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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2차적 사고가 필요한 시점 - 역발상 투자 (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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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arian beats consensus


글로벌 경기 둔화가 컨센서스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및 시클리컬 주식, 유럽 하이일드 채권, 신흥국 통화 등 하이베타 스타일이 시장을 아웃퍼폼하고 있다. 



역발상 투자가 먹히고 있는 셈이다. 





시장의 극단에서는 늘 변곡점이 나온다. 



즉 매수할 만한 사람들이 마지막 한 명까지 남김없이 매수했을 때가 고점이다. 



상황을 희망적으로 보는 사람이 추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세는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 



다음 날 누군가가 매수자에서 매도자로 바뀌면 가격은 떨어지기 시작한다.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다.



작년 말의 절망적 분위기와 수급 공백은 증시 저점의 배경이었다. 



경기침체가 없으면 낙폭의 50%까지는 복구된다는 논리도 이와 같다. 



기술적으로 분석하면 MACD와 RSI 지표가 극단적인 저점에서 바닥을 쳤기 때문에 당연한 상승세였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진정한 역발상 투자란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류 군중은 시곗바늘이 1시를 가리킬 것으로 예측할 때 비주류 군중은 7시 방향을 예측한다. 



역발상 투자자는 11~3시 방향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주류 군중의 예측에 지나치게 가깝기 때문이다.



물론 다수와 다른 사고로 수익 가능성을 타진할 때는 근거 있는 분석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다수의 행동과 단지 반대여서가 아니라 그들이 틀린 이유를 알기 때문에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경기 수축 컨센서스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경기 확장에 근거해 투자한다면 비주류가 된다. 


역발상 투자자는 시장의 생각보다 경기가 더 안 좋을 가능성 혹은 경기가 덜 나쁠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대부분 경제지표는 투자에 쓸모 없는 소음이다. 


GDP는 이미 가격에 반영된 과거사에 불과하다. 


그나마 유용한 지표는 경기선행지수다. 


사실 주가만큼 유용한 선행 지표는 없지만 주가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때때로 모순적이다. 


따라서 여러 선행지표들을 종합한 경기선행지수로 향후 경기 순환을 내다보는 게 차선책이다. 


어차피 대부분 국가의 경기선행지수에는 주가가 포함되어 있다.


OECD 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s)는 6~9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다. 


최근 발표된 ‘18년 11월 지표를 보면 중국은 2개월째 반등했지만 미국은 8개월째 하락세다. 


그래서인지 미국 증시에서도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주가 회복력이 강하다. 


중국 경기가 생각보다 좋을 가능성 혹은 미국산 제품을 생각보다 많이 소비할 가능성에 대한 역발상 투자다.




2) 대중매체가 금융위기 10년 주기설, 사상 최대 글로벌 국가 부채에 대해 경고할 때 켄 피셔는 이렇게 질문하기를 권고한다. 


“30개월 안에 일어날 사건인가?” 30개월 안에 닥칠 파멸이 아니라면 오늘 주식시장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오히려 구조적 장기침체 우려에 기술 혁명을 간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기술과 자본주의와 창의성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왔다. 


시장에 비관론이 팽배할 때도 신성장 산업은 항상 테마를 만든다. 


남북 경협, 수소차, 예타 면제 등 정부 정책으로 테마주가 형성될 수도 있지만 큰 줄기에서 ICT 혁명의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리포트 원문 link :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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