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최근 화웨이 이슈(메이트 60프로 출시로 미국과 중국의 기술 분쟁 격화) 및 아이폰 15 초기 생산 지연,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부정적인 요인을 반영하면 애플 아이폰 15 판매량은 아이폰 14(2022년)의 초기(3Q 출시 이후 4Q까지) 수준을 예상. 아이폰14는 아이폰 13(6,625만대)대비 부진한 5,705만대 기록. 아이폰15도 프로 및 프로맥스 비중은 증가하나 전체 판매량은 아이폰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 결국 아이폰 15보다 2024년 실적 성장과 아이폰 16(2024년)의 교체 수요 증가를 반영한 밸류에이션 매력 관점에서 접근이 필 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 필요 |
* LG이노텍, 테슬라 사이버트럭 ‘반갑다’...전장 카메라모듈 공급 (2023.07.20)
http://theviewers.co.kr/View.aspx?No=2886774
테슬라 “전기픽업 사이버트럭 첫 양산”…LG이노텍, 애플 의존도 낮춰 최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제작 소식에 LG이노텍이 미소를 짓고 있다. LG이노텍은 애플 의존도를 낮추고 자동차 전장 부문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분기 적자가 예상됐지만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첫 양산 소식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이 최근 공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1위인 테슬라는 트위터를 통해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시운전 모습을 공개다. 테슬라는 “전장이 20피트이면서 문이 4개 달린 픽업트럭은 사이버트럭이 최초이고, 대부분의 차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에는 테슬라 안전모를 쓰고 작업복을 입은 직원 수백명이 사이버트럭 1대를 둘러싸고 첫 번째 양산을 기념하는 사진이 테슬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테슬라는 트위터에서 “기가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11월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그 이후 약 4년 만에 양산 소식을 알린 것이다. 최근 조 바이든 정부는 각종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비롯해 배터리, 충전 보조금 등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미국 내 전기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그간 미국 픽업트럭 시장은 GM(제너럴모터스)이나 포드 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기 픽업트럭이 이를 파고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트위터를 통해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첫 양산했다고 밝히며, 미국 테슬라 텍사스 오스틴공장인 기가텍사스에서 작업복을 입은 이들이 사이버트럭을 둘러싸고 기념촬영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테슬라 트위터) ■ LG이노텍, 애플 의존도 줄이고 전장 비중↑…사이버트럭에 납품 기대감 사이버트럭 소식에 LG이노텍이 덩달아 기분이 좋다. LG이노텍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전장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이에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 시점인 매년 3분기는 호황을 누리다가, 2분기엔 비수기다. 올해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애플 폭스콘 공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봉쇄 조치되면서 아이폰14 생산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 145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0.4% 대폭 줄었다. 다만 올 하반기엔 아이폰15 신제품 출시로 인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애플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IT 수요가 둔화됐지만 애플 아이폰15 출시에 따른 잠재 수요가 높다”며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LG이노텍은 사이버트럭에 카메라모듈 공급 소문과 함께 전장사업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전장사업은 LG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이기도 하다. LG이노텍은 전장 분야에서 카메라모듈을 비롯해 자율주행 부품인 라이다(LiDAR), 통신부품인 V2X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의 테슬라 카메라모듈 소식은 지난해 8월부터 지속됐다. 올해 6월 LG이노텍은 조회공시를 통해 ‘테슬라 1조원대 카메라모듈 수주’ 관련 “현재 이와 관련 협의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자율주행차 부품 솔루션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의 테슬라의 카메라모듈 수주가 사실로 확인되고 본격 진행될 경우 최근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공개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공장(기가텍사스)에 납품된다. 이곳은 연간 최대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면서 배터리 공장이다. 현재 주력 생산 모델은 모델3와 모델Y 등이며, 향후 사이버트럭도 생산될 예정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명확하다”며 “북미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최상위 모델에 폴디드줌과 액츄에이터를 신규로 공급할 예정으로, 폴디드줌은 기존 망원 카메라모듈보다 가격 상승폭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박낙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전장향 카메라의 매출 성장이 밸류에이션 확대에 반영될 것”이라며 “전장향 카메라 매출은 지난해 4035억원에서 올해 4839억원, 내년 6573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그는 “북미 전기자동차향 추가 매출과 점유율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기존 전장사업의 매출 둔화와 수익성 개선 지연을 상쇄시키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6075억원, 316억원으로 추정했다.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은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
* “스마트폰에서 미래차로”...정철동 LG이노텍 사장 ‘투트랙’, 세계 최대 부품사 도약 가속화 (2023.07.10)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04607
