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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OLED, 디스플레이

다가오는 QD-OLED 투자 모멘텀 - 삼성의 대형 OLED 설비투자 본격화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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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국내 업체들의 OLED 변화 가속화


중국 업체와의 LCD 산업 경쟁 심화



LCD 산업 내 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010년 이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LCD TV 수요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에 힘입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격적인 LCD 설비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9년 국내 업체들의 중대형 LCD Capa. 점유율은 지난 2011년 51%를 기록한 이후 31%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 업체들의 LCD Capa. 점유율은 39%까지 상승하며 국내 업체들을 추월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1>참조).










국내 업체들의 LCD 부문 수익성 악화 불가피



향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LCD 부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LCD TV 패널 가격은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대형 LCD Capa. 증설 영향으로 공급 과잉 국면에 진입하면서 17년 하반기부터 약 1년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미 국내 업체들의 LCD 부문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기 시작하였다. 



당사 추정치에 따르면 18년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60억원 수준으로 소폭의 적자가 예상되며,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영업이익률은 전년의 22%에서 불과 1년 만에 4% 수준으로 하락하며 약 1.9조원 가량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5,6>참조).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중장기적으로도 국내 업체들의 LCD TV 패널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아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OLED 업체로의 변화를 위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만일 국내 디스플레이의 국내 8세대 LCD 라인 전환 가속화될 경우 중대형 LCD 업황의 연착륙과 대면적 OLED를 통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Ⅱ. 19년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투자 본격화


19년 8세대 QD-OLED 양산 설비 투자로 바로 간다


19년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설비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과거 중단했던 대면적 OLED TV 사업 진출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 동안 OLED 사업을 중소형 시장에만 집중했던 반면 대형 사업에서는 LCD 기술을 고집해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 지원에 힘입은 중국 패널 업체들의 공격적인 8세대, 10.5세대 LCD Capa. 증설로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 $2,000 이상 High-end급 TV 시장에서 OLED TV 진영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경 처음 OLED TV 사업을 준비할 당시 LTPS TFT Backplane에 RGB 증착 공정을 활용한 기술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LTPS Backplane은 상대적으로 Oxide 방식 대비 기술 공정의 복잡성으로 생산 원가가 높고, FMM (Fine Metal Mask) 증착 방식을 활용한 RGB OLED 기술은 8세대 이상 대면적에 적용할 경우 Mask 처짐 현상 때문에 양산 수율 확보가 어려워 당시 삼성디스플레이의 RGB OLED TV 사업은 실패하였다.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QD-OLED 기술은 청색 OLED를 발광원으로 하고 그 위에 CF (Color filer)와 적색과 녹색 QD (Quantum dot) 재료를 올려 색상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삼성이 양산하고 있는 QLED TV는 기존 LCD 패널에 QD Sheet (QDEF)를 덧댄 BLU를 활용하는 구조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LCD에만 의존하면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대형 OLED TV 시장에 진출할 경우 Premium급 시장에서 OLED는 8K QD-OLED 제품으로, LCD는 색재현성을 높인 QLED 제품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7>참조).



당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사업 진출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 아직 초기 국면이고 일부 기술들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OLED TV 패널 출하 시기는 2021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앞서 양산 설비 투자 시기는 2019년 2~3분기, 양산 라인 첫 가동 시기는 2020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림8>참조). 



현 시점에서 볼 때 관련 장비, 소재 업체들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장비, 소재 업체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3Q19 삼성디스플레이 8세대 LCD 설비 가동 중단 예상



삼성디스플레이가 19년 2~3분기에 QD-OLED 설비 투자에 나설 경우 현재 가동 중인 8세대 LCD 라인 일부를 폐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공장 내 여유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내년 하반기에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LCD Capa.는 약 120K/월 규모이며, 이는 전세계 8세대급 LCD Capa.의 약 4.6%, 7~11세대 LCD Capa.의 약 3.4%에 달하는 규모이다. 



당사는 현 시점에서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설비 투자시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장비, 소재 업체들에 대해 일찍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본격적인 QD-OLED 설비 투자 시기는 19년 하반기일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 큰 방향성은 연초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국내 LCD -> OLED 전환은 지연 예상



최근 파악한 바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국내 LCD 라인 (P8)의 OLED 전환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대형 OLED TV 수요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OLED Capa. 증설 자체를 미룰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재 60K/월 규모의 설비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 Guangzhou 공장에 추가로 30K/월 규모의 Capa.를 증설할 가능성이 대두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가동 중단시 LCD 업황은 상저하고



19년 하반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라인 일부가 가동 중단될 경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가파른 업황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대두된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Capa. 축소와 지연된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라인의 OLED 전환이 없다고 가정하고 중국 업체들의 신규 대형 Fab. 가동을 반영할 경우 19년 5세대 이상 중대형 LCD 공급 증가율은 약 1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기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120K/월 규모의 8세대 라인 가동을 중단할 경우 연간 공급 증가율은 9%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그림13>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년 중대형 LCD 공급 과잉률은 약 4% 수준의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









QD-OLED란?



