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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차, 2차전지, 자율주행

[씨아이에스] 기업분석 자료 모음 (2024.07.21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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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배터리보다 싸게 못 만들면 짐 싸라" 머스크 최후통첩? (2024.07.21)

https://v.daum.net/v/20240721070129605

테슬라 ‘4680 배터리’ 자체생산 접나

차세대 4680 배터리, 4년 지나도 양산 더뎌

비용절감 핵심 '건식 공정' 벽에 부딪힌 듯

"머스크, 팀에 '연말까지 개선' 시한 통보"

배터리 담당 직원 이미 20% 이상 구조조정

LG엔솔은 내달 오창서 4680 배터리 양산 돌입

"테슬라 건식공정 진전, 연내 생산" 中 보도도



“연내 LG에너지솔루션보다 생산 비용을 낮추지 못하면 4680 배터리 사업을 접겠다.”

최근 시장에선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놓고 암울한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 팀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가 올해 안에 4680 배터리의 성능과 비용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없다면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고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머스크가 배터리 팀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2020년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처음 발표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지름 46㎜·높이 80㎜)입니다. 테슬라가 기존에 쓰던 2170 배터리(지름 21㎜·높이 70㎜)보다 셀 크기를 키웠습니다. 쉽게 말해 일상에서 쓰는 AA 건전지의 사이즈를 확 늘린 겁니다. 물론 제조 난도엔 엄청난 격차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 원통형 배터리 수백 개를 모아 하나의 배터리팩을 만들어 전기차 하부에 장착합니다. 초창기 전기차 로드스터를 만들 때부터 계속 이어진 제작 방식입니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4680 배터리는 지난해 출시한 사이버트럭에 적용 중입니다.


배터리 건식 전극이 뭐길래 

조금 더 기술적 얘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2020년 테슬라는 4680 배터리를 공개하며 한 가지 기술을 더 소개했습니다. 바로 ‘건식 전극(Dry Electrode)’ 공정입니다. 테슬라는 2019년 맥스웰테크놀로지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해 이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배터리 제조는 기본적으로 ‘습식 전극(Wet Electrode)’ 공정을 씁니다. 습식 공정은 양극과 음극에 액체 용매를 투입해 200도 이상 고온에서 건조하기 때문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합니다. 반면 건식 공정은 액체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생산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배터리 업계에선 건식 전극이 기존 전력 소비량의 30%, 제조 비용의 17~30%를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스크 역시 배터리 데이 당시 ‘반값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술이 있는데 배터리 업계는 왜 여전히 습식 전극 공정을 활용하고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건식 전극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은 양산을 얼마나 제대로 해낼 수 있느냐에 달린 싸움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수율(완성된 양품의 비율)이 높지 않다면 생산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지요. 습식 공정은 표준화된 기술로 수율이 안정적입니다.



테슬라는 이 건식 공정에서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터리엔 음극과 양극이 있지요. 업계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의 4680 배터리는 음극에만 건식 전극을 도입하고, 양극엔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배터리 2개 업체에서 구입한 습식 전극을 사용 중입니다. 완전한 건식 전극을 적용하지 못하고 절충안을 택한 겁니다. 건식 공정의 수율이 좀처럼 올라오지 못한 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 회사는 텍사스 기가 팩토리에서 4680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테슬라는 일주일간 사이버트럭 1000대에 탑재할 4680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에 약 4000대 분량이라는 얘기입니다. 당초 테슬라가 계획한 연간 25만대 사이버트럭을 만들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량입니다(물론 사이버트럭 차량 생산량이 이 정도까지 올라오진 않았습니다). 4680 배터리는 향후 세미 트럭에도 탑재할 예정이기 양산이 시급합니다.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에 따르면 4680 배터리는 비용 측면에서도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이 매체는 테슬라 전 배터리 팀 직원의 말을 인용해 “잭 커크혼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배터리 사업 책임자였던 드루 바글리노 전 수석부사장을 비용 문제로 질책하곤 했다”며 “테슬라가 건식 양극 장비를 소량만 보유해 이 장비가 고장 날 때마다 수리에 최소 45일이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4680 배터리 발표 후 4년이 흘렀는데도 양산이 본궤도에 오로지 못하니 머스크로선 답답할 노릇이었겠지요. 레이트포스트는 테슬라가 지난 4월 대규모 정리해고 당시 배터리 소재 사업부는 직원 절반을, 4680 사업부는 직원 20% 이상을 해고해 800명만 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바글리노 역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엔솔 “2028년 건식 공정 양산” 

지난 4일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오는 4분기에 건식 코팅 공정을 위한 시험용 생산 라인을 완공하고, 2028년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건식 공정은 LG에너지솔루션이 10년 전 시작해 경쟁업체 중 최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충북 오창 공장에서 4680 배터리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기존 습식 공정을 활용한 제품입니다. 이 배터리는 모두 테슬라에 납품될 예정입니다. 머스크가 연내 LG에너지솔루션보다 비용을 낮추지 못하면 배터리 사업을 접겠다고 밝힌 이유겠지요. 그는 극도로 효율을 중시하는 CEO입니다. 납품업체보다 싸고 빠르게 만들지 못한다면 사업부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머스크의 발언은 단순 경고로 볼 수 없습니다. 테슬라 충전망 확장을 담당하던 슈퍼차저 네트워크 팀이 지난 구조조정에서 500명 전원 해고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터리 사업부도 이대로 존폐 위기를 맞는 걸까요. 지난 16일 레이트포스트는 테슬라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배터리 팀이 건식 공정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뤘고 연내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실이라면 반가운 뉴스겠지요. 하지만 테슬라가 지난 4년간 애를 먹었던 건식 공정에서 갑자기 돌파구를 찾았다는 보도를 100% 신뢰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의 자체 양산에 성공할지,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에 전량 외주를 맡기는 방향으로 전환할지는 연말까지 지켜볼 일입니다.

 

 

 

 

* 에이비프로바이오, 대구 공장부지 씨아이에스 매각 (2024.07.04)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7031607515000101832

공작기계 기업 에이비프로바이오가 대구 공장부지를 2차전지 전극장비업체 씨아이에스(CIS)에 매각하기로 했다. 씨아이에스는 약 300억원을 투입해 생산거점을 늘릴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6개 공장 체제가 구축된다. 수주 증가에 따른 캐파(CAPA·생산능력) 확장 목적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아이에스는 공작기계 기업 에이비프로바이오로부터 대구 달성군의 3만7208㎡ 부지를 295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말 양도가 완료된다.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씨아이에스에 넘기는 부지는 공작기계 조립 거점이었다. 이번 매각으로 공작기계 사업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대구 부지가 규모에 비해 실적이 많이 안 나와 접기로 한 것"이라며 "공작기계 사업은 중국 법인(WEIHAI UGINT)을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본업인 공작기계 일종 소형머시닝 센터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반도체 신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부터 반도체 부품 사업에서 매출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액 11억원을 올렸고, 올해 1분기에는 2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통화에서 "캐파 증설이 필요해 6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새로 건축하는 것보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는 게 더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건평은 25만㎡ 규모다. 씨아이에스는 내달부터 약 3개월간 내부공사를 진행한 다음 롤프레스(Calender) 와 슬리터(Slitter) 전용 공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롤프레스는 코터(Coater)를 거쳐 코팅된 극판 원단을 수톤의 압력을 가해 압착해주는 장비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65%를 책임질 정도로 씨아이에스의 주요 매출원이다. 슬리터는 압착된 원단을 일정한 폭으로 잘라주는 장비다.

이번 캐파 확대는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 2분기 수주잔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분기보고서상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8796억원이다. 2022년 말 기준 수주잔고 총액은 약 5809억원, 2021년 말에는 약 3258억원이었다.

씨아이에스는 대구 동구에 1공장(본점)을 두고 있고, 대구에서만 총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2만7942㎡의 3공장이 규모가 가장 컸으나 이번에 새로 만드는 6공장이 최대 규모가 된다. 다만 현재 6개 공장이 대구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는 만큼 임차로 쓰고 있는 4, 5공장을 없애고 규모가 큰 3, 6공장 주변 부지를 더 매입해 운영의 효율성을 키우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관계자는 "인프라가 분산돼 있다는 점이 고민"이라며 "6공장 매입 후 가동하면서 추이를 보고 일원화하는 것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 [블로그] 씨아이에스_01. 오늘 진입하다 (2024.06.29)

https://blog.naver.com/bebu-life/223494889777

 

씨아이에스_01. 오늘 진입하다

ㅇ 기업 개요 2002년 9월 설립된 동사는 리튬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전극 제조관련 장비를 전문 제작하며 2...

blog.naver.com

 

 

 

 

* 전고체 배터리 핵심 공급망 - 그로쓰리서치 (2024.06.27)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전극 장비


전극 공정은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공정이다. 


이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으로, 장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공정 노하우가 있는 기업만이 셀 업체에 해당 장비를 납품할 수 있으며,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참여하는 플레이어가 적은 편이다. 


씨아이에스는 전극 공정 중 코팅, 프레싱, 슬리팅 공정에서의 장비를 주로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셀 3사와 미국, 유럽 등 해외 배터리 셀 업체들에게도 납품 중이다. 


또한, 전극 공정에서 믹싱 공정을 제외한 턴키 수주가 가능한 기업으로서, 해외 신규 고객사 수주 확대로 수주 물량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핵심 공급망


씨아이에스는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 생산 자회사인 '씨아이솔리드'를 흡수 합병하였다. 


씨아이솔리드는 황화물계 전해질 생산 CAPA를 2024년 10톤에서 2028년 2,000톤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또한, 씨아이에스는 건식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 중이다. 


황화물계 전고체는 물과 접촉할 경우 독성 물질인 황화수소를 생성하므로 전고체 배터리는 건식 공정으로만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건식 공정 장비를 개발 중인 동사가 향후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 씨아이에스는 핵심 서플라이 체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 SFA가 인수한 CIS, 전기차 캐즘 고민 커진다 (2024.06.20)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6181450531880106529

에스에프에이(SFA)가 1년 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야심차게 인수한 씨아이에스(CIS)로 인한 고민이 커질 조짐이다. 올 들어 수주 프로젝트가 잇달아 지연되고 있다.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만큼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성장 둔화) 영향을 받고 있다.

CIS는 올 1분기 실적이 성장했지 새로운 일감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신규 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격히 감소했다. 올 2분기 들어서는 새로운 수주 공시가 없는 상황이다. 기존에 확보한 물량을 기반으로 올해 실적은 선방할 전망이지만 미래 먹거리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


◇수주 프로젝트 잇단 일정 '지연', 전기차 성장 둔화 영향 '사정권'

SFA는 미국 2차전지업체와 맺은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 프로젝트 종료일이 올 7월 31일에서 12월 31일로 변경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9월 수주한 것으로 계약금액은 264억원으로 변함은 없다. SFA는 "고객사 요청에 따른 일정 변경"이라고 밝혔다.

앞서 SFA는 올 3월 29일에도 3개 프로젝트의 지연을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전극공정 제조장비를 납품하는 계약 종료일이 올 3월에서 12월 31일로 연기됐다. SFA는 "전장품 부품 수급 지연에 따른 검수 일정 조정"이라고 공시했다.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와 맺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 프로젝트 2건도 종료일이 밀렸다. 337억원 규모의 계약은 올 3월 29일에서 내년 5월 31일로 밀렸다. 사유는 "고객사 현지 공장 건설 지연 및 인증절차 일부 지연에 따른 일정 정정"이다.