첫째, 애플과의 협력 분야 더욱 확대...“카메라 모듈 케파 투자 지속” 둘째,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전장부품·FC-BGA 지목...라인업·생산성 확대 집중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국내 기업들은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도전정신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해 성장해왔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위기 돌파를 향한 경영자 및 기업의 노력과 성과 등 주요 사례를 심층 취재해 '위기는 기회다' 연간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LG이노텍이 정철동 대표이사 사장의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부품사로서의 도약을 가속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에서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차세대 반도체 기판부터 미래차 수요를 위한 전장부품까지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 애플 의존도 심하다?...“카메라모듈 케파 투자는 지속할 것” LG이노텍이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의 주요 공급사로서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그간에도 종종 제기돼왔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기준 LG이노텍의 전체 매출에서 애플 차지하는 비중은 약 77.2%에 달했으며,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제공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경우 매출의 94.7%가량이 애플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0년 74%에서 2021년 79.3%, 지난해에는 81.5%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런 지적이 나쁘지만은 않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애플의 요구를 모두 충족해줄 만큼, 부품 공급사로서의 우수함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LG이노텍은 지난 2010년 아이폰 모델에 5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처음 공급한 이래로 13년째 애플과의 신뢰를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LG이노텍은 애플의 차세대 디바이스 ‘비전프로’ 등 확장현실(XR)·가상현실(VR) 신제품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애플로부터 선택받은 부품사’를 타이틀로 내세워 고객사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메라 모듈 케파(생산능력) 투자도 지속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대표적으로 LG이노텍은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1조 3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해당 법인에서의 카메라 모듈 케파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베트남 생산법인은 LG이노텍의 해외법인 중 가장 큰 규모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경북 구미, 경기도 파주 등 국내 카메라 모듈 사업장은 고부가 카메라모듈 및 신규 애플리케이션용 광학부품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철동 사장은 “당사는 국내외 공급망을 탄탄히 다지며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로 LG이노텍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미래차 시장 공략 가속...전장부품 흑자전환 임박 “차량용 카메라 모듈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 부품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정철동 사장이 스마트폰을 넘어 회사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영역 중 하나가 바로 전장부품이다. 초기 투자 비용으로 아직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해마다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사업부는 2020년 영업손실 305억원에서 2021년 576억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165억원으로 그 폭을 크게 줄였다. 올해는 첫 영업 흑자를 바라보고 있다. 품질 측면에서만큼은 이곳 미래차 시장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는 LG이노텍이다. 올 초 처음 오픈 부스로 참가한 CES에서도 최첨단 부품들의 라인업을 공개해 세계 수많은 글로벌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이날 행사에서 부스 중앙에 자율주행 관련 전장 부품 16종이 들어간 자율주행차량 모형(Mock-up)을 설치하고, 실제 탑재된 위치에 맞춰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그간 개발한 카메라 모듈과 최첨단 전장 기술이 적용된 레이더 모듈의 장점을 융합한 ‘센서 퓨전(Sensor Fusion)’ 솔루션 역시 행사장에서 처음 공개했다. 최근에는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Nexlide)-M’ 개발 소식도 전했다. 기존 제품 대비 4배 밝아졌으면서도 부품의 수는 최소화한 것이 강점으로, 두께 역시 기존 대비 30% 수준인 8mm로 줄이는 데 성공함으로써 차량 조명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이노텍측은 “‘넥슬라이드-M’을 내세워 글로벌 차량 조명 시장선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차종일수록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해 초부터 LG이노텍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에 1조원대 규모의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해당 보도 관련 내용을 협의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외에도 정철동 사장은 반도체 기판소재사업에서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를 새 먹거리로 지목하고,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작년 6월 LG전자로부터 인수한 경북 구미 공장에 올 4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FC-BGA 신공장을 설립 중이다. FC-BGA는 PC, 서버, 네트워크 등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주로 사용되는 반도체용 기판으로, 특히 고성능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차세대 기판 중 하나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이번 신공장을 통해 네트워크/모뎀용 및 디지털TV용 FC-BGA 기판에서 나아가 PC/서버용 제품 개발에도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략을 내놨다. 정철동 사장은 올 초 열린 구미 FC-BGA 신공장 설비 반입식에서 “FC-BGA 기판은 그동안 글로벌 1위 기술력과 생산성으로 기판소재시장을 선도해온 LG이노텍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FC-BGA를 반드시 글로벌 1등 사업으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
