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건 너무하네~” 싶은 주식들도 있다
자동차 부품업종의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에 광범위하게 반영되면서 일부 우량한 업체들의 주가도 과도하게 하락한 영역까지 진입했다.
하나금융투자에서 제시하는 우량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도 사상 최고가 대비 평균 54% 하락했고, 평화정공/S&T모티브는 76%/70% 하락했다.
상신브레이크/새론오토모티브도 61%/61% 하락했다.
최근 1년간은 그 하락폭이 가속화되었는데, 52주 최고가 대비 하락률은 평균 40%이고, 10개 업체들 중 6개 업체의 주가 하락폭이 4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하락폭이 컸던 상신브레이크/평화정공/S&T모티브의 주가 하락은 각각 54%/49%/48%를 기록했다.
가장 하락폭이 적었던 업체들이 우리산업/디티알오토모티브로 각각 20%/21% 하락했을 뿐이다.
이렇게 도매급으로 하락했던 우량 부품업체들은 재무구조가 견실하고, Valuation이 과도하게 평가받고 있어 현 시점에서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
10개 부품업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87%이고, 가장 높은 업체들이 상신브레이크/우리산업으로 141%/128%이다. 10개 업체들 중 6개 업체들의 부채비율이 100% 이하이고, 특히, 새론오토모티브/S&T모티브의 부채비율 은 23%/41%에 불과할 정도로 우량하다.
Valuation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2018년 전방 고객사의 출하부진의 여파로 이익이 감소하면서 P/E 배수는 높은 편이지만, P/B 기준으로는 극히 낮다.
10개 우량 부품업체들의 평균 P/B는 0.68배인데, 이 중 미래 성장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우리산업의 P/B 2.61배를 제외한 9개 업체들의 P/B 평균은 0.46배에 불과하다.
특히, 평화정공은 P/B는 0.26배로 극히 낮다.
다음으로 새론오토모티브/핸즈코퍼레이션의 P/B가 각각 0.41배/0.43배로 이르는 등 6개 업체들의 P/B가 0.4배대이다.
우리산업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P/B를 기록하고 있는 에스엘의 P/B가 0.56배일 정도이다.
물론, 단기 이익감소에 따란 자산생산성 둔화를 반영한 것이지만, 우량 업체들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한 수준이다.
① 평화정공의 순유동자산가치(NCAV)는 3분기말 기준으로 927억원이고, 연말 기준으로는 1,700억원 인데, 현재 시가총액은 순유동자산가치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매각할 수 있는 부동산도 1,000억원이 넘는다.
② 새론오토모티브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순현금이 약 820억원인데,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90% 수준이다.
2018년 말 기준으로 EV/EBITDA가 겨우 0.1배에 불과하고, 추가적인 현금 축적으로 2019년 기준 EV/EBITDA는 음(-)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③ 한라홀딩스는 자체 영업가치 1,200억원과 만도 등 주요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총 10,210억원을 40% 할인하여 6,130억원 반영), 그리고 골프장과 로열티 가치는 3,300억원 등을 합산하여 보수적으로 산정한 NAV 대비 할인폭이 40%를 상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지속하는 업체들도 동반 주가가 하락했다.
① 디티알오토모티브는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이익은 6%/25% (YoY) 증가한 6,926억원/582억원(영업이익률 8.4%, +1.3%p (YoY))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향 물량 증가, 환율 상승, 축전지 부문의 마진상승, 그리고 비용절감 등이 실적 개선의 원인이다.
2018년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은 6%/26% 증가한 9,330억원/750억원(영업이익률 8.0%)으로 예상된다.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는 P/E 5배 수준에 불과하다.
② 두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이익은 54%/78% (YoY) 증가한 3,522억원/237억원(영업이익률 6.7%, +0.9%p (YoY))을 기록했다.
한국/중국 매출액이 3%/36% (YoY) 증가한 가운데, 전년 인수한 보그스테나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면서 유럽/남미 매출액은 329%/459% (YoY)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율은 일시적으로 부가세 신고 오류에 따른 잡손실과 해외 배당수익에 대한 과세 등 때문이다.
한국에서 신형 산타페/K3 물량이 증가하고, 보그스테나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면서 2018년 매출액/영업이익은 4,900억원/340억원(6.9%, +0.5%p)로 예상한다.
현재 주가는 상환전환우선주의 희석과 일회성 손실을 제거한 기준으로 현재 P/E는 4배 대이다.
③ 우리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10% 증가한 2,453억원/138억원(영업이익률 5.6%, -0.5%p (YoY))을 기록했다.
PTC 히터 위주로 외형 성장이 있었으나, 감가상각비/수수료 등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하락했다.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은 20%/13% 증가한 3,370억원/193억원(영업이익률 5.7%, -0.4%p)으로 예상된다.
현재 P/E 20배로 단기 Valuation은 높지만, PTC 히터 제품의 수주가 큰 폭 증가하면서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배당수익률 관점에서도 매력적인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익 감소로 주당 배당금이 하락할 업체들도 있겠지만, 한라홀딩스와 같이 연말 배당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업체들은 예상 배당수익률이 4.5%에 이른다.
상신브레이크는 실적하락으로 주당 배당금의 하락을 가정하더라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이 2.6%~4.4%(주당 배당금 100원~170원 가정.
참고로 2017년 주당 배당금은 170원) 수준이다.
S&T모티브/두올의 예상 배당수익률도 3.5%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성장동력을 찾아가고 있는 부품 업체들은 유망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하나금융투자는 이러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투자할 만하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업체들은,
① 전방 고객사의 부진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되었지만, 재무구조가 우량하여 충분히 견딜 수 있고,
② 극도로 낮은 Valuation까지 하락하여 주가의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있으며,
③ 기존 매출원 이외에 신규 고객 및 신규 아이템으로 확대하면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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