293억원 규모의 계약은 올 3월 29일에서 내년 10월 30일로 1년 반 넘게 종료일이 연기됐다. 변경 사유로 "고객사 현지 공장 건설 일정 지연에 따른 검수 일정 정정"이라고 밝혔다.

SFA 관계자는 "연초에 세웠던 올해 사업계획 대비해서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어려워질 수도 있는 국면이 있지 않나 싶다"며 "최근 설비 투자 축소, 일정 변경이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통상적으로 수주 프로젝트는 몇 차례에 걸쳐 공급이 이뤄지는데 최초 공시를 할 때 1차 납품일을 종료일로 밝혀 정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신규 수주 급격한 감소, 수주잔고 덕 올 실적 선방 기대

CIS가 전기차 캐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은 올해 새로운 수주 확보 성과를 봐도 확인할 수 있다. CIS의 올 1분기 신규 수주는 6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9% 감소했다.

실제 CIS는 올 들어 공시한 신규 수주는 1개에 불과했다. 계약금액은 220억원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올 1월 5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 후 올 2분기 들어서도 새로운 프로젝트 수주 공시가 없다.

다만 기존에 수주한 물량을 기반으로 실적은 선방하고 있다. CIS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9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배 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4억원,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기말 수주잔고는 8796억원으로 전년 동기말보다 14.5% 늘었다.

SFA 관계자는 "기존 수주 덕분에 올해 실적 성장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씨아이에스, ‘꿈의 배터리’ 품고 비상 준비 (2024.06.17)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905

국내 기업들이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관련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은 물론 충전 속도가 빠른 배터리입니다.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이 들어가 충격에 강하고 화재 가능성이 낮습니다. 충격에 의한 누액 위험이나 인화성 물질도 포함되지 않아 화재 위험도 낮으며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 향상·충전시간 단축 효과가 있습니다.

미래 전기차 산업에서 꼭 필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고체 장비 선점 기대


2002년 9월 설립된 씨아이에스는 리튬 2차전지 생산을 위한 전극 공정 제조장비 전문 업체로 전공정 장비 및 기타 설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전극공정은 배터리 성능과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공정으로 꼽힙니다.

다른 2차전지 공정장비와 달리 진입 장벽과 기술 난이도가 높지만 당사는 국내 및 해외 굴지의 셀 업체들에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전공정인 코터(Coater)는 리튬 이차전지 전극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로 코팅이란 전극의 집 전체 역할을 하는 기재에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 및 용제로 구성된 슬러리를 일정한 밀도로 코팅, 건조해 전극을 제조하는 공정입니다. 씨아이에스는 기존 열풍 방식의 건조 시스템의 틀에서 벗어나 과열증기를 이용한 건조 방식의 코터를 개발해 생산성을 높였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이차전지에 코팅을 할 수 있는 장비가 코터로 광폭 코터를 제작 판매하면서 코팅공정 분야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캘린더(Calender)는 전극제조 공정 중 가장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장비입니다. 동사는 2009년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국내 대기업에도 전량 납품하고 있는 장비입니다.

슬리터(Slitter)는 전극제조 공정 마지막 공정에 해당하는 장비로 슬리팅이란 전극의 표면에 발생한 불량을 검출하면서 되감는 공정입니다.​ 씨아이에스는 불량 부분을 식별하는 라벨러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테이프 라미네이터(Tape Laminator)는 리튬 이차전지 원통형 전지의 안정성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로 원통형 전지 공정에서만 적용되는 장비입니다. 상기설비는 국내 이차전지 설비 업계 중 동사만이 제작 가능한 특화된 장비입니다.









전극 공정 경쟁력 확보


씨아이에스가 최근 출시한 ‘하이브리드 코터’는 집전체에 양극과 음극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 등이 섞인 슬러리를 균일하게 코팅한 뒤 열풍으로 건조해 주는 장비입니다. 기존 코터는 열풍으로 건조했다면 씨아이에스는 에스에프에이의 레이저 기술을 추가해 ‘하이브리드’로 만들었습니다. 열풍건조를 하되 중간 중간 레이저를 쏘아주면서 건조 속도를 높인 것입니다.

빠르게 건조되면 생산성이 올라가는 것 외에도 장비 길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코터 장비는 한 대 길이가 100m가 넘는데 고객사 입장에서 공장 안에 들일 장비 크기가 축소되면 그만큼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기존보다 건조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코팅을 좀 더 두껍게 해 전극 밀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씨아이에스는 올해 연말까지 하이브리드 코터의 양산 시설 도입을 위한 검증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첫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이차전지 대응을 위해 리튬인산철(LFP)과 전고체 배터리용 전극공정 장비도 개발 중입니다. LFP 배터리용 장비는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유지에 이점이 있는 건식공정 콘셉트로 시제품 제작을 마쳤습니다. 전고체 배터리에 활용할 수 있는 건식 코터 장비도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으로 2027년 이후로 예상되는 상용화 시점에 맞춰 출시를 준비할 방침입니다.



통합 시너지 창출


씨아이에스는 올해 초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씨아이솔리드를 흡수 합병했습니다. 지난 3월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자회사 씨아이솔리드 흡수 합병을 완료했습니다.

씨아이솔리드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개발을 전문화하기 위해 2021년 설립돼 지난해부터 일본 유명 자동차 기업인 N사에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샘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씨아이에스와 씨아이솔리드가 전고체 배터리 소재 및 장비를 중복 개발함에 따른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합병 이후 두 회사의 개발 인프라를 융합해 전고체 관련 소재, 장비, 공정기술에 대한 개발 역량과 인적, 물적 자원 활용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목표 시점이 다가오면서 사업규모 확대를 위해 인적, 물적 자원에 대한 대규모 투자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고체 소재 및 공정장비 공급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고체 전극 장비 사업 역량 강화 주목


씨아이에스의 최근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021년 1327억원, 2022년 1594억원, 2023년 3102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은 2021년 -246억원이었다가 2022년 11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23년 28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동사가 올해 실적 상향 조정, 차세대 장비 선점, 주요 고객사의 발주 기조 등 수주 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 관계자는 “씨아이에스가 씨아이솔리드를 품은 것도 전고체 전극 장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라며 “다수의 배터리업체들이 차세대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기준 씨아이에스의 52주 최고가는 1만5340원, 최저가는 8970원입니다.

 

 

 

 

* [블로그] 씨아이에스, 이차전지 전극공정 국내 톱클라스 (2024.06.14)

https://blog.naver.com/33idoll/223479624605

 

씨아이에스, 이차전지 전극공정 국내 톱클라스

요즘 전기차 캐즘 때문에 이차전지 업종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장비업체들은 수주받은 물량이 있어 공장을 ...

blog.naver.com

 

 

 

 

* 난 꿈이 있어요 - 삼성증권 (2024.06.05)

• 전극 공정 장비 업체로 진입장벽이 높은 코터 비중 확대 기회


• LGES, 삼성SDI향외에 일본 및 유럽 배터리 업체로 글로벌 고객 다변화 모멘텀


• 전고체용 제조 장비 개발과 함께 전고체 소재 양산 대응에 따른 프리미엄 가능성



투자 포인트


1) 진입장벽이 높은 전극 공정 장비 주력 업체:


배터리 성능의 90%를 결정하게 되는 코터와 프레스 장비 제조사로, 글로벌 고객사향 대규모 수주 납품 경험을 기반으로 전극 공정 내 코터 장비 수주 확대 기대.


고가의 코터 장비 확대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과 실적 개선 가능성





2) 글로벌 고객 수주 확대 기회:


국내 주요 고객인 LGES와 삼성SDI 외에도 일본 배터리업체 및 유럽 배터리업체로 확대.


전극 공정에서 믹싱을 제외한 코팅-프레싱-슬리팅까지 턴키 수주가 가능해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 이점




3) 생산성 개선된 하이브리드 코터 신규 수주 기대감:


레이저 건조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코터 개발로 셀 업체 입장에서 기존 코터에 비해 제조 시간 줄이면서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장점으로 신규 수주 가능성




4) 황화물계 전고체 소재 양산 대응을 통한 프리미엄 가능성:


자회사인 씨아이솔리드 합병 이후, 전고체 장비 개발뿐만 아니라 전고체 소재까지 양산 대응 본격화.


전고체 장비 개발과정에서 건식 코터 장비 사업 기회와 함께, 전고체 장비에 맞는 고체전해질 소재 검증이 용이해 시너지 기대



밸류에이션:


현 주가는 2024년 P/E 13배, P/B 2배(Bloomberg)로 국내 전극공정 Peer 업체인 피엔티와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으나 조립 장비 제조사인 하나기술(P/E 30배, P/B 4배)에 비해서는 저평가 국면.


향후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코터 비중 확대를 통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코터 장비 본격 수주 또는 전고체 소재 양산이 가시화되는 국면에서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는 가능성










씨아이에스는 2002년 9월 설립되었고, 2017년에 코스닥에 상장된, 리튬 2차전지 셀 제조라인의 전극 공정장비 제조업체로 주로 배터리 셀 업체들에게 프레스, 코터, 슬리터 등을 납품한다. 


현재 대구에 생산 1/2/3공장을 두고 있으며, 임차공장인 4/5공장도 운영 중이다. 


회사측 추산 연간 캐파기준 최대 4,500억-5,000억 가량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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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셀 공정 제조라인은 1)전극-2)조립-3)화성공정 순으로 나뉘는데, 이 중 씨아이에스가 영위하는 공정은 “전극 공정”이다. 


전극 공정은 배터리의 기본이 되는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공정으로 1) 믹싱, 2) 코팅, 3)프레싱, 4) 슬리팅 5) 건조 공정으로 구성되며,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공정이다. 


씨아이에스는 코팅, 프레싱, 슬리팅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인 코터, 프레스, 슬리터를 주로 납품하고 있다.










씨아이에스 1분기 매출액은 946억(YoY 266.0%, QoQ-57.3%), 영업이익은 184억(YoY 흑자전환, QoQ -39.4%)을 기록하며, 19.4%의 영업이익률을 공시하였다. 


일반적으로 4분기의 매출이 크게 인식되는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수주의 매출인식 시점이 주로 연말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프레스가 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코터와 기타 장비가 9%로 동일하고, 슬리터가 5%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 누적 수주액에서도 프레스가 2023년 기준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현재 씨아이에스의 주력 상품은 프레스임을 알 수 있다.









연간 실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보면 2022년을 제외하고 더블 디짓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만큼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2022년의 경우, 거래처인 Britishivolt의 법정 관리에 따른 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일시적 이벤트이다. 


동사를 다른 장비 업체들과 비교해도 수익성이 다소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극공정이 배터리 성능의 대부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공정이기 때문에 다른 공정 장비 업체들보다 좋은 수익성을 보인다. 


특히 4Q23의 경우, 매출액은 2,214억원(YoY 177.0%, QoQ 516.6%) 영업이익은 303억원(YoY 5,578.1%, QoQ 363.6%) 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는데, 이는 매출 인식 시점의 변화와 4Q23 수주 잔고의 대규모 매출 인식에서 기인한다. 