* 애플 '비전 프로'에 센싱 모듈 공급하는 LG이노텍…아이폰14 부진 만회할까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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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애플의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에 ToF(비행시간측정) 3D 센싱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폰14 수요 부진으로 지난 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LG이노텍은 향후 3D 모듈을 통해 수익선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애플이 2024년 선보일 비전 프로에 ToF를 공급하기로 했다. 애플 비전 프로에는 내·외부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카메라 12개, 센서 5개, 마이크 6개가 각각 탑재되는데, 이 중 LG이노텍이 ToF 공급을 맡았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쏜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심도를 계산하는 3D 인식 기술로 거리, 공간을 함께 측정할 수 있다. 통상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메타버스 기기 등에서 사용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에 아이폰 카메라 모듈 공급사인 LG이노텍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이노텍의 실적은 애플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아이폰의 출하량에 따라 LG이노텍의 실적이 좌우될 정도다. LG이노텍은 아이폰14 판매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한 영업이익(145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LG이노텍은 고성능 광학부품 비중을 늘려 공급을 확대하는 단계다. LG이노텍은 지난 2017년 3D 센싱모듈을 개발·생산해 아이폰 시리즈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센싱모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초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파주공장을 임대해 관련 생산설비를 확장하기로 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시작으로 XR(확장현실)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또한 올해 초 퀄컴, 구글과 XR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당초 출시하고자 했던 AR 글라스는 2025년으로 연기했지만, 비전 프로의 저가형 모델 개발 등에 돌입해 라인업을 확대한다. 업계는 애플이 AR 등의 후속 제품 출시에 나설 경우 LG이노텍이 공급하는 모듈의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이후 애플이 AR 글라스를 출시한다면 LG이노텍은 3D 모듈과 SL(구조광) 3D 모듈을 모두 공급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AR 글라스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시기에는 LG이노텍의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예정대로 2024년에 ‘비전 프로’를 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불투명하지만, LG이노텍이 ToF 공급을 확실시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며 “추후 SL 3D 모듈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 또한 충분히 가능성 있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
* 애플의 新무기 ‘비전프로’, 삼성·LG 부품으로 만들었네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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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워치 이후 9년간의 공백을 깨고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라는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을 지난 5일(현지시간) 출시했다. 혼합현실은 현실세계에 3차원(3D) 가상물체를 겹친 증간현실(AR)을 확장한 개념으로, 비전프로는 현실과 가상 세계간의 상호작용을 가능케해주는 애플의 신무기다.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자 IT업체들은 애플이 비전프로에 사용한 기술들과 부품을 궁금해하고 있다. 과거에도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전례가 없던 기술과 부품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 바 있기 때문이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 비전프로에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는 비전프로의 외부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메인 협력사인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와 맥북 등에 OLED 패널을 공급 중이다. 다만 애플 비전프로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소니가 제조한 마이크로 OLED를 사용한다. 소니의 마이크로 OLED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만든 제품으로, '올레도스(OLEDoS)'로도 불린다. 해당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이미 TV패널으로 생산 중인 W-OLED와 유사한 제품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향후 LG디스플레이가 애플비전프로의 마이크로 OLED의 공급을 맡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팀 쿡은 애플비전프로를 '공간 컴퓨터'라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애플비전프로에는 동작과 공간을 인식하는 카메라와 센서가 적용됐는데, 이중 공간을 인식하는 모듈인 비행시간측정(ToF) 모듈이 바로 LG이노텍의 제품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아이폰에 2020년부터 ToF 모듈을 탑재해왔는데, LG이노텍이 해당 모듈을 납품 중이다. 