향후 삼성디스플레이가 대면적 OLED에 적용할 기술은 QD-OLED (Quantum Dot OLED)이다. 



QD-OLED 기술은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채택하고 있는 WOLED 방식과 유사하지만 차이가 있다. 



우선 WOLED가 White OLED를 발광원으로 활용하는 것과는 달리 삼성디스플레이의 유력한 기술 방식인 QD-OLED는 Blue OLED를 발광원으로 활용한다 (<그림18>참조). 



또한 색상을 구현하기 위해 쓰이는 CF (Color Filter)에는 QD (Quantum Dot)을 활용하여 색재현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Ⅲ. 중국 중심의 Flexible OLED 투자


19년 삼성디스플레이 Flexible OLED 투자는 제한적


19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Flexible OLED 신규 설비 투자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Rigid OLED 라인 가동률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Flexible OLED 라인의 가동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21,22>참조). 



당사의 가동률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iPhone OLED 신제품 2종 (5.9”, 6.5”)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 Apple향 Flexible OLED 라인 평균 가동률은 약 6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년에 Apple이 iPhone에 Flexible OLED를 채택하기로 결정하면서 유일한 Flexible OLED 공급 업체였던 삼성디스플레이는 Apple향으로 105K/월 규모를, 삼성전자, 중국향으로 45K/월 규모의 6세대 신규 설비 투자를 단행하였으나 수요 대비 과도한 Capa. 증설로 아직까지 뚜렷한 가동률 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L7-1 LCD 생산 설비를 폐기하고 30K/월 규모의 Flexible OLED 설비로 전환한 A4 라인은 아직 가동 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존 OLED 라인들의 가동률 회복이 전제되어야만 신규 설비 투자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판단된다. 



19년 Foldable 스마트폰의 출시가 예상되면서 일부 시장에서 Flexible OLED 신규 설비 투자를 기대하는 의견도 존재하나 Foldable OLED 패널 생산 공정이 기존 Flexible OLED와 크게 다르지 않아 기존 라인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하며 Foldable과 관련된 투자 집행은 일부 후공정 보완 투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9년 중국의 Flexible OLED 투자 재개될 전망



19년부터 전세계 OLED 신규 설비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2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설비 투자 계획을 집계해 본 결과 19년 세대별 신규 설비 투자 규모는 6세대가 약 222K/월, 8세대가 약 106K/월 규모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업체들은 8세대 대면적 OLED 설비에, 중국 업체들은 6세대 Flexible OLED 설비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대규모 설비 투자가 예상되었던 중국이었지만 BOE를 제외한 대다수의 업체가 투자 집행을 미루거나 지방 정부의 자금 조달 문제를 겪으면서 오히려 19년에 신규 설비 투자가 몰리는 분위기이다. 



특히 BOE (32K/월), CSOT (15K/월), Visionox (30K/월), Tianma (15K/월) 등은 실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업체들로써 최소한 92K/월 이상 규모의 6세대 Flexible OLED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의 32K/월 대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Visionox는 Hefei 지방 정부와 함께 총 440억위안 (약 7조원)을 투자해 2020년말 가동을 목표로 두 번째 6세대 Flexible OLED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9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Flexible OLED 신규 투자가 이어질 경우 국내 OLED 장비 업체들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혜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Ⅳ. 先 OLED 장비, 소재, 後 LGD!


수혜 장비, 소재 업체 주가 더 일찍 움직일 수 있다



당사는 현 시점에서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설비 투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장비, 소재 업체들에 대해 일찍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본격적인 8세대 QD-OLED 설비 투자 시기는 19년 2~3분기일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 큰 방향성은 이보다 6개월 정도 앞서 주요 고객사와 부품, 소재 공급 업체들에게 LCD 라인 가동 중단 계획을 통보하는 시점인 연초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긍정적 영향이 선반영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대형 LCD, Flexible OLED 신규 투자가 이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Capa. 증설 부재로 지난해부터 오랜 기간 동안 조정세를 보이며 18년 실적 Consensus 기준 P/E 6.0배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따라서 Valuation 측면에서 부담이 낮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시장 진입 가시화, 중국 Flexible OLED 신규 설비 투자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에스에프에이 (056190), HB테크놀러지 (078150), AP시스템 (265520), 한솔케미칼 (014680) 등의 업체들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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