매출 인식 시점의 변화로 인해 특정 분기에 매출이 편중되기 보다는 매분기에 상대적으로 균등한 매출을 시현할 수 있음.


수주 잔고는 향후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8,796억원(1Q24 기준)의 누적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존재한다.









투자포인트 1: 진입장벽이 높은 전극 공정 장비 주력 업체


누적 수주액은 2019년 1,905억원에서 2023년 8,994억원으로 연평균 47% 성장하였다. 


품목별로는 살펴보면 프레스가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국내 배터리 셀 업체로 납품된다. 


코터는 그 뒤를 잇는 2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주로 해외 배터리 셀업체향이다. 


코터는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사가 상대적으로 적고, 레퍼런스가 없는 신규 업체들의 진입이 어렵다. 


현재는 해외 배터리셀 업체 위주로 코터를 공급 중인데, 동사의 양산 납품 경험을 토대로, 국내 셀 업체들까지 고객사를 점
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고가의 코터 장비가 확대된다면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투자포인트 2: 글로벌 고객 수주 확대 기회


앞서 언급했듯이 주력제품인 프레스는 주로 국내 셀업체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향으로 양사가 주요 고객사이다. 


씨아이에스가 코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일본 배터리업체 및 유럽 배터리업체로 코터를 납품하면서 국내 셀 업체 외에도 고객사를 확장해왔다. 


특히, 신생 배터리셀 업체의 경우, 셀 제조 경험이 적어 장비를 턴키로 공급받고자 하는 수요가 크다. 


동사는 전극 공정에서 믹싱 공정을 제외한 코팅-프레싱-슬리팅 공정에서의 턴키 수주가 가능한 기업이기에 신규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포인트 3: 생산성 개선된 하이브리드 코터 신규 수주 기대감


하이브리드 코터가 기존 코터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1) 레이저 건조 기술 접목과 2) 장비 길이이다.


하이브리드 코터는 기존 열풍 건조 방식에 연결 모회사인 에스에프에이의 레이저 건조 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 


코터의 경쟁력은 균일하게 코팅하고 건조하는 것이며, 배터리 셀의 에너지밀도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활물질을 가질 수 있게끔 전극을 두껍게 코팅하는 후막화가 필수다. 


하지만 두껍게 코팅하면 “불균형한 미세구조”가 형성되는 문제가 존재한다. 


씨아이에스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후막 듀얼 다이 코팅 시스템을 이용해 이종 슬러리를 코팅 하고, 고속 하이브리드 건조 시스템을 도입해 건조 속도를 개선해 균일한 코팅과 건조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레이저 건조기술을 추가해 건조가 되지 않는 깊숙한 곳까지 파장을 통해 건조 가능하게 해 열풍건조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코터의 또 다른 장점은 제조 설비 길이의 축소다. 


기존 코터의 경우, 길이가 120m 가량이기 때문에 배터리 셀 제조사 공장의 굉장히 큰 면적을 차지한다. 


하이브리드 코터는 기존 120m이던 장비 길이를 반으로 줄여서 배터리 제조사의 공간 확보 문제뿐만 아니라 제조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장비이다. 


현재 셀업체 및 OEM 업체들과 테스트 단계에 있어 향후 신규 수주 증가를 통한 매출 증가 가능성이 있다.








씨아이에스의 투자포인트 4: 황화물계 전고체 소재 양산 대응을 통한 프리미엄 가능성


2024년 3월, 전고체전해질을 생산하는 연결 자회사였던 씨아이솔리드를 흡수합병하였다. 


씨아이솔리드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캐파를 2024년 10톤, 25년 100톤, 28년 2,000톤으로 증설 준비 중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전고체 소재와 장비를 동시에 개발하며, 소재와 공정을 동시에 개선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전극에 잔존하는 수분과 반응하여 독성이 있는 황화수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전고체전지는 건식공정을 통해 생산되어야만 한다. 


건식공정은 전고체 전지 제조 외에도 현존하는 케미스트리인 LFP/삼원계 배터리 생산에도 공정 효율성 개선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가진다.


코팅 후 건조 과정이 불필요해, 공정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고, 건조로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제조사의 풋프린트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어 배터리 업체들 입장에서는 장비단의 Game changer로 평가될 수 있다.


현재 씨아이에스는 전고체 전지 시장 개화를 대비해 황화물 기반 고체전해질 제조공정기술 및 장비 개발하고 있는 한편,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LFP/삼원계 배터리 건식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데, LFP 배터리 건식 코팅장비를 개발하는 국책과제 주관 연구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하이브리드 코터 → LFP 건식코터 → 삼원계 건식코터 → 전고체 건식코터로 이어지는 회사의 코터 발전 로드맵은 코터 시장에서의 기술리더십을 확보를 통한 고객사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씨아이에스의 가지 않은 길 (2024.04.15)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4090827499920106543

최근 씨아이에스(CIS)의 대구 공장을 찾았다. 외부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하이브리드코터(Hybrid Coater) 장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코터는 집전체에 양극과 음극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 등이 섞인 슬러리를 균일하게 코팅한 뒤 열풍으로 건조해 주는 장비인데 하이브리드코터는 레이저 기술을 추가해 건조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한다. 건조 속도가 두 배나 빨라지니 전력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터 시장의 기술적 우위는 일본 기업이 점해왔다. 판도를 뒤집으려면 결국 매력적인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씨아이에스는 하이브리드코터라는 세상에 없던 기술로 '게임체인저'가 되려는 꿈을 꾸고 있다. 실제로 상용화까지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점을 받아야 하지만 개발된 장비가 기존 장비의 한계를 보완하는 매력적인 장비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사실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됐으나 코터 사업을 본격화한 건 2019년으로 얼마 되지 않았다. 전극 장비인 코터와 롤프레스, 슬리터 중 가장 고가 장비가 코터지만 매출 비중은 크지 않았다. 후발주자가 이미 일본이 장악한 시장에서 힘을 쓰기가 쉽지 않았다. '코터 강자'인 일본 기업과 맞설려면 그만큼 강한 무기가 필요했다.

그동안 코터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씨아이에스가 판을 뒤집을 꿈을 꿀 수 있는 건 인수·합병(M&A)이 큰 계기가 됐다. 지난해 에스에프에이(SFA)가 씨아이에스를 인수함으로써 코터 연구개발(R&D)에 동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SFA가 보유한 레이저 기술을 자회사 코터에 이식하면서 건조방식을 개선했고 6개월여만에 하이브리드코터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토종 장비사까리 M&A해 기술과 사업적 시너지를 낸 모범 사례라 할 만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에스에프에이 역시 2차전지 장비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두 회사가 일괄 수주에 나서 영업경쟁력 강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필요한 시점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만남인 것 같다.

설립 후 지난 20년간은 묵묵히 2차전지 장비 업체로 자리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신개념 장비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히든챔피언'으로, 그리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계에 회자될 역사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씨아이에스가 개척하는 길을 응원한다.

 

 

 

 

* 씨아이에스의 승부수, '하이브리드코터' 직접 보니 (2024.03.28)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3191534108040109285

"기존 열풍 건조 방식의 코터에 레이저 기술을 접목해 진화한 '하이브리드 코터(Hybrid Coater)'가 코터 장비 업계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배터리 제조사에서) 이 장비를 함께 검증해 보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대구 달서구 호산동에 있는 씨아이에스(CIS) 3공장 연구동을 안내한 도유엽 기획팀 과장이 신장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이브리드 코터로 전극공정(양극과 음극 극판을 만드는 과정)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씨아이에스 내부엔 활기가 돌았다.

3공장은 씨아이에스가 보유한 5개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토지면적이 2만7942㎡(약 8452평)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개발을 시작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검증 중인 하이브리드 코터 장비 생산지이기도 하다.


연구동 안에 들어서니 총길이가 50m인 하이브리드 코터가 눈에 들어왔다. 주력 장비인 롤프레스(Calender) 보다 10배는 커 보이지만 기존 코터 장비보다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든 규모라고 설명했다. 기술 보안이 중요해 그동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장비다. 그는 "다른 장비사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이브리드 코터 관련) 특허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코터는 지난해 3월 에스에프에이(SFA)가 씨아이에스를 인수하면서 개발이 가능했다. SFA의 레이저 기술을 씨아이에스의 코터 장비에 이식했기 때문이다. 코터는 집전체(구리나 알루미늄 극판)에 양극과 음극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 등이 섞인 슬러리를 균일하게 코팅한 뒤 열풍으로 건조해 주는 장비다.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코터는 열풍으로 말리되 중간중간 레이저를 쏘아줘 건조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하이브리드 코터 장비의 시작점에는 슬러리를 분사해 극판 위에 자동으로 도포하는 장치가 있다. 그다음 이 극판이 50m 터널(건조로)을 지나면서 건조된다. 건조로를 통해 나온 전극은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린 형태로 다음 단계인 롤프레스 장비로 옮겨진다. 롤프레스에선 코팅된 극판 원단을 수톤의 압력을 가해 압착해준다.

연구동의 옆 동으로 자리를 옮기니 기존 코터를 볼 수 있었다. 현재 납품 중인 코터와 비교해 보니 하이브리드가 규모를 얼마나 획기적으로 줄였는지 알 수 있었다. 현재 상용화된 기존 장비는 2단으로 구성됐으며, 상부(60m)와 하부(60m)를 다 합쳐 총길이가 120m라고 했다. 글로벌 코터 장비 회사들의 장비 모두 비슷한 규격으로 생산된다. 하이브리드 코터는 2층 구조를 1단으로 바꾸고 장비 전체 길이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의 풋프린트(설비 점유 공간)를 줄여준다.







또 하이브리드 코터를 사용하면 열풍으로만 말릴 때보다 전극 건조 속도가 두 배 빨라진다고 한다. 그만큼 전력 사용량도 기존보다 50% 이상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 열풍 건조로는 전극을 고르게 건조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데, 레이저와 제어 기술을 추가해 이를 보완했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기존 열풍 건조 방식으로는 건조 속도를 빠르게 하면 바인더가 전극 표면으로 이동하면서 접착력이 저하되는 등의 전극 품질 문제가 발생해 속도 향상에 한계가 있다"며 "하이브리드 코터의 경우 레이저 건조 기술을 활용해 전극의 품질 저하 없이 건조 속도를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제조사나 완성차 업체들은 현재 10년 수준인 배터리 수명을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전극 공정에서 전극 품질을 개선해주면 배터리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됐다. 코터를 일본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기 시작한 건 2019년부터다. 씨아이에스는 전극 공정에 필요한 주력 장비인 코터와 롤프레스, 슬리터 세 장비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 기준으로 롤프레스 비중이 약 60%이고, 코터는 26% 수준에 불과했다. 코터를 사업화한 지 얼마 안 됐으나 새롭게 개발한 장비가 시장에 안착하면 코터의 매출 기여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 장비의 한계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코터가 글로벌 제조사의 검증을 통과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코터 강자인 일본 히라노(Hirano)와 비교해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씨아이에스 측은 "올해 연말까지 (하이브리드 코터의 양산 시설 도입을 위한) 검증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첫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고체·LFP' 키우는 씨아이에스, 기업가치 제고 박차 (2024.03.28)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3181756049800103332

2015년 코스닥에 상장한 씨아이에스(CIS)가 지금까지 시가총액이 가장 높았던 시점은 2021년이다. 그해 전고체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씨아이솔리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2만원대로 치솟았다. 전고체라는 키워드가 2차전지 밸류체인 내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올해는 씨아이에스가 다시 한번 전고체 사업을 재정비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씨아이솔리드를 흡수합병해 전고체 배터리용 전극 장비 사업화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동시에 LFP(리튬인산철) 시장을 겨냥한 건식 장비도 개발 중이다. 현재 수주 급증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셈이다.

