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기업 테라젠이텍스의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핫한 메드팩토의 1대 주주이기도 하며, 테라젠이텍스가 보유한 메드팩토의 지분가치는 3,657억원이다.
(참고로 현재 테라젠이텍스의 시가총액은 4,614억원이다)
메드팩토는 작년 12월에 상장한 후 주가가 정말 쉼없이 올랐기 때문에, 메드팩토의 지분가치 때문에 테라젠이텍스의 주가가 갑작스럽게 전고점을 뚫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코로나 치료제의 가능성(?)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리서치한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한다.
코로나 치료제를 처음부터 새로 개발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치료제 자체를 개발하는데도 시간이 걸리지만, 전임상, 1상, 2상, 3상의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 개발이 완료된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 목적으로 다시 검토하는 경우 시간이 단축된다.
기존 치료제는 이미 임상을 거쳤기 때문에 독성과 부작용을 검토하는 1상은 건너뛰고, 바로 2상 단계부터 시작할 수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가 기존 치료제를 코로나 치료제 목적으로 다시 검토하는 경우이다.
이렇게 기존에 허가를 받았거나 임상시험 중인 약물에서 다른 효능을 찾는 신약 개발 기법을 "신약 재창출"이라고 하며,
심혈관 치료제로 개발되던 비아그라를 발기부전 치료제로 전환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신약 재창출을 통해 코로나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찾으려면,
(1) 코로나의 유전체 등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2) 분석한 코로나 특성에 맞는 치료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1) 코로나의 유전체 등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는데,
아래 기사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가 코로나 유전자 지도 연구에 참여하여, 유전체 분석을 담당했다고 한다.
www.ajunews.com/view/20200410095806393
코로나 유전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하더라도
"(2) 분석한 코로나 특성에 맞는 치료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와 수많은 약물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더라도, 사람이 직접 그 많은 정보를 일일이 검토한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만약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하여 코로나에 맞는 약물이 무엇인지 검토할 수 있다면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뿐 아니라, 정확성도 더 높아질 것이다.
아래 기사(3월달 기사임)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는 자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및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승인 약물 1880종을 대상으로 신약 재창출 선별 연구를 실시했고, 5종의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고 한다.
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3505
또한 지금까지의 유사 연구가 사스(SARS)나 메르스(MERS)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를 주로 활용한 것과 달리, 자체 코로나19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정확성과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에 앞서 테라젠이텍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작용 기전을 분석해 2개의 단백질 타깃을 선정했는데,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과 관련된 단백질과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와 관련한 "스파이크 단백질"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신의 분자 결합 분석법과 딥 러닝 기반의 결합 예측 프로그램을 적용해
표적 단백질(바이러스 증식 관련 단백질과 체네 침투와 관련한 스파이크 단백질)과 약물(화합물) 간의 ‘바인딩 예측(친화력을 수치화하는 분석 방식)’을 실시하여, 5종의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테라젠이텍스의 표적 단백질에 적합한 약물을 찾아내는 능력은 어느 정도인 걸까?
매년 국제 인공지능(AI) 기술 경진대회 "약물반응 예측 드림 챌린지"가 열리는데, 여기서 테라젠이텍스가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고 한다.
참가팀들은 AI 및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기술을 활용해 딥러닝 기법으로 알고리즘을 구성해,
주최 측에서 제시한 30개의 비식별 약물에 대한 515종의 세포주별 반응성을 예측하는데,
약물에 따른 약효를 예측하는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www.mk.co.kr/news/it/view/2020/09/927132/
대회에는 세계 1위 암 병원인 미국 MD앤더슨암센터와 하버드메디컬스쿨,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중국 칭화대 등이 참가했는데,
테라젠이텍스가 2년 연속 2위를 차지한 걸로 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약물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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