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다수가 하락(상승)한다고 말하면, 오히려 상승(하락)하는 반전은 꽤 빈번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왜 그럴까?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주식시장의 중단기적인 흐름에서, ‘최신편향’, ‘군집행동’, 그리고 ‘한계자극 체감의 법칙’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날 때, 주가가 컨센서스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직전까지 주식시장이 하락했다면 참여자는 이후에도 이러한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 믿는 경향이 강해진다(최신편향).
→ 주식시장이 하락하리라 보는 이들이 하나둘씩 늘면 이후에는 참여자들이 점차 다수의 의견에 동조하게 된다(군집행동).
→ 결국 주식시장은 부정적인 재료를 상당 부분 반영하여 추가로 하락하는 정도가 줄어들며, 약간의 긍정적인 재료에도 쉽게 반등하게 된다(한계자극 체감의 법칙).
우리네 현실을 보자.
한국 주식시장의 참여자 모두를 조사해볼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간된 리포트를 기준으로 하면, 다수가 2019년 상반기에 한국 주식시장이 압박을 받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컨센서스의 집중화는 기 제시한 원리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을 여지가 있다.
당사는 중장기적(1년)으로 주식시장의 하락을 전망하지만, 중단기적(6개월)으로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나리라 예상한다.
2019년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반등의 트리거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될 수 있다.
과거 중국은 제조업 PMI 기준으로 50pt를 하회하면 그들 정부가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부양책을 제시했다.
그리고 지금 역시도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작동할 환경에 직면했다.
전략적으로는 수개월 범위 내에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적절한데, 그간 주가 하락이 과도했으면서도 중국 주식시장과 관련한 베타가 높은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화학 등 소재, 건설 관련 기계, 증권 업종 등을 추천한다.
주식시장에 전해지는 격언 한 가지가 있다.
‘컨센서스가 한곳으로 모이면 결국 주가는 이와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다수가 주가 상승을 전망하면 이후에는 하락하고, 다수가 주가 하락을 예상하면 다음에는 상승하는 현상 말이다.
사실 이는 요즘 세간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처럼 컨센서스가 특정한 방향으로 집중된 적이, 근래에 들어서 드물었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이 같은 경험칙의 작동 원리를 파헤쳐 보고, 최근 주식시장에 적용해보고자 한다.
원리
최신편향, 군집행동, 그리고 한계자극 체감의 법칙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날 때의 결과물
우선, 투자시계에 대하여 구분할 필요가 있다.
기간에 따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지배적인 요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도표1]을 보자.
중장기적인 흐름에서 주식시장이 펀더멘탈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자명하다.
펀더멘탈의 오르내림이 주식시장 방향의 대세를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중단기적인 흐름에서 주식시장은 또 다른 요인인 심리에 영향을 받는다.
여기서 심리적인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컨센서스 집중화에 따라 변화하는 주가의 움직임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핵심은 이렇다.
주식시장의 중단기적인 흐름에서, ‘최신편향’, ‘군집행동’, 그리고 ‘한계자극 체감의 법칙’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날 때, 주가가 컨센서스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아래의 글과 함께 [도표2]를 보기 바란다.
* 첫 번째로 ‘최신편향’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을 상상해보자.
예를 들어서 직전까지 주식시장이 하락했다면, 참여자는 이후에도 이러한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 믿는 경향이 강해진다.
최신의 정보에 기초하여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 두 번째로 ‘군집행동’은 앞서의 현상에 뒤를 이어 자연스레 나타나게 된다.
‘최신편향’으로 말미암아 주식시장이 하락하리라고 보는 이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 이후에는 참여자들이 점차 다수의 의견에 동조하는 ‘군집행동’으로 돌입하게 된다.
컨센서스의 집중화가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 세번째로 ‘한계자극 체감의 법칙’은 주식시장이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주식시장 하락의 과정에서 ‘최신편향’과 ‘군집행동’으로 참여자 사이에 부정적인 견해가 짙어지면, 주식시장은 이에 대한 대부분을 반영하게 된다.
결국 부정적인 재료가 나타나더라도 주식시장이 추가로 하락하는 정도가 줄어드는 것이다.
해당 상황에서는 약간의 긍정적인 재료가 주어지더라도 주식시장은 쉽게 반등한다.
바로 이러한 메커니즘에 의하여 ‘컨센서스가 한곳으로 모이면 결국 주가는 이와 반대로 움직인다’는 경험칙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응용
2019년 상반기 한국 주식시장에 대하여 다수가 하락을 전망하는 과도한 쏠림 발생
우리네 현실을 보자.
한국 주식시장의 참여자 모두를 조사해볼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간된 리포트를 기준으로 하면, 다수가 2019년 상반기에 한국 주식시장이 압박을 받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컨센서스의 집중화는 기 제시한 원리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을 여지가 있는 것이다.
매크로 요인의 바로미터인 달러 인덱스를 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표3]처럼 달러 인덱스의 투기적 포지션은 이것이 강세를 이어가리라는 방향으로 크게 쏠려있다.
문제는 그 수준인데, 달러 인덱스 강세 베팅은 순환적인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 역시 컨센서스의 집중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러 인덱스에 대해서도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최신편향’, ‘군집행동’, ‘한계자극 체감의 법칙’이 순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달러 인덱스가 KOSPI와 거울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향후 달러 인덱스의 하락으로 말미암아, KOSPI가 상승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국 주식시장 자체로 돌아와보면, 2019년 상반기 KOSPI가 하락하리라는 다수의 견해에 대하여,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트리거도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즉, 주식시장이 부정적인 재료에 둔감해진 상태에서, 긍정적인 재료가 나타났을 때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그것이다.
[도표4]에서 보듯이, 과거 중국은 제조업 PMI 기준으로 50pt를 하회하면, 그들 정부가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부양책을 제시했다.
2009년 4조 위안 재정정책, 2015년 일대일로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도 중국 제조업 PMI가 50pt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감세안, 인프라 투자, 대출 확대 정책 계획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를 통하여 2019년 한국 주식시장의 반전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전략
화학 등 소재, 건설 관련 기계, 증권 업종 등에 관심
정리해보자.
물론, 당사는 주식시장 전망에서 중장기적으로 하락을 예상한다.
다만, 중단기적인 관점에서는 2019년 상반기 동안 베어마켓 랠리가 나올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본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컨센서스가 한곳으로 모이면 결국 주가는 이와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이 심리적인 부분에서 그 이유가 될 것이다.
트리거 측면에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동력으로 작용하리라 본다.
전략적으로는 수개월 범위 내에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적절한데, 이에 대한 선별은 다음과 같이 행했다.
주식시장의 컨센서스가 추가 하락을 가리키며 한곳으로 과도하게 집중됐다면 관련된 업종의 주가도 충분히 낮아졌을 것이다.
이들이 반전을 맞을 수 있는 대상이다.
그중에서 중국 주식시장과 관련한 베타가 높다면,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하여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이를 만족하는 업종을 [도표5]에 담았다. 화학 등 소재, 건설 관련 기계, 증권 업종 등을 추천한다.
리포트 원문 link : https://www.db-fi.com/research/research/re_StockAll_vi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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