◇'꿈의 배터리' 전고체용 전극 장비 개발, 시장 선점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기술 로드맵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넘어 전고체까지 나와 있다. 현재 시장의 주류는 리튬·이온 배터리지만, 업계에선 이르면 2027년부터 전고체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고체는 현재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형태 전해질이 고체로 바뀐 것이다. 온도 변화나 외부 충격에 따른 화재·폭발 위험성이 있는 액체 전해질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제품이다.

씨아이에스가 씨아이솔리드를 품은 것도 전고체 전극 장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씨아이에스는 전고체용 전극 공정 장비를 개발해 왔고, 씨아이솔리드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을 생산해 왔는데 양사의 R&D 역량을 하나로 합쳐 사업화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씨아이솔리드의 전고체 소재 생산라인을 씨아이에스 3공장으로 이관해 파일럿 생산라인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용 전극 장비는 기존 코터(Coater)와 롤프레스(Calender)의 기능이 하나가 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믹싱 장비에서 양극과 음극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를 용매와 함께 섞어 액체 상태의 슬러리로 만든 후 집전체에 도포해 코터와 롤프레스가 각각 코팅·건조, 압연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습식 코터가 쓰이고 있으나 전고체 배터리를 만들 때는 용매 없이 고체 형태의 슬러리를 바로 집전체에 올려 코팅과 압착을 한 번에 해야 한다.

결국 배터리 제조공정은 지금의 습식에서 건식으로 발전하는 수순을 거친다. 씨아이에스는 이에 맞춰 건식 코터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현재는 습식에서 건식 코터로 넘어가기 전인 과도기라고 보고, '하이브리드 코터'(Hybrid Coater)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시대 개막 전 습식부터 건식까지 전극장비 라인업을 모두 갖춰 시장에 대응한다는 청사진이다. 하이브리드 코터는 액체 상태의 슬러리를 건조할 때 기존 열풍 방식만이 아니라 중간중간 레이저를 쏘아 건조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다.

하이브리드 코터도 지난해 에스에프에이(SFA)의 인수를 계기로 SFA의 레이저 기술을 접목해 6개월여 만에 개발을 완료했듯이, 전극 장비 분야에서 탄탄한 원천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용 전극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LFP용 건식 장비 사업화 추진

씨아이에스는 전고체용 장비만 아니라 LFP 배터리 생산 공정용 건식 장비도 개발하며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FP 배터리를 개발 중인데, 중국 업체의 저가형 배터리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생산라인에 건식 공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씨아이에스 같은 전극 공정 장비 업체가 건식 장비 개발로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기존에 납품되고 있는 코터는 습식이라 (국내 배터리사들의 LFP 배터리 생산에 쓰일 코터는) 기존 장비에서 변형돼야 한다. 현재 LFP용 건식 코터 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리튬이온배터리의 효율 향상이나 미래 전고체 배터리를 위해서도 건식 코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모회사 SFA가 가진 기술을 이식해 기존 전극 장비를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FA의 PdM(예지보전시스템)을 기존 장비에 이식해 장비의 고장 예측·사전 정비 유도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러면 배터리 제조사가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설비 관리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전극 장비 시장에 내세울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씨아이에스 측은 "2022년 말 최초로 건식 장비를 고객사에 납품한 이력도 있고, 지난해 전고체와 LFP 배터리용 건식 코터 개발 국책과제 총괄기관으로 선정됐을 만큼 이 분야에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아직 전 세계적으로 건식 코터를 양산하는 업체는 없다. 씨아이에스가 선도적인 기술로 시장을 점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주잔고 1조' 앞둔 씨아이에스, 확대된 외인 비중 (2024.03.27)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3080901104280101912

2차전지 전극 장비 업체 씨아이에스(CIS)는 꾸준히 수주잔고를 늘여왔다. 지난 한 해에만 6093억원어치 신규 수주가 있었는데, 고객사들과 기존에 협의된 물량을 감안하면 올해는 수주잔고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성장이 함께 이뤄지면서 주식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주가는 연초 이후 현재(21일 종가 기준)까지 약 24% 올랐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약 4배다. 그만큼 시장에서 씨아이에스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5%대였던 외국인 보유율이 현재는 10%를 훌쩍 넘겼다. 씨아이에스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전극 공정분야에 대한 외인들의 관심이 많아 컨퍼런스콜(전화회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인을 더 유치하기 위해 IR을 보다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현지공장 건설 '장비주문 증가'

씨아이에스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8994억원이었다. 2022년 말 약 5815억원에서 무려 54.7%가 증가한 것이다. 2019년만 해도 1905억원 수준이었던 수주잔고는 2020년 약 2431억원, 2021년 약 3274억원에서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서면서 장비 주문이 늘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액도 약 31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성적을 냈다. 2022년 약 16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급성장이) 일시적인 것은 아니고 2021년부터 수주량이 많아졌던 것들이 지난해 매출로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차전지 시장의 확대에 따라 씨아이에스도 성장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분석한 전 세계 2차전지 수급가속도 전망에 따르면 2030년에는 수요가 5테라와트시(TWh)에 달해 공급 물량(4.7TWh)을 넘는다. 또 2차전지 배터리 제조사들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약 4435기가와트시(GWh)를 추가 증설할 전망이다.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에 따른 수혜는 오롯이 장비업체들에 전해진다.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과 삼성증권이 추정한 자료를 보면 2030년까지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극과 화성, 조립 등 전체 제조공정에 투입할 투자비는 약 300조원, 이 중 전극 공정에만 90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씨아이에스가 2030년까지 급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에 올라타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근거다. 씨아이에스 측은 "지금은 풀캐파(CAPA·생산능력)로 돌려도 수요를 맞출 수 없어 선별적 수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극공정 핵심장비 '코터·롤프레스·슬리터' 생산 강점

특히 씨아이에스는 전극 공정(양극과 음극 극판을 만드는 작업)에 사용되는 장비 중 믹싱을 제외하고 코터(Coater)와 롤프레스(Calender), 슬리터(Sliter)까지 모든 장비를 생산한다. 2차전지 배터리는 전극과 조립(극판을 캔이나 파우치에 넣어 전지 형태로 만드는 공정), 화성(충전과 방전으로 전지를 활성화하고 불량품을 선별하는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 중 전지의 기본 특성이 만들어지는 전극 공정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그만큼 전극 공정 관련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평가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술적 진입장벽이 있는 만큼 플레이어가 제한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에서도 전극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는 씨아이에스와 피엔티, 한화모멘텀(비상장사) 정도로 압축된다. 해외로 눈을 돌려도 중국의 우시 리드(WUXI LEAD)나 잉허(YINGHE), 리릭 로보(LyricRobo)나 일본 히라노(Hirano), 독일 만츠(Manz) 정도가 기술적으로 국내 업체들과 겨룰 만한 경쟁사다.

전극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장비 세 가지를 모두 생산할 수 있다는 점도 강력한 경쟁력이다. 믹싱 단계에서 음극과 양극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를 섞어 슬러리로 만들어서 코터에 보내면 이후 롤프레스까지 거쳐 양극과 음극이 만들어진다. 코터는 슬러리를 일정한 두께로 코팅하며 건조하고, 롤프레스는 코팅된 극판 원단을 압착해 준다. 슬리터는 조립 공정으로 보내기 전 원단을 일정한 폭으로 잘라주는 장비다.

전 세계적으로 전극 공정 장비 업체 중 세 가지 장비를 모두 제조하는 기업은 흔치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히라노도 코터만 생산한다. 씨아이에스는 히라노가 굳건히 버티고 있는 일본 시장에도 코터를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기술을 고도화해 기존 열풍 건조방식에 레이저 기술을 추가해 건조 속도를 높인 하이브리드 코터(Hybrid Coater)도 시장에 내놓았다.

씨아이에스 측은 "최근 매출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장비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끈) 큰 부분일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가 2027년 이후 본격화될 것인 만큼 시장 진입 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배터리 장비 수주 신바람’ 씨아이에스, 전고체 소재 승부수 (2024.03.06)

https://www.sedaily.com/NewsView/2D6J3X85DB

최근 방문한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소재 씨아이에스(222080) 대구1공장에는 2차전지 장비로 가득 차 있었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소식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김동진 씨아이에스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누적 수주잔고가 1조 원을 넘어설 예정”이라며 “배터리 고객사의 발주 문의가 많아 거절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씨아이에스는 배터리 내 양극·음극을 만드는 전극 공정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제조하는 중견 기업이다. 과거 일본이 선점하던 캘린더링(프레스) 장비를 2008년 최초로 국산화했다. 이 장비는 고온, 고압 환경에서도 1.5마이크로미터(㎛) 오차 범위 내로 전극 두께를 더 얇고 균일하게 압축한다.

김 대표는 “전극 공정 장비는 배터리 성능의 90%를 좌우하기 때문에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웬만하면 한국산을 쓰려고 한다”면서 “중국 장비는 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불량품을 만들어내는 비율이 높아 기술적으로는 크게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장비 업체 중 품질 관리가 까다로운 일본까지 전극 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은 씨아이에스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씨아이에스의 기술 혁신은 지난해 말 또 한번 입증됐다. 세계 최초로 레이저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코터 장비 개발에 성공하면서다. 코팅 공정에선 점성이 있는 상태의 소재를 일정한 두께로 기판에 바른 뒤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기존에는 열풍으로 오랜 시간 말렸는데 씨아이에스는 레이저 건조 기술을 접목해 생산 속도를 2배나 개선했다.

김 대표는 “길이가 100m 넘는 기존 코터 설비가 50m 수준으로 절반이나 단축되면서 생산 효율성을 높이려는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하이브리드 코터는 2차전지 장비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아이에스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소재·장비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로 화재 위험성은 낮추고 에너지 밀도는 높인 것이 특징이다. 씨아이에스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장비 개발 국책과제 총괄기관에 선정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씨아이솔리드 흡수 합병을 통해 전고체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 경영 및 기술 분야에서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합병 이후 양사에 분산돼 있던 전고체 전해질 생산 파일럿 제조라인을 합쳐 연구생산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전고체 배터리 제조장비 사업화 시점을 앞당겨 추가 매출처를 빠르게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소재·장비에 대한 투자를 선제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미 전고체용 코터 장비 시제품을 개발한 만큼 다른 경쟁 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있다”고 자평했다.



실적은 급성장 중이다. 씨아이에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9억 원으로 같은 기간 399%나 뛰었다. 영업이익률이 약 13%로 장비 회사 중에선 국내 최고 수준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신규 수주 실적이 6000억 원 정도인데 올해에는 그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별다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진 않는 셈”이라고 짚었다.

