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스몰캡 지수인 Russell 2000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P 500과 다우존스 지수가 10월 동안 각각 -7.9%, -6.2%씩 하락한 것에 반해, Russell2000 지수는 -10.5%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던 Russell2000 지수의 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Russell 2000 지수는 그 동안 무역분쟁으로부터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국적 기업들로 구성된 S&P 500과 다우지수와는 다르게 내수비중이 높은 Russell 2000 지수는 무역 의존도가 낮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감세정책과 규제완화가 미국 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올려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이 되면서 Russell 2000 지수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미국 중소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지난 8월 108.8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며 현재까지 높게 유지되고 있다.
소기업들의 경제 상황과 전망이 낙관적으로 비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ussell 2000 지수는 후반부로 갈수록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중소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하이일드 수익률이 7.0%대를 형성하면서 자금조달비용 상승과 부채상환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재무건전성이 강한 대기업들로 구성된 S&P 500과 다우존스 지수와는 달리 Russell 2000 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열악한 모습이다.
Russell 2000 지수 부채의 약 60%는 정크본드로 분류되며 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회사들의 신용등급은 BBB로 분류된다.
Russell 2000 지수의 EBITDA 대비 순부채 비율은 4.8배로 S&P 500 지수가 1.5배이고 다우존스 지수가 1.2배인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이 지속된다면 이자 부담이 상승하면서 Russell 2000지수의 하락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Russell 2000 지수의 하락은 미국 경기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미국 기업의 재무 환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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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원문 link :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0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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