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궁지에 몰리면 변화하게 된다.
이때는 기존까지 자신이 취했던 입장을 되돌아보게 되며, 만약, 이것이 스스로를 가두는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 입장을 바꾸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모습은 개인을 넘어 집단 의사결정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최근 G2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주어진 상황을 타개 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기존 입장을 수정해 나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유발되며,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중국의 경기 부양책을 들 수 있겠다.
중국은 지금껏 기조적으로 추진했던 구조조정에 대하여 한발 물러서며, 2018년 후반부터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자국의 과도한 기업부채 부실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는 점은 여전하지만, 당면한 경기 경착륙 우려를 간과할 수 없었던 것이다.
특히 오는 3월에는 중국에서 양회(전인대, 정협)가 개최된다.
중국 정부의 운영 방침이 정해지는 시기인 만큼, 이때를 전후하여 중국의 경기 부양책은 더욱 구체화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투자자가 쏟는 관심 역시 고조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한마디로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이 일시 가속될 수 있는 때인 것이다.
여기서 전략적인 고민이 있다.
큰 틀에서 보면, 글로벌 비즈니스 사이클은 수축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기에, 어떠한 주식이건 그 상승이 중장기로 이어지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다고, 당장 중국의 경기 부양책 모멘텀을 놓치기도 아깝다.
그렇다면, 중국과 관련이 크면서도 유동성이 풍부한 곳에 투자 자금을 유입시켜서, 기동성을 갖추며 수익률을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이러한 의사 결정은 글로벌 스마트 머니 역시 마찬가지이리라 본다.
따라서 첫 번째 투자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중국 경기 부양책과 함께 이와 관련한 수급의 모멘텀까지 누리는 것이다.
중단기로 중국과 더불어, 홍콩, 대만, 한국 주식시장을 바스켓으로 매수하는 전략이다.
다음으로, 미국의 대외 경제정책 선회를 들 수 있겠다.
미국은 지난 1년간 끌어온 중국과의 무역분쟁에서 벗어나서, 2018년 12월부터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미국 무역협상 대표로 대중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지명됐을 때만 하여도 미국의 저의가 의심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보면,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깃들어져 있다고 평가된다.
이는 미국 역시 당면한 경기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이때 외환시장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유무역 아래에서는 미국의 소비가 여타국의 생산을 일으키게 된다.
여기서 생산 활동은 재고를 포함하기에, 소비보다 생산의 진폭이 크다.
즉, 자유무역 아래에서는 미국의 소비를 대변하는 달러보다 여타국의 생산을 대변하는 달러 외 통화의 강세 정도가 커지게 된다.
반면, 보호무역 아래에서는 그 반대다.
미국의 소비가 미국 내에서 머물게 되므로, 여타국의 생산은 부진해진다.
2018년 한해 동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 극에 달했을 때, 달러가 강했던 것은 이에 연유하는 부분이 있다.
외환시장이 “무역분쟁에서 무역협상으로” 상황의 변화를 반영한다면, 달러는 약세를 띄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따라서 두 번째 투자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미국의 대외 경제정책 선회의 과정에서 달러 약세의 현상을 누리는 것이다.
달러에 대해서는 Short, 달러 외 통화에 대해서는 Long의 형태를 취할 수 있겠다.
리포트 원문 link :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14045
Investory 인베스토리 텔레그램 메신저 채널에 입장해서 새로운 글 알림 받기 : https://t.me/investory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