김 대표는 씨아이에스를 인수한 국내 종합 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SFA)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씨아이에스가 생산하지 않는 2차전지 조립·화성 장비를 제조한다. 김 대표는 “배터리 제조의 전 공정을 턴키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상 중”이라며 “글로벌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 [블로그] 이차전지 장비 씨아이에스가 갑자기 급등했는데 (2024.03.05)

https://blog.naver.com/33idoll/223374325524

 

이차전지 장비 씨아이에스가 갑자기 급등했는데

5일 이차전지 장비업체인 씨아이에스가 급등했다. 피엔티도 상승했지만 씨아이에스가 독보적이다. 다른 이...

blog.naver.com

 

 

 

 

* 씨아이에스, 전고체 장비 선점 기대…현실로 다가온 삼성 '꿈의 배터리' (2024.03.05)

https://www.asiae.co.kr/article/2024030514421284123

씨아이에스 가 강세다.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등 '초격차 기술'을 대거 선보이기로 한 가운데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양산 준비 계획을 밝힌다.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여 양극재를 추가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씨아이에스는 5일 합병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자회사 씨아이솔리드 흡수 합병을 완료했다. 합병을 통해 양사 경영 및 기술 분야에서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기술과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합병법인인 씨아이솔리드는 건식 코터를 개발해 국내 주요 기업 및 다수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판매한 바 있다. 합병법인인 씨아이에스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와 장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건식 코터 개발 국책과제 총괄기관으로 선정돼 관련 소재 및 장비의 사업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 신규 수주금액이 약 6000억원 규모였으나 올해는 증가할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1, 2, 3공장 이외에 최근 임차한 4, 5공장을 통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발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조립장 추가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매출과 수주가 동반 성장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신규수주 규모는 92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이브리드 코터 개발로 전극 공정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 "씨아이에스는 주요 셀업체 및 OEM 업체들과 하이브리드 코터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기존 습식 코터 길이가 100~130m인 것을 절반으로 줄이며 생산 에너지 소모량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제조 공정의 발전은 습식 코터에서 하이브리드 코터로, 더 나아가 건식 코터로의 진화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은 LFP, NCM, 전고체 등 배터리 셀의 종류와 관계없이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코터를 선점하고 전고체 장비, 자회사 씨아이솔리드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4년 실적 상향 조정. 차세대 장비 선점 - 미래에셋증권 (2024.03.05)

기대되는 하이브리드 코터


하이브리드 코터 개발로 전극 공정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사는 주요 셀 업체 및 OEM 업체들과 하이브리드 코터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브리드 코터 장비는 셀 업체들에게 1) 공간 활용과 2) 생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준다. 


기존 습식 코터의 길이가 100시30m인 것을 절반으로 줄이며,코팅 및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30〜40%를 차지하는 생산 에너지 소모량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열 건조 방식 대신 레이저를 도입해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고 열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여 줄 것이다.


배터리 공장 증설 시, 건물 및 토지 사용이 비용의 70%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간을 절약해주는 혁신적인 공정 장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코터는 활성화 공정에서 포메이션 장비 다음으로 큰  장비로,부피가 줄면 셀 업체의 초기 투자비(CAPEX) 부담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제조 공정의 발전은 습식 코터에서 하이브리드 코터로,더 나아가 건식 코터로의 진화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코터는 레이저 건조 방식을 도입하여 기존 방식 대비 건조로의 길이를 대폭 축소하고,열 에너지 사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배터리 셀의 종류(LFP,NCM, 전고체 포함)에 관계없이 폭넓게 적용될 수 있으며,이는 향후 배터리 제조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 수주잔고 1조 쌓은 씨아이에스, 증설 나선다 (2024.01.10)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1080826062520101156

2차전지 전극장비업체 씨아이에스(CIS)가 수주잔고 1조원을 쌓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8000억원이었는데, 3개월여 만에 발주가 크게 늘어났다.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아이에스는 최근 약 22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만 6건 있었다. 수주잔고는 추후 매출로 반영되는 만큼 앞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씨아이에스의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 기업과 유럽 배터리 제조업체 등이다. 씨아이에스는 이들 기업에 2차전지 전극장비인 롤프레스와 코터, 슬리터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롤프레스는 2차전지 배터리의 전극 공정 중 믹싱과 코팅 다음 단계에 사용되는 장비다.

2차전지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전극 공정부터 시작해 극판을 캔이나 파우치에 넣어 전지 형태로 만드는 조립공정, 충전과 방전으로 전지를 활성화하고 불량품을 선별하는 화성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믹싱은 파우더 형태인 양극과 음극 활물질에 용재를 넣어 점성이 있는 슬러리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이후 슬러리를 코팅하고 건조시킨 다음 압착해 잘라야 한다. 씨아이에스는 이때 사용되는 롤프레스와 코터, 슬리터 장비를 국산화해 공급하고 있다.

이 중 롤프레스 장비 매출 비중이 높으며 지난 3개월 동안에도 롤프레스 발주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배터리사들이 미국에 합작공장을 새로 지으면서 장비 주문이 늘었다.



수주가 늘어나면서 공장 증설 계획도 구체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씨아이에스는 지난해 5공장을 증설하면서 수주 대응력을 키웠다. 그러나 기존 캐파(CAPA·생산능력)로는 늘어나는 발주를 커버하기가 어려워 1년도 안 돼 여섯 번째 공장 증설에 나선 것이다. 현재 부지 선정 작업 중으로 상반기 중에는 6공장이 들어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수주 이후 매출 인식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올해 하반기는 돼야 가시적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비를 발주받은 뒤 계약을 체결해도 실제로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고 검수한 뒤 배에 실어 보내 현지공장에서 조립과 테스트까지 해야 해 잔금이 들어오기까지는 통상적으로 1년 6개월이 걸린다. 씨아이에스의 지난해 말 매출은 약 1594억원이었다. 2018년 약 436억원에서 이듬해 1181억원, 2021년 약 1327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씨아이에스는 지난해 3월 종합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SFA)가 인수한 회사다. 에스에프에이와의 시너지 창출도 성장전략 중 하나다. 씨아이에스는 에스에프에이가 가진 레이저 기술을 접목해 '하이브리드 코터'라는 새로운 전극공정장비를 출시했다. 기존 코터는 열풍으로 건조했다면 새 장비는 열풍건조를 하되 중간중간 레이저를 쏘아주면서 건조 속도를 높였다. 씨아이에스는 하이브리드 코터가 코터 장비 업계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 장비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지금 받은 물량이 2~3년 치를 커버할 정도로 많다"며 "(수주 증가에 따라)6공장도 부지를 본격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든든한 수주 안고 미래 업황 대비 - 미래에셋증권 (2023.12.28)

4Q23 Preview


매출액 746억원 (-7% YoY), 영업이익 82억원 (+1439% YoY) 3Q23 매출액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면서 매출액은 감소했고 전방 산업의 투자 지연으로 인해 4Q23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9%, -47% 하향 조정한다.


2024년 매출액 2,717억원 (+66% YoY), 영업이익 304억원 (+80% YoY), OPM 11%로 추정한다.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 -11% 상향 및 하향 조정한다. 


23년 기준 수주 잔고가 9천억 원 이상으로 전망되나 매출 인식 리드 타임이 2년에서 2년 6개월까지 길어지는 것을 감안했다. 


영업 마진은 프로젝트마다 상이하나 CR(Cost Reduction)을 반영해서 기존 추정치 대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투자포인트


꺾이지 않는 수주 잔고


23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9천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동사의 고객사들의 북미 증설 기조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사들은 내년의 발주 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내년에 LG엔솔 향 혼다 JV, 애리조나 등 추가적인 발주가 기대되고 삼성SDI 향 헝가리 추가 증설 라인, GM4 발주가 기대된다. 


동사는 주요 고객사 향 프레스 및 슬리터의 M/S는 높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동사는 자회사인 씨아이솔리드와 합병을 했다. 


씨아이솔리드는 고체 전해질 제조 및 전고체 전지 제조장비 제조를 영위하는 업체이다. 


합병을 통해 모회사인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및 전고체 장비를 만드는 사업에 집중하고, 씨아이솔리드는 전고체 소재만을 개
발하는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한다. 


자회사 합병을 통해 전고체 소재 및 장비 사업에 대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다양한 국책 사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동사는 주요 고객들과 하이브리드 건조 코터 장비에 대한 사업화 테스트 중이며 고체전해질, 전극 및 전해질 시트, 단전지 등 황화물계 전고체 제조공정에 대한 장비 및 소재를 개발 중이다.
















 

 

 

 

* 수주급증에 5공장 증설까지…씨아이에스 가보니 (2024.11.13)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311011234340800105254&lcode=00

2차전지 전극장비업체 씨아이에스(CIS)가 최근 5공장까지 증설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8월 3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간 지 약 두 달 만에 임차공장 두 곳을 추가로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만큼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뜻이다.

2차전지 시장 성장 흐름을 타고 CIS에는 그 어느 때보다 활력이 돌고 있다. 지난 3월 종합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SFA)가 인수해 새 출발을 시작하면서 분위기도 쇄신했다. CIS의 장비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수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 여섯 번째 공장 문을 열 계획으로 부지도 알아보는 중이다.

◇1공장 가보니

지난달 30일 대구 동구 봉무동의 CIS 1공장(본사)을 찾았다. 2700평 규모의 이 공장에선 롤프레스를 조립하고 있었다.

1공장 안에 들어서니 네모난 프레임이 바닥에 자리 잡고 있었다. 롤프레스를 제작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했다. 여기에서부터 100톤(t)이 넘는 롤프레스가 만들어진다. 공장 안쪽으로 더 걸어 들어가니 완성된 롤프레스가 있었다.

폭 1m 내외의 네모난 모양의 코팅된 검은 원단이 롤프레스 안에서 압착되어 나온다. 1공장을 안내한 최유성 CIS 재무팀 팀장은 "가운데와 끝단이 편차 없이 균일하게 압착돼야 한다"며 "(롤프레스는) 압착만 하는 게 아니라 고주파열을 쏘아 압연 시 주름을 방지하는 정밀 제어 기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다음 슬리터 장비가 자동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규격대로 간격을 조정해 자르고 두루마리 형태로 감아준다.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전극 공정부터 시작해 극판을 캔이나 파우치에 넣어 전지 형태로 만드는 조립공정, 충전과 방전으로 전지를 활성화하고 불량품을 선별하는 화성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1공장에서 조립 중인 롤프레스는 전극 공정 중 믹싱과 코팅 다음 단계에 사용되는 장비다. 전극 공정의 첫 단계는 믹싱인데, 파우더 형태인 양극과 음극 활물질에 용재를 넣어 점성이 있는 슬러리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이후 슬러리를 코팅하고 건조시킨 다음 압착해 잘라야 한다. CIS는 이때 사용되는 롤프레스와 코터, 슬리터 장비를 국산화해 공급하고 있다. CIS는 장비를 설계한 뒤 외주업체로부터 부품을 받아 이곳 공장에서 조립한다.

