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해진 R&D와는 반대로 움직인 주가
펩트론은 올해 2월 공장 KGMP 인증을 획득, 본격적으로 플랫폼 기술인 SmartDepot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임상시료의 원활한 생산 및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현재 주가는 신저점을 기록하는 등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그 동안 임상시료 생산 사이트 부재로 인한 생산 지연으로 연기되어 있었던 임상 진행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신규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인 mucin1 항체도 우수한 동물 유효성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들과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결해진 SR-Exenatide 임상
펩트론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SR-Exenatide는 펩트론의 SmartDepot 플랫폼 기술이 GLP1인 exenatide에 적용된 지속형 GLP1 물질이다.
기존 펩트론은 GLP1의 대표적인 적응증인 당뇨와 비만을 비롯한 다양한 임상들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생산사이트 부재로 인해 임상시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임상진행이 다소 지체되고 있었었다.
그러는 사이 지속형 GLP1 시장은 이미 일라이릴리사의 트룰리시티(Trulicity)와 노보노디스크사의 오젬픽(Ozempic)이 출시되면서 지속형 GLP1 시장은 포화상태가 되었다.
펩트론은 GLP1의 뇌신경보호 효과를 이용 파킨슨병과 레보도파 유발 이상운동증(LID)를 타겟으로 SR-Exenatide인 PT320의 임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파킨슨병 임상에 대해서는 올해 초 국내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 7월 중 첫 환자에게 투약될 예정이며, 내년 7월 임상 2상 완료 이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레보도파 유발 이상운동증을 대상으로는 영국의 CRO에서 동물실험을 완료하였으며, 올해 2분기 대동물인 원숭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 2020년 상반기 완료되면 역시 기술이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펩트론의 신규 파이프라인은 항체신약
펩트론은 플랫폼 기술로 지속형 제제 기술인 SmartDepot 기술 외에도 항체기술인 펩젠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워
낙 초기물질인 관계로 그 동안 시장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었다.
최근 펩트론은 암세포에 과발현되어 있는 당단백질인 mucin1을 타겟으로 개발된 항체신약(PAb001)을 발굴, 동물
유효성 테스트에서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학회 등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특히 ADC 형태로 만들었을 때 종양모델 마우스에서 기존 케사일라(Kadcyla) 대비 매우 월등한 종양억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다.
집중화된 펩트론의 R&D와 공장완공으로 인한 SmartDepot 기술의 상용화를 고려했을 때 펩트론의 재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펩트론의 플랫폼 기술
1)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펩트론의 전략
펩트론의 플랫폼 기술인 SmartDepot 기술은 기존의 에멀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서방형, 즉 지속형 기술이다.
기존 에멀전 방식의 단점인 미립구의 균질성 및 크기, 그리고 공정 중 발생하는 유기용매와 그로인한 가열공정 등 많은 단점들을 극복한 기술로 작년 완공한 오송 1공장이 올해 2월 KGMP 인증을 획득하면서 펩트론은 본격적으로 SmartDepot 기술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펩트론은 이와 같은 서방형 기술인 SmartDepot 플랫폼 기술 이외에도 항체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펩젠(PepGEN)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펩트론은 두 개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자체신약 개발은 물론 향후 SmartDepot 기술을 적용, 지속형 물질을 개발하
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링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펩트론은 SmartDepot 기술이 적용된 Exenatide(GLP1)의 지속형 물질인 PT320과 PepGEN 기술을 통해 발굴된 MUC1 타겟 항체신약인 PAb001 자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 지속형 Exenatide, PT320
당뇨 및 비만 치료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GLP1 치료제 시장은 이미 지속형 제제로 일라이릴리사의 트룰리시티(Trulicity)가 2018년 기준 $3.2B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2017년 12월 승인받은 노보노디스크사의 오젬픽(Ozempic)이 Best in class의 자리를 노리며 맹 추격중으로 이 시장은 이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펩트론은 PT320(지속형 GLP1)에 대해 당뇨 비만 적응증 관련 임상은 과감히 뒤로 미루고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뇌질환 관련 임상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연구들은 통해 GLP1이 뇌신경 보호효과가 있음을 확인되었고, 특히 영국의 런던대학교 폴티니(Dr. Tom Foltynie) 교수가 수행한 연구자 임상 결과를 통해 GLP1이 파킨슨 환자의 인지 및 운동능력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출처: Lancet, 2017.10)
펩트론이 개발한 PT302은 Exenatide의 1주 지속형 제제로 체내에서 약물을 일정하게 유지할 경우 뇌벽(BBB) 통과가 더 용이하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획득, 향후 임상 시 기존 1일 제형인 Exenatide 대비 파킨슨 병 치료효과가 더 좋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졌다.
펩트론은 5월 20~23일 개최된 2019 Tides(신경학회)에서 이러한 동물실험 데이터를 발표하였다.
펩트론은 올해 2월 PT320의 국내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 7월경 첫 환자에게 투여될 예정이다.
2020년 7월 임상 2상이 완료된 이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3) 표적항암 항체신약 PAb001
펩트론이 펩젠(PepGEN) 기술을 통해 개발한 항체신약 PAb001은 Mucin1으로 알려진 MUC1을 타겟을 개발된 항체의약품이다.
세포표면에 발현된 당단백질(Glyciprotein)인 뮤신1(MUC1)은 유방암,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급성 골수성백혈병 등 다양한 암세포에서 높게 발현되는 특성을 보유한다.
암세포에 과다 발현되어 있는 뮤신1은 암세포 전이 시 당이 붙어있는 윗 부위가 잘려져 나가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타사에서 개발한 MUC1 타겟 항체들이 잘려나가는 윗 부위를 타겟으로 개발된 반면 펩트론은 뮤신1이 세포와 결합되어 남아있는 부위를 타겟함으로서 전이 이후의 암세포에서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HER2가 과발현되어 있는 종양 동물모델에서 PAb001은 기존 HER2를 타겟으로 개발된 케사일라(Kadcyla)와 비슷한 종양억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케사일라의 경우 HER2가 발현되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 관련 동물모델에서는 종양이 감소되지 않는 반면 PAb001은 크게 억제되어 있음을 확인, 향후 난치암 중 하나로 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리포트 원문 link :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2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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