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Q 실질 GDP 전기 대비 1.0% 증가:
한국은행은 4분기 실질GDP 증가율 속보치를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Bloomberg 컨센서스 0.6%, 2.7%와 와 당사 전망 0.8%, 3.0%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결과다.
숫자는 분명 서프라이즈였지만 전기대비 1% 성장하는 데 정부부문의 기여도가 1.2%p(소비 0.5%p, 투자 0.7%p)에 달했고 순수출의 기여도는 -1.2%p였다는 점에서 일시적 성장 호조라는 시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결과다.
정부 주도의 성장은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기 대비 정부부문 성장 기여도는 2009년 1분기(1.9%p) 이후 최대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2.7% 성장하며 한국은행의 작년 10월 전망에 부합했다.
투자 부진을 수출과 소비가 메운 형국이다.
민간소비가 2.8% 증가하며 2011년(2.9%)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수출은 4% 증가하며 2013년(4.3%)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연간 4% 감소하며 1998년(-13.3%)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으며 설비투자도 2017년 14.6% 급증한 기저효과 영향에 1.7% 감소했다.
민간소비 양호, 설비/건설투자 기저효과로 반등, 수출 부진 가시화: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하며 회복세가 이어졌다.
의료, 오락/문화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전기 대비 성장 기여도도 0.5%p를 기록했다.
3분기 부진했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기저효과 영향에 각각 전기 대비 1.2%, 3.8% 증가했으나 올해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금번 성장에 재고투자가 0.6%p(QoQ)나 기여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향후 IT업황 조정에 따른 재고 부담도 이어질 수 있다.
한편 4분기 중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둔화가 반영되며 수출은 전기대비 2.2%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조정 전망에 2019년 수출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는 모양새다.
2019년 실질GDP 증가율 2.6% 전망:
4분기 GDP는 순수출 감소, 기저효과로 인한 투자 부진 완화, 민간소비 양호로 당사의 올해 예상 성장경로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설비/건설투자도 본격 회복은 어려운 만큼 현재의 민간소비 회복세 지속 여부가 올해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우리는 실질 근로소득의 증가[도표5]와 작년 대비 개선될 고용 여건 등으로 올해에도 민간소비의 회복세는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용에 대해서는 작년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막연한 우려가 존재하나 올해는 나아지는 흐름을 전망한다.
제조업 중에서도 올해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조선이나 건설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업황 조정이 예상되는 반도체 산업보다 크
다[도표6].
따라서 일자리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업 고용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다.
여기에 10년래 가장 확장적으로 편성된 정부 예산, 정부의 고용 정책과 관련된 노이즈가 작년보다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고용 여건 개선을 예상하는 이유다.
올해 실질GDP 증가율 2.6% 전망을 유지한다.
Investory 인베스토리 텔레그램 메신저 채널에 입장해서 새로운 글 알림 받기 : https://t.me/investory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