양극은 집전체로 알루미늄을, 음극은 동박을 사용하는데 집전체에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 등이 섞인 슬러리를 균일하게 코팅한 뒤 열풍으로 건조해 주는 장비가 코터다. 슬러리는 점성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건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코터를 거쳐 건조된 극판 원단이 롤프레스로 들어간다. 롤프레스는 수 톤의 압력을 가해 부피를 70% 수준으로 압착해 주는 장비다. 압착하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부피를 줄여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 슬리터는 압착 이후 1m 정도 되는 원단을 일정한 폭으로 잘라주는 장비다.



◇수주 증가에 5공장까지 증설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는 게 전공정이듯 배터리에서도 전극 공정이 중요하다. 최 팀장은 "코팅과 프레싱이 균일하게 잘 돼야 한다"며 "코팅이 잘 안된 면이 생기면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방전을 하고 전기적 특성을 넣어줘야 전지로서 역할을 하게 되지만, 전지의 기본적 특성이 만들어지는 전극 공정에서 잘못되면 후공정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될 수 있다.

CIS는 전기차 배터리 강국인 한국 기업은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 팀장은 "중국과 일본도 프레스와 코터 슬리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은 기술력을 우리를 따라오기엔 부족하고 일본은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며 "(CIS는) 기술력과 가성비 면에서 우위에 있고 LG와 삼성과도 오랜 시간 거래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롤프레스 장비 하나 조립하는 데 2~3개월이 걸린다. 설계부터 시작해 부품을 들여온 다음 공장에서 도면을 보고 조립하고, 검수한 뒤에는 배로 보내기 위해 다시 분해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배로 실어 유럽과 미국 등 해외 고객사의 공장으로 보낸 다음에 현지에서 다시 조립한 다음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해 본다. 과정이 복잡하다 보니 발주를 받고 최종 검수까지 통상적으로 1년 6개월이 걸린다.

이렇다 보니 수주 이후 매출 인식까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단 점은 긍정적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817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677억원이었는데 1년 만에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수주가 급증하자 수주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증설을 고민 중이다. 김동진 CIS 대표이사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2분기 정도 되면 6공장이 필요할 것 같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 씨아이에스, 역대 최대 수주잔고 8169억원 확보…"제 4~5공장 추가 가동 본격화" (2023.11.07)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31107000753

이차전지 전(前)공정에 해당하는 극판제조장비 제조 전문 업체인 씨아이에스가 지난 8월 준공한 제3공장 외 최근에 임차한 4, 5공장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공시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수주 잔고는 역대 최대인 약 8169억원 규모다. 3분기 이후 공시된 단일판매공급계약 2건을 포함하면 수주잔고는 더 늘어날 예정이며, 꾸준히 늘어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3분기 이후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씨아이에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약 86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약 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매출액은 888억원으로 지난해 794억원 대비 약 11%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극판제조장비 수주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3공장 준공 이후에도 생산공장이 부족해, 인근 현풍4공장 및 성서5공장을 추가 임차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3공장 및 임차 4, 5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생산력 향상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며, 수주된 장비에 대한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성서공단에 위치한 신규 3공장은 대지면적 약 8452평(약 2만7940㎡) 규모(생산면적 약 3145평, 약 1만396㎡)로, 이는 기존 1공장과 2공장의 총 생산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회사 측은 이미 기존 대비 2배의 생산능력(CAPA)을 확보했지만, 늘어나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총 생산면적 3500평(약 1만1570㎡) 규모의 4공장 및 5공장을 임차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원활한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35% 신규채용에 이어 올해도 신규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10월말 기준 전년 대비 약 18%의 신규채용을 진행했으며, 회사는 장비 수주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인력 충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씨아이에스 김동진 대표는 "3공장 및 임차 4, 5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늘어나는 시장 수요와 고객사 요구에 더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3~5공장 가동 후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는 내년에는 큰 폭의 매출액 증가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대주주인 SFA와의 협업을 통해 당사의 장비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접목해 장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해외 영업망 및 인프라 공동 구축 등을 통해 씨아이에스가 장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극공정 제조장비 전문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씨아이에스, 신개념 전극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코터' 론칭 (2023.11.03)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31103000049

씨아이에스(CIS)는 기존 전극공정 장비 중 건조공정 설비인 코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개념 장비인 '하이브리드 코터'를 새롭게 론칭했다고 3일 밝혔다.

코터란 집전체에 양극과 음극 슬러리를 일정한 두께로 코팅 후 건조하는 공정으로, 이차전지 배터리 성능의 효율을 결정하는 전극공정의 핵심장비다.

CIS는 '테크데이'에서 발표한 '하이브리드 코터'의 장비 시연회를 지난 1일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SFA와의 기술적 융합을 통해 본 장비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관심과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IS는 기존 건조공정 설비인 코터에 적용되는 열풍 대류 건조 방식의 기술적 한계인 느린 건조 속도와 낮은 건조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열풍 건조로에 레이저 건조가 추가된 하이브리드 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본 설비 도입 시 기존 설비 대비 생산속도를 2배 가량 높일 수 있으며, 소비 전력은 약 50~60%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차전지 전극 품질 향상 및 충방전 속도 개선, 에너지 밀도 증가 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SFA의 스마트솔루션 분야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예지보전 관리 시스템(PdM)을 접목할 예정이다. PdM기술은 실시간 설비 상태 모니터링 및 데이터 관리를 통해 장비의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을 예측해, 설비가 다운되는 현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제조장비의 생산성 극대화와 효율적인 설비운영 관리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솔루션이다. 

CIS는 전극공정 핵심 장비인 코터, 프레스, 슬리터를 시장에 공급 중이며,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출액의 약 11%를 차지하는 코터는 아직까지 매출 규모와 비중이 크지 않으나 2021년 161억원, 2022년 1293억원 수주에 이어 2023년 상반기까지 1130억원을 수주하는 등 수주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김동진 CIS 대표이사는 "이번 하이브리드 코터 장비 개발은 전극공정 기술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만한 신개념 장비를 CIS와 SFA간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만들어 낸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역량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전극공정 제조장비 전문업체로 도약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 에스에프에이, 'CB 전환 러시' 씨아이에스 안전판 댄다 (2023.08.23)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308171551569400108933

스마트팩토리솔루션 공급사 '에스에프에이'가 자회사 '씨아이에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 최근 1년간 씨아이에스의 기보유 메자닌 물량이 잇따라 주식으로 전환되며 지배지분이 희석된 영향이다. 신주를 추가로 확보해 지배력에 안전판을 대는 모습이다. 올초 경영권을 새롭게 가져온 상황에서 지배체계 안정화를 위한 작업을 추가로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씨아이에스는 이달 신주 추가 발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이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자금 납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96만4427주가 새롭게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기발행주식수 대비 4.4% 규모다.

최대주주인 에스에프에이는 이번 유상증자로 지배력을 끌어올린다. 에스에프에이는 3자배정 대상자로 유상증자 후 지분이 32.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말(30.04%) 대비 3% 가량 더 늘어난다. 현재 에스에프에이를 제외하고 다른 5% 이상 주주는 없다. 20년 넘게 씨아이에스를 이끌어 온 창업주 김수하 전 대표가 지분을 일부 갖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상반기 말 기준 1.72%를 보유 중이다.

유상증자는 오너의 지배력 방어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올해 씨아이에스는 신주 발행 물량이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총 578만6471주가 새롭게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말 발행주식총수 대비 9.3% 규모다. 이 가운데 외부 투자자가 154만1988주를 확보했다. 기발행 4회차 전환사채(CB)가 올 상반기 잇따라 주식으로 전환된 영향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4월 씨아이에스에 대한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지배력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424만4483주를 더 가져왔다.

4회차 CB는 앞서 지난해 중순부터 주식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며 지배지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환청구기일(7월30일) 도래 직후 사채권자의 잇단 전환 청구로 지난해에만 총 40만9326주가 신규 발행됐다. 당시 씨아이에스 경영권 매각 작업이 추진되고 있던 상황에서 이같은 지배지분 희석 움직임은 신규 대주주 측엔 리스크 요인이 됐다. 지난 3월 경영권을 넘겨받은 에스에프에이는 올 상반기에만 총 8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섰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SBI인베스트먼트 계열의 '지비이홀딩스'와 김수하 전 대표와의 주식 양수도 계약에 투입한 자금을 고려하면 에스에프에이가 씨아이에스 지분 확보 차원에서 태운 금액은 총 2500억원에 이른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는 시기적으로 에스에프에이 입장에서 유리했다. 씨아이에스 주가가 하반기들어 계속해서 내림세를 보이면서 다소 저가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120원으로 앞서 4월 유상증자 당시 보다 약 14% 낮다. 상대적으로 자금적 부담은 낮추면서 주식수는 더 많이 확보하는 그림이다.







당장 추가 지분 희석 가능성은 낮다. 씨아이에스 주가가 조정에 들어간 영향이다. 3분기 들어 주당 1만~1만2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4회차 CB 사채권자들이 1만4000~1만5000원대에서 집중적으로 전환을 시도했던 것을 고려하면 근래 투자자 측의 차액 실현 속도는 다소 늦춰쳤다는 설명이다. 현재 4회차 CB 전환가액은 1만163원이다. 올 반기 두 차례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이 이뤄졌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현 주가에선 CB가 활발히 전환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다만 사채권자들이 대부분 증권사 명의로 거기에서도 투자금을 받아서 진행한 투자다 보니 꼭 주가가 올랐을 때를 제외하고도 자금 회수를 위한 전환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에스에프에이는 씨아이에스에 대한 연착륙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진 전 에스에프에이 상무를 주축으로 한 신규 이사진을 통해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직 에스에프에이 인사들로 구성된 3명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배치, 양사간 장비 부문에서의 사업적 시너지도 모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김수하 전 대표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자문역으로 씨아이에스에 재직하며 20여년간 장비 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이식해주고 있다.

 

 

 

 

 

* 신공장 증설효과 본격화 - 부국증권 (2023.04.24)

2차전지 전극공정 핵심 기업


씨아이에스는 믹싱공정을 제외한 전극공정 턴키 공급이 가능한 2차전지 장비 업체.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60%~70%), 삼성SDI(30%). 


매출비중은 Calender 75.7%, Slitter 9.9%, Coater 9.4%, Tape Laminator 0.2%, 기타 9.4%(2022년). 


수주잔고 5,800억원( 22년 연말)




올해 3분기부터 신공장 증설효과 본격화


현재 4개 공장을 가동 중이며, 실제 생산 및 고객사 납품 등을 고려한 실질 생산능력은 3,000억원 미만. 


전방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중. 


2020년 대비 제품별 생산능력은 각각 Coater +38.9%, Calender +26.3%, Slitter +27.2%, Tape Laminator +16.1%로 확대.


올해 2분기 내에 신공장(3공장) 인허가가 완료될 예정이며, 전체 생산능력은 최대 5,000억원으로 확대. 


올해 3분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2024년에는 온기로 반영될 전망. 


신공장 증설효과가 극대화되며,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




수익성이 우수한 해외 턴키 공급 역량 + 전고체 소재 개발


전극공정은 프로젝트 별로 장비가 투입되며, 1개 라인 셋업 시, 동시에 투입되는 구조. 


일본 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극공정 내에 국내 업체들의 M/S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파악됨. 


유럽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까지 해외 메이저 업체들로 매출처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국내외 신규수주를 확보 중. 


