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대부분 국가의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소득 증가 둔화, 소비자 구매력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cKinsey는 지난 50년간 노동소득분배율(labor share of income,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율) 감소 원인과 업종별 현황을 조사하여 „A new look at the declining labor share of income in United States(2019.5)‟ 보고서를 발간했다.
노동소득분배율 감소 현황
35 개 선진국의 노동소득분배율은 1980 년 54% 안팎에서 2014 년 50.5%로 감소했다.
신흥국 또한 그 강도는 선진국 보다 약하지만 노동소득분배율 감소 현상을 보이고있다.
1993 년 노동소득분배율은 39%에서 2014 년 37.4%로 감소했다.
2000 년대 초반 이후 미국 내 노동소득분배율 감소는 특히 두드러졌다.
노동통계국(BLS) 공식 자료에 따르면, 1960 년대 들어 노동소득분배율이 꾸준히 감소했으며, 2000~2016 년 사이 급격히 비중이 줄어들었다.
산업내 노동소득분배율 주요 감소 원인
우선 노동소득분배율 감소에 영향을 준 주요 업종을 12 개로 분류하여 감소 원인을 살펴보았다.
이들 12 개 업종은 미국 고용의 33%, GDP 의 44%를 차지한다(1998-2016 년 평균 기준).
세계화, 디지털화, 자본집약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과 건설, 소매업과 같은 노동집약적인 업종도 포함되어 있다.
채광 산업과 부동산 업종은 "슈퍼사이클(supercycle)및 붐-버스트 효과(boombust effect)"로 인해 자본소득분배율 증가에 33% 가량 기여했다.
광산 및 채석관련 산업, 코크스 및 정유 등 2 개 업종은 2000 년대 초반 중국의 경제 확장으로 인해 자본 투자에 대한 수익률이 증가하고, 금속, 연료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좋아지며 자본소득분배율이 높아졌다.
이후 기술발전(쉐일오일 개발등)으로 인한 유가 하락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의 일부를 완충시켰다.
주택 관련 산업도 노동소득분배율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부동산 버블 이후 부동산 업종은 부가가치 창출과 관련된 중요성이 커졌다.
감가상각 증가는 자본소득분배율 증가 기여에 26%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기여를 했다.
GDP 는 감가상각 전 "총계(gross)" 측정기준이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자본이 감가상각 된다면 노동이나 자본에 분배될 순마진이 줄어든다.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연구개발과 같은 지적재산권이 자본에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감가상각은 자본소득분배율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무형자산들은 기계·장비, 건물과 같은 전통적인 자본보다 더 짧은 내용연수로 감가상각이 된다.
이에 따라 지적재산권이 경제 전체에서 자본스톡 중 차지하는 비율은 1998 년 5.5%에서 2016 년 7.7%로 33%가량 급격하게 증가했다.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노동소득 증가 둔화 우려 지속
BLS 자료에 따르면, 2017–18년에는 노동분배비율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Mckinsey의 과거 노동분배감소 원인을 고려해본다면, 향후 감소 추세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칼럼의 재해석(글로벌 밸류체인과 무역의 변화, 19.4.23)을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를 설명하였다.
주요 변화로 1) 인건비 차이에 기초한 무역 감소, 2) 지식집약형 산업 발전으로 인해 매출액 대비 무형자산 투자비중
증가를 꼽았다.
이들 모두 노동분배에서 자본분배로의 이동을 뒷받침하는 구조적 변화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로 인해 무형자산의 증가와 감가상각에 대한 부담이 향후 소득분배에 있어 노동소득 증가 둔화 우려를 지속시킬 것이다.
리포트 원문 link :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2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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