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활동이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점차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활동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인 철강 및 비철금속 데이터가 이를 반증한다.
중국 제련산업의 핵심지 중 하나인 산동 지역의 4월 첫째주 제련소 가동률은 64.6%를 기록하며 춘절 이후 9주만에 예년 수준(2018년 63.4%, 2019년 65.4%)을 회복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가동률이 37.6%까지 하락했으나, 4월 셋째주에는 67.3%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Rebar) 재고도 줄어들고 있다.
보통 춘절 이후 조업 재개까지의 시차로 인해 2~3월 강철봉 재고가 증가한다.
올해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조업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재고량 증가세가 4주 정도 연장되었다.
이에 따라 강철봉 재고량은 평년보다 71.7% 많은 1,365만 톤까지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되고 조업 정상화 준비작업이 시작된 3월 넷째주부터 강철봉 재고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2주만에 1,162만 톤까지 감소했다.
이는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으며, 중국 건설업 활동이 재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World Bureau of Metal Statistics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기준 전세계 구리 수요의 52%를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경제 펀더멘털과 구리 가격은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다.
구리가격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이전인 1월 14일 6,270달러/톤에서 3월 23일 4,625달러/톤까지 하락했다.
중국 확진자 수 감소가 가속화되고 23일 이후 중국 당국의 경제 정상화 작업 시행됨에 따라 구리가격도 반등하여 4월 17일 5,194달러/톤까지 회복했다.
7.15위안/달러까지 절하되었던 역외 위안화 환율도 구리가격과 함께 7.08달러/위안까지 절상했다.
구리가격 상승 전환과 위안화 절상은 중국 펀더멘털 회복과 이에 따른 구리 수요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리포트 전문 link :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57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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