에스에프에이가 씨아이에스 지분 25.5%를 인수함에 따라 믹싱을 제외한 전공정에 대한 턴키 공급이 가능. 


수익성이 좋은 해외 배터리 셀 업체향 턴키 공급에 따른 시너지 효과 기대.


특히, 자회사(씨아이쏠리드) 전고체 소재(황화계)는 테스트 과정을 거쳐 향후 신공장(3공장)을 통한 양산을 염두에 두고 있어 주가 멀티플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 에스에프에이, "CIS 인수 시너지 클 것…이차전지 턴키·네트워크 역량 강화" (2023.02.14)

https://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9801

"에스에프에이의 이차전지 사업은 전극공정장비 전문업체 CIS의 인수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전체 공정을 턴키 솔루션으로 제공할 것이며, 양사가 보유한 영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고객사 다변화 및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자 한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는 14일 2022년 실적발표회를 열고 최근 인수한 CIS와의 시너지 효과 및 향후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에스에프에이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844억원, 영업이익 16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에스에프에이는 "계열사 간 거래에서 기말 기준 수익 인식 시점의 차이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8509억,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 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차전지, 유통, 반도체 등 비(非)디스플레이 사업의 매출 비중은 87%까지 확대됐다. 2023년 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티엔마의 수주 건을 반영해도 비(非)디스플레이사업의 비중은 73%에 이른다.

에스에프에이는 향후에도 이차전지, 반도체, 유통 등 유망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근거는 수주 규모다. 에스에프에이의 2022년 말까지의 수주 규모는 총 9646억원(티엔마 수주 포함 시 1조1810억원)으로, 이 중 이차전지의 수주액이 5429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141%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말 인수를 추진한 이차전지 장비업체 CIS와의 시너지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CIS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아 전세계 소수 업체만이 상용화에 성공한 이차전지용 전극공정장비 전문업체다. 에스에프에이는 CIS를 통해 기술 및 사업 측면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민 대표는 "조립·화성·검사 영역을 다루는 에스에프에이와 전극 공정을 다루는 CIS가 결합되면 이자천지 제조 공정의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긴다"며 "또한 양사는 해외의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크로스 셀링(cross selling)을 통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경우 해외 웨이퍼 제조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고 스마트 물류시스템 부문을 수주하면서 신규 수주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602억원을 기록했다.

SFA반도체는 2022년 매출액 6994억원, 영업이익 6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필리핀 법인의 서버 및 PC향 메모리 제품 매출이 증가했으나 하반기 반도체 시황이 악화된 데 따른 영향이다.

김영민 대표는 "한국법인은 고부가에 속하는 WLP(웨이퍼레벨패키지)를 중심으로 캐파를 확대하고, 필리핀법인은 DDR5 대응체계를 구축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리핀법인의 모듈 캐파는 지난해 월 450만개에서 올해 월 550만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 씨아이에스 M&A, ‘반년 씨름 끝 매각’ 막전막후 (2022.12.27)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212261020425240102385&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반년을 넘게 끌었던 씨아이에스(CIS) 매각은 에스에프에이(SFA)의 인수로 마무리됐다. 투심 빙하기 속에서 거래가 길어졌던 만큼 매각 과정서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2차전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씨아이에스 지분 25.79%를 1722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내년 3월31일이다.

씨아이에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5월경이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는 보유하고 있던 씨아이에스 지분 22.95%를 시장에 내놨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 지분 3%를 포함해 시장에 나온 매물은 지분 25.95%다.

투자 열기가 뜨거운 2차 전지 분야 매물인 만큼 씨아이에스를 향한 인수 후보자들의 관심은 높았다. 투심이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도 2차 전지 섹터 매물이 나오자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원매자들로 등장했다.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아주그룹, 유진기업, 현대그룹 등이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 거론되던 매각가는 3000억원선이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투자 혹한기가 거세졌다. 투심 냉각 여파는 매서웠고, 매각 작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했다. 당초 숏리스트에 오르며 실사까지 진행했던 현대그룹과 유진기업도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거래자 간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거론됐다. 결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역시 무산됐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원매자 눈높이가 급격히 내려간 영향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5월 당시 1만3000원 전후였던 주가는 매각작업이 알려지면서 1만8000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4분기로 접어들면서 1만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원매자들과의 협상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이었다. 유력 후보로 점쳐지던 전략적 투자자(SI)와의 협상이 흔들리면서 한때 시장에선 딜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매도인으로선 이번에 딜이 성사되지 않으면 자칫 엑시트가 장기화될 공산도 있었다. 이에 매도 측에선 판을 바꿀 카드를 꺼내들었다. 에스에프에이와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매각가 눈높이도 낮춘 것이다. 에스에프에이는 딜 초반 태핑과정에서부터 관심을 드러냈던 SI 중 하나였다. 결국 인수자로 낙점되면서 게임 체인저가 됐다.

에스에프에이의 뒤바뀐 역할도 눈길을 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7월 자회사인 SFA반도체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매도인이 아닌 인수자로 나서면서 180도 뒤바뀐 스탠스를 보여줬다. 자회사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아닌 과감한 베팅으로 2차 전지 장비사업 강화를 택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삼일PwC는 인수측 주관 업무를 도왔다.

매각 자문사는 KB증권이었다. 이번 딜은 KB증권의 하반기 주요 매각자문 건이었다. 자문업계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태석 상무가 투입돼 매각 총력전을 펼쳤다는 전언이다. 시장 경색으로 딜이 빈번하게 불발되는 상황 속에서 세밑 1700억 규모 매각 자문으로 한 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앞서 KB증권 어드바이저리는 지난 10월 말 850억원 규모 에코비트엔지니어링 매각 자문을 성사하기도 했다.

 

 

 

 

* 매각설 접고 씨아이에스 인수한 에스에프에이…2차 전지 유럽 진출 나선다 (2022.12.25)

https://www.sedaily.com/NewsView/26F1FAQS1H

지난 금요일 오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056190)가 2차전지 장비업체 씨아이에스(222080)를 전격 인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주요 협력업체로 반도체 생산의 후기 공정에 속하는 조립과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에스에프에이의 자회사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반대로 에스에프에이가 2차전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또다른 매물인 씨아이에스를 인수한 것입니다.


투자 혹한기에 매각 접고 인수 나선 투자의 귀재


에스에프에이는 지금은 한화로 넘어간 삼성테크원 물류사업부에서 출발해 독립한 지금도 삼성전자와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기업입니다. 지난해 매출 1조 6000억 원 대를 달성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에서는 상위권에 속한 중견 기업입니다.

에스에프에이의 최대주주인 원진 부회장은 동양엘리베이터 창업자인 원종목 전 회장의 차남입니다. 그는 수년전에는 에스에프에이 매각을 검토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자회사인 에스에프에이 반도체를 팔기 위해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에 대해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가 깊은 관심을 보였죠. 그러나 이미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매도자와 인수 후보간 가격에 대한 차이는 컸고, 구체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원 부회장은 매각을 접고 아예 새로운 먹거리를 키우기로 마음먹은 듯 합니다. 에스에프에이는 기존 반도체 장비 외에 2차전지 공정의 일부인 조립화 과정에도 장비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보다 수익성이 크고 진입장벽이 높은 전극 공정에 진출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대상은 바로 이미 사모펀드 SBI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해 매물로 내놓은 씨아이에스입니다.

2차전지를 만드는 대략의 공정입니다. 각 공정마다 수 많은 세부 작업과 장비, 기술력,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에스에프에이가 인수한 씨아이에스는 전극공정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씨아이에스 인수 뒤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었다


에스에프에이가 씨아이에스를 눈여겨 본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습니다. 흔히 2차전지는 전기차 수혜 업종으로 여기는데요. 현재는 그렇지만, 이미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은 앞으로 더 많은 수요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나올 것으로 봅니다. 기술적 장벽은 전기차용 2차전지가 높지만, 수요량 자체는 ESS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근본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에너지 저장 수요가 높아진 게 우선이겠고요. 우크라이나 전쟁도 유럽의 에너지 수요를 부추긴 격이 됐습니다. 그 동안 2차전지 제조는 2차전지를 처음 양산한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중국 등 아시아 기업들이 주축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도 직접 2차전지 제조사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각국 정부 차원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국의 브리티시볼트가 그 중 하나인데요. 이들은 전체 공정 장비를 한꺼번에 설계하고 만들어주는 턴키 공정을 선호합니다. 씨아이에스는 바로 전극 공정 장비를 브리티시볼트에 턴키 공정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2차전지 공정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2차전지는 크게 전극-조립-활성화 공정을 거쳐 제조합니다. 전극은 양극과 음극극판을 만드는 과정이고, 여기에 전해액을 넣어 파우치에 담는 조립화를 거칩니다. 이후 전지를 충전해 전기적인 특성을 부여하는 활성화를 통해 2차 전지로 태어나게 됩니다. 에스에프에이의 2차전지 사업은 주로 조립 과정 일부를 담당하고 있고, 씨아이에스는 전극 공정 중 주요 3가지 단계인 압연·절단·코팅을 맡고 있습니다. 전극 공정은 상대적으로 기술력을 갖추고 국내외 대형 배터리 업체에 납품하는 기업이 씨아이에스이외에는 피엔티가 있습니다. 에스에프에이는 이번에 씨아이에스를 인수하면서 피엔티와도 경쟁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씨아이에스는 전극 공정 장비 중에서 압연기(캘린더·Calender),절단기(슬리터·Slitter),코팅기(코터·Coater)를 생산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절반 가까운 매출은 이 압연기에서 나옵니다


막판 참여자를 위해 매각가 할인…2배 가까운 투자 회수


사실 씨아이에스는 매각을 시도한 이후 많은 관심을 받긴 했지만, 주로 기업들이 인수 검토에 나서면서 실제 매각은 다소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로 기업들이 있는 지갑도 닫는 형편이었기 때문이죠. 투자설명서를 받아간 40여 곳 가운데는 LX그룹 등 대기업과 중견 기업이 많았지만, 막판까지도 확실한 인수 의지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에스에프에이는 매각 중반 뛰어든 것으로 파악 됩니다. 당장 동원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만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씨아이에스 경영권 지분 28%를 1800억 원에 인수 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많은 알짜 기업 매각이 막판에 무산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번 매각 역시 금요일에 공시하기 이틀 전까지도 무산될 뻔 했다고 하네요. 씨아이에스 매각에 나선 SBI 등은 상장사인 씨아이에스의 주가보다 싼 매각가를 받아들였습니다. 씨아이에스는 중견 사모펀드인 SBI인베스트먼트와 에스티리더스가 2020년 보통주와 전환사채(CB) 등 총 830억 원을 들여 인수했는데요. 이들의 뒤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KDB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였습니다. 현 주가보다 싸게 팔았다지만 이들은 투자 당시 주당 6000원에 샀기 때문에 이번에 투자금의 1.8배를 회수하게 됩니다. 이번 매각가 주당 1만 800원으로 현 주가(주당 1만 1650원)보다는 낮지만 2년 전 투자 단가에 비하면 무척 성공적인 투자라 할 수 있겠죠. 투자 성공에 고무된 산업은행은 내년에도 이 같은 프로젝트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시장이 어렵다고 해도 답을 찾는 기업과 투자자는 나오기 마련입니다. 내년에도 시장을 헤치는 기업과 투자자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 씨아이에스, 주요 고객사 파산 위기…매각에 불똥 (2022.11.02)

https://www.sedaily.com/NewsView/26DGYTBSXG

2차 전지 장비 기업 씨아이에스(222080) 매각이 최종 인수자 선정을 앞두고 고객사 문제가 불거지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요 해외 고객사인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의 파산 위기가 커지면서 원매자와 매도자 간 가격 눈높이 격차가 벌어졌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 KB증권은 인수 의향자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 주주 SBI인베스트먼트 및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 보유 지분과 기존 대주주 김수하 대표의 주식 일부를 포함한 지분 26%다.