애플비전프로의 두뇌로는 애플이 자체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장착됐다. 애플의 AP에는 연산기능을 수행하는 M2프로세서와 다양한 정보를 화면에 구현하는 R1프로세서가 장착됐다. 이중 M2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반도체 패키징 기판은 삼성전기의 FC-BGA 제품으로 알려졌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비전프로는 우리나라 제품들과 일본, 중국 부품들이 다양하게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삼성과 LG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애플비전프로에 사용되는 마이크로OLED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 LG이노텍, ‘테슬라 사이버트럭’ 카메라모듈 수주 성공… “작년 말 1조5000억 계약”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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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30일 계약 체결 테슬라 사이버트럭 탑재 카메라모듈 공급 입찰 소식 후 반년 만에 계약 성과 “사실상 테슬라와 첫 대형 계약” ‘전장 강화’ LG그룹 방향성 부합 ‘경쟁사’ 삼성전기, 반년 넘게 공시 답변 LG이노텍이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신규 모델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번 수주물량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테슬라 첫 픽업 전기차 모델인 사이버트럭에 탑재될 예정이다. 수주 규모는 최대 약 1조5000억 원. 공급기간은 3년 이상이다. 해당 카메라모듈 공급을 위한 실제 계약은 작년 12월 30일에 이뤄졌다. LG이노텍의 테슬라 공급 물량 입찰 소식이 전해진지 약 6개월여 만에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작년 6월에는 LG이노텍과 해외 업체 1곳이 카메라모듈 공급을 위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삼성전기가 입찰에 참여한 정황도 있다. 최근 LG이노텍의 테슬라 수주 소식을 접한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LG이노텍이 계약을 체결했다면 삼성전기가 이번 수주에 실패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삼성전기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삼성전기의 입찰 참여 여부는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비슷한 부품을 취급하는 삼성전기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추측성으로 언급했을 수 있다. LG이노텍 입찰 소식이 알려진 당시(2022년 6월) 상황을 살펴보면 이에 앞서 삼성전기가 4조~5조 원에 달하는 테슬라 전기차 카메라모듈 물량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로 전해진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내용에 대해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5조 물량은 터무니없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현행 전기차나 신차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을 기준으로 5조 원어치는 단가와 개수를 최대한으로 잡아도 1000만대 넘는 차에 탑재되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1개 단가가 일반적으로 만 원을 넘지 않고 첨단 제품이라도 1만5000원을 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테슬라의 경우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에 카메라 8대를 장착해 반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다. 삼성전기 측은 6개월 넘게 이러한 지적에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테슬라 물량 수주 보도가 나온 후 주가가 급등한 삼성전기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지난해 6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기는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동일한 내용의 답변을 공시했다. 4차례 공시 모두 협의 중이기 때문에 세부 사항을 밝힐 수 없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가장 최근 조회공시 답변을 보면 다음 달 28일 다시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5조 원 규모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반년 넘게 진전이 없는 모습이다. 반면 LG이노텍의 경우 수주 계약 체결에 따라 그동안 이어진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LG이노텍은 이번 테슬라 카메라모듈 공급 프로젝트를 계기로 전장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장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여기는 LG그룹 방향성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번 LG이노텍 수주물량은 테슬라 최신 공장인 텍사스 오스틴공장(기가텍사스)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기가텍사스는 작년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공장으로 연간 최대 50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생산 공장이면서 가장 큰 배터리 공장이기도 하다. 현재 주력 생산 모델은 미국 동부지역에 공급되는 모델3와 모델Y 등이다. 향후 전기 픽업 모델인 사이버트럭과 대형 상용차 세미 등도 기가텍사스에서 생산 중이거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이노텍은 기가텍사스에 납품하는 카메라모듈을 텍사스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멕시코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이노텍에게 있어 이번 프로젝트는 테슬라와 진행한 첫 번째 대규모 부품 공급계약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021년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한 이력은 있지만 규모가 수백억 원에 불과했고 공식 부품 공급업체 등록 여부를 가리는 테스트 성격이 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LG이노텍의 제품·품질 경쟁력 뿐 아니라 전장사업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LG이노텍 전장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추가 물량 뿐 아니라 다른 부품에 대한 수주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