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인플레이션율 상승 부진은 밀레니얼 세대가 조장한다?
베이비-부머 세대(`1945~1964년 출생자)는 인구 수에 걸맞게 엄청난 경제 성장을 누린 복받은 세대다.
X 세대(1965~1980년 출생자)는 세대 구간이 짧아 인구 수도 적고 사회 초년생 기준 미국에서는 IT 버블 붕괴와 911테러 사태, 한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은 세대다.
X 세대는 그나마 다행스럽게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맞이한 골디락스(물가 걱정 없는 안정적 성장)을 경험하며 아픔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문제는 밀레니얼 세대(1981년 이후 출생)다.
40세 미만으로 구성된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 초년기에 1929년 대공황 이후 사상 최악의 경제 침체기를 경험했다.
리먼 사태로 정점을 찍은 2008년 금융위기다.
경기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본 시장 성장 척도인 주식 시장만 놓고 보면 리먼 사태 이전 고점을 회복하거나 돌파한 국가가 몇 되지 않을 정도로 금융위기가 남긴 상처는 여전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금융위기에 따른 뉴-노멀(저성장, 저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첫 세대다.
자산 가격이나 임금이 빠르게 높아지리라는 기대를 거두어 들인 첫 세대기도 하다.
밀레니얼 세대의 아픔은 기대 인플레이션율 하락에 담겼다.
뉴욕 연준에서는 미국 세대별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매월 발표한다.
세대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40세 미만, 40~60세, 60세 초과다.
현 시점에서 밀레니얼 세대(이하 M), X 세대(이하 X), 베이비-부머 세대(이하 B)라고 봐도 무방하다.
4월 기준 평균 기대 인플레이션율(3년 기준)은 2.69%다.
M은 2.08%, X는 2.80%, B는 3.00%다.
평균 대비 밀레니얼 세대는 0.6%p나 낮다.
금융위기가 남긴 아픔의 크기다.
합리적 기대 가설 하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낮은 기대는 현실로 이어지고 그 현실은 더 먼 미래에 대한 더 낮은 기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플레이션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방법 말고는 뚜렷한 묘안이 없다.
맛을 봐야 맛을 안다.
Fed가 해줘야할 역할이다.
리포트 원문 link :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2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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