희망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3000억 원 수준이다. 앞서 씨아이에스 매각 결정에 따라 코오롱과 만도, LS, KG그룹 외 복수의 중견 기업 등이 인수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브리티시볼트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각 분위기가 일부 반전됐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의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38억 파운드(약 6조 213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생산 공장인 '기가 팩토리' 설립을 계획 중이다. 2025년 완공 시 연간 30만 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 업계 주목을 받아왔다.


씨아이에스는 올해 브리티시볼트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유럽 진출을 본격화했다. 특히 기가팩토리의 주요 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대규모 수주 계약을 예상했다. 올해 4월엔 브리티시볼트와 1133억 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브리티시볼트가 기가팩토리 공장 설립에 나선 이후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정부가 약속한 1억 파운드(약 1632억 원)의 자금 지원도 늦어지면서 브리티시볼트는 급하게 재무적 투자자(FI) 확보에 나서는 등 파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씨아이에스는 턴키(일괄수주계약) 방식으로 글로벌 배터리 기업 확보에 주력해왔다"며 "브리티시볼트의 공장 완공까지 꾸준한 수주 계약이 기대돼 왔다"고 말했다.


씨아이에스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초과 수요'(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상황) 단계에 접어들면서 특수를 누려왔다. 노스볼트(Northvolt)와 LG엔솔과 GM 합작사인 얼티움셀즈(Ultiumcells) 등 주요 해외 기업들이 시설 증설을 계획하면서 장비 수주도 급증했다.

지난해 3257억 원 규모 해외 수주잔고는 올 상반기 4846억 원으로 1.5배 늘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의 70% 이상은 해외 물량이다.

브리티시볼트의 경영난에 따라 일부 씨아이에스 원매자 사이에선 배터리 장비 산업 투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존폐 기로에 서면서 브리티시볼트와 사업 협력을 이어온 관련 기업들의 설비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매도자와 원매자 간 가격 눈높이 격차 줄이기가 매각 성사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는 주요 고객사 위기를 '가격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전기 배터리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인 만큼 매도자와 가격 협상이 주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해외 고객사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 하나증권 (2022.10.14)

I. 기업개요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생산 기업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된 이차전지 전극 공정 장비 전문 생산 업체이다.


주요 장비로는 전극 공정에 사용되는 Calendar(Roll Press), Slitter, Tape Laminator, Coater 등이 있다. 


롤프레스 장비는 전극제조 공정 중 가장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장비로 2009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외 지속 납품하였다. 


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있는 동시에 얼티엄셀, 노스볼트, 브리티시볼트 등의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였다. 


2019년 2공장 증설 이후 매출액 1,000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 


현재 CAPA는 매출액 기준 1,800억원 수준이며 연내 3공장 증설 완료를 목표로 연환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가능하다. 


2022년 상반기 장비별 매출액은 롤프레스 384억원(69%), 슬리터 48억원(9%), 코터 68억원(12%), 기타 59억원(11%)이다.








II. 투자포인트


1. 해외 수주 모멘텀 본격화


미국 얼티엄셀 수주 본격화 전망 전방 고객사의 본격적인 증설 사이클에 힘입은 씨아이에스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수주 잔고는 2020년 2,422억원 -> 2021년 3,257억원 -> 2022년 상반기 4,846억원으로 폭발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1) 전체 배터리 제조 공정의 약 40%를 차지하는 전극공정의 장비 판가가 높으며, 2) 씨아이에스의 전극공정 장비의 성능과 국내 납품 이력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사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설 속도가 가장 빠른 국내 LGES의 메이저 공급사인 점을 주목해야되는데, 얼티엄셀의 미국 오하이오 1공장(35GWh) 납품을 시작으로 테네시 2공장(35GWh)에도 주요 공급사로 채택되어 납품이 진행되고 있다. 


LGES 내 씨아이에스의 롤프레스 및 슬리팅 장비의 점유율은 약 80%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올해 하반기 얼티엄셀 수주 금액은 약 640억원으로 추정된다. 


평균 2GWh 당 전극 공정의 투자 규모가 4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 시 테네시 2공장의 전극 공정 튜자 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현재 LGES의 미국 지역 CAPA는 자체 공장 및 합작 공장을 포함해 40GWh 수준으로, 2025년까지 150GWh까지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씨아이에스의 수주 렐리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를 기점으로 유럽 향 수주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씨아이에스의 유럽 향 수주 금액은 약 2,200억원이다. 


2020년 450억원 수주 대비 약 5배 증가한 금액이다. 


주요 고객사는 스웨덴 노스볼트와 영국 브리티시볼트이다. 


1)씨아이에스는 노스볼트의 스웨덴 셸레프테오 공장 1기 파일럿 라인의 코터, 슬리터, 롤프레스 장비의 양산 시험을 마쳤으며 올해 하반기에만 노스볼트 수주 63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향후 증설 라인 대부분에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노스볼트의 1기 일부 라인이 중국 장비 사용에 따른 수율 문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되어 씨아이에스의 장비 사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또한 지난 4월 씨아이에스는 일본 DJK 사와의 합작 법인인 DC Energy를 통해 브리티시볼트 전극공정의 독점 공급사로 선정되어 1,133억원 규모의 장비를 수주했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및 캐나다 등 총 100GWh에 달하는 증설을 계획하는 만큼 향후 대규모 수주 가능성 또한 높다는 판단이다.










2. 씨아이솔리드: 전고체 소재 생산 시설 구축 전망


전극공정 장비 외에도 자회사 씨아이솔리드의 황화물계 전고체 관련 사업에 주목해야한다. 


씨아이솔리드는 작년 4월 설립된 법인으로 씨아이에스에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고체 전해질의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고체 전지 제조 및 이차전지 원가 절감의 핵심인 건식전극 장비를 개발 중에 있다. 


2020년 1월 29일 불순물 함량이 감소된 고체전해질의 제조 방법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내년 3공장 전고체 소재 생산 시설 구축이 전망되며 전고체 소재생산의 파일럿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고체전지는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동사의 장기 성장 동력이자 모멘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 See I say Yes! - 미래에셋증권 (2022.05.23)

전방 산업 생산 능력 상향 조정


씨아이에스는 구조적 성장 아래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 


1)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 능력 상향 조정, 2) 본격적인 해외 신규 셀 업체발 수주이다.


당사의 롤 프레스는 기술력 기반 고객사에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고객사인 LG엔솔은 최근에 기존 440Gwh에서 2025년까지 520Gwh로 생산 능력 상향 조정했다. 


고객사인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의 23Gwh 규모의 미국 투자가 시작 되기에 관련 계약 발주가 기대된다.


당사의 롤 프레스 장비는 두께(1.3um) 제어가 가능하며 글로벌 탑 티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전방 산업의 생산 능력 상향 조정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 된다.



해외 턴키 기반 마진 개선 본격화


해외 턴키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에 마진 개선될 것이다. 


동사는 노스볼트 16Gwh 전극 장비 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브리티쉬 볼트와 5Gwh와 파일럿 라인 수준 전극 공정 턴키 납품 계약 체결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브리티시 볼트는 목표 생산 능력까지 꾸준히 국내 장비 업체들에서 장비를 조달할 것이다. 


브리티시 볼트는 한국 장비 업체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턴키 납품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브리티시 볼트의 주요 고객사는 영국 OEM업체인 로터스와 애스턴 마틴으로 파악된다. 


생산되는 배터리 셀은 로터스와 애스턴 마틴의 EV 차량에 사용될 것이다.


동사는 브리티시 볼트와 전략적 파트너로서 꾸준히 매년 일정 물량을 지속적으로 수주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1월 Blyth project에서 2.5조원 규모의 영국 정부 지원을 받았기에 일회성 투자보다는 기가 팩토리 구축을 위한 장비 발주가 지속될 것이다. 


브리티시 볼트는 2027년까지 45Gwh 수준의 기가 플랜트 건설을 목표로 한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롤 프레스의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 


1) 단결정 양극재는 롤 프레스 교체 수요 증가, 2) 전고체 공정에서 중 압연 공정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결정 양극재보다 단결정 양극재의 롤 프레스의 롤 마모율이 높기에 롤 프레스 장비의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자회사 씨아이솔리드, 전고체 관련 사업 준비


황화물 전고체 관련 사업에 진출해 소재 개발 및 CIP 프레스 등 대량 양산용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황화물 전고체 생산 라인에 대한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동사는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혁신적인 장비로 주목 받는 건식(Dry) 코터 장비 제작 기술 확보 및 파일럿 납품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동사의 건식 코터가 기술력을 입증 받는 시기가 온다면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 LGES 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씨아이에스의 수혜가 분명하다 - SK증권 (2022.01.03)

씨아이에스 사업 영역


씨아이에스는 전극공정 장비 업체이며, 코터, 캘린더(롤프레스), 슬리터 등 장비 생산업체이다. 


1) 코터는 코팅 공정에서 동박과 알루미늄박 위에 음극 및 양극 전극을 일정두께로 도포 건조 등을 진행하면서 코팅하는 장비이다. 


균일한 코팅이 가장 중요하며, 두께 편차 보정 등을 위해서 슬롯 다이 유량을 자동 조절한다. 


또 바인더를 균일하게 분포 시키면서 전극 안정성 또한 고려해서 건조부의 공기 분사 및 코팅 속도 등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2) 롤프레스는 코팅이 완료된 극판을 압력을 가해서 밀도를 높이는 장비이다. 


일정 온도와 압력을 가해서 최종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는 공정이다.


압연 밀도에 따라서 2 차전지 용량, 수명, 안정성 등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고객사의 요구를 고려해 생산한다. 


3) 슬리팅 공정은 일정 크기의 셀을 제작하기 위해서 극판을 일정 크기로 절단하는 작업이며, 금속박이 절단되는 과정에서 금속 이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되는 필요가 있다. 


정밀하고 일정하게 절단되어야 하며, 고속 생산을 위한 장비 고속 가동력 또한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씨아이에스는 CAPA 증설을 진행 중이며, 현재 2,000 억원 규모 CAPA 에서 증설 후 2023 년까지 약 3,500 억원 규모로 CAPA 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장에서 씨아이에스는 자회사 씨아이솔리드를 통해 고체 전해질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건식 코팅 공정 장비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상황이다. 


현재 Tesla 또한 4680 셀에 건식 코팅 방식을 적용하는 과정에 있으며, 롤프레스 과정에서 수율을 확보하는 단계에 있다.


씨아이에스의 장비가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는 가운데, 건식방식으로도 균질하게 코팅 가능한 장비가 양산 가능해진다면 해당 장비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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