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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제약, 바이오

[펩트론] 기업분석 자료 모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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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브비가 찜한 구브라 비만 치료 물질 ‘구바미’, 1상서 43일차에 체중 7.8%↓ (2025.04.03)

https://www.thebi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4023

- 반감기 11일, 장기지속형 아밀린 유사체…주 1회 단독 피하 투여
- 2㎎ 투여군, 위약 대비 평균 BMI 낮고 체중은 1.99%P 더 감소
- 단독요법으로 우수한 감량 효과…GLP-1 병용도 잠재력


덴마크 바이오기업 구브라(Gubra)는 1일(현지시간)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구바미(GUBamy, 개발코드명 GUB014295)’가 임상1상 다중 용량 상승 투여(MAD) 연구의 중간 분석에서 투여 43일차에 체중이 평균 7.77%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바미는 비만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해 주 1회 피하주사(SC)로 투여하는 ‘장기 작용 아밀린 유사체’ 후보물질이다. 단독요법은 물론,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 이중 또는 삼중 작용제와의 병용요법제로서도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브라는 이번 MAD 연구에서 건강한 자원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6주 동안 구바미 1㎎ 및 2㎎ 또는 위약을 주 1회 투여했다. 그 결과, 구바미 2㎎ 투여군의 평균 BMI는 24.33으로, 위약 투여군(27.63)보다 낮게 나타났다. 분석 결과, 투여 43일차 시점에서 구바미 2㎎ 투여군은 평균 체중이 7.77% 감소한 반면, 위약 투여군은 오히려 1.99% 증가했다.

내약성도 우수했다. 또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 구토 등 위장관과 관련한 증상으로, 앞서 진행된 단회 용량 상승(SAD) 시험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SAD 연구에서는 구바미를 단회 투여했을 때, 용량이 높을수록 체중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바 있다.

구바미는 반감기가 11일(270시간)로, 주 1회 투여에 적합한 약동학적 특성을 보인다. 현재 구브라는 구바미의 고용량 투여에 대한 MAD 하위 연구도 진행 중이다.

헨릭 블로우(Henrik Blou) 구브라 최고경영자(CEO)는 “주 1회 구바미 단독 투여로도 체중 감량 및 내약성 면에서 상당히 우수한 결과가 확인됐다”며 “이번 중간 톱라인(Top-line) 결과는 구바미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AbbVie)는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비만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구브라와 구바미에 대해 최대 22억2500만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애브비는 해당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 모두가 아밀린을 이뻐한다. 25년 1분기 비만치료제 시장 동향 정리 (2025.03.27)

노보 노디스크의 카그리세마, 임상 2상 탑라인에서 아쉬운 결과 발표


-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 Tirzepetide)가 2024년 12월 위고비(Wegovy; Semaglutide)와의 직접 비교 임상 3b상 SURMOUNT-5(오픈라벨 임상)에서 평균적으로 47% 더 높은 체중 감소. 



아직은 위고비가 우위지만 41%로 빠르게 점유율을 올리는 젭바운드


- 젭바운드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카그리세마 2024년 12월 20일 공개된 REDEFINE 1에서 젭바운드 대비 체중감량효과 개선에 실패하며 아쉬운 결과 발표


- 2025년 3월 10일 카그리세마는 2형 당뇨 비만환자에게서도 젭바운드 대비 개선 효과 확인 실패




절반의 성공, 카그리세마가 증명한 결과는 “아밀린”의 범용성


- 아쉬운 데이터 발표되었지만 카그리세마는 노보 노디스크의 다음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


- 노보 노디스크가 입증한 가치는 아밀린-카그리린티드의 범용성으로 앞으로의 복합제형 개발이 기대




카그리세마 그 다음, 노보 노디스크의 3중 작용제 라이선스 인 발표


- 노보 노디스크 GLP/GIP/GCG 삼중 작용제 UBT251 중국 TUL로부터 기술 도입. 총액 2.9조원 규모 계약


- 뒤늦은 3중 작용제 경쟁 참여는 카그리린티드의 경쟁력이 입증되었기 때문으로 분석




‘범용성’에 중점을 둔다. AbbVie와 Gubra의 기술 계약


- AbbVie도 Gubra로부터 임상 1상 중인 아밀린 작용제 GUBamy를 기술 도입. 임상 1상에서 부분적인 체중감소 확인.


- 불확실한 GLP-1경쟁보다 우선 범용성 높은 아밀린을 선택. 추후 AbbVie도 인크레틴 계열 비만치료제 기술 도입이 예상




그리고 또 한 번의 아밀린. Roche와 Zealand Pharma의 기술 계약


- 2025년 3월 12일 로슈, Zealand Pharma의 임상 2상 아밀린 작용제 페트렐린타이드 7.7조원 기술 도입


-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임상 후기단계가 프리미엄으로 작용, AbbVie-Gubra 대비 높은 가치. 이중작용제 CT-388과의 병용을 발표하며 포지셔닝을 공개




생산도 미리미리 해야한다. Viking Therapeutics 공급이슈 해결


- Viking Therapeutics도 VK2735의 생산계약(CDMO)을 체결, 생산에 대한 불확실성도 후기임상기업들은 해소해야 하는 상황




앞으로 핵심은 범용성. 6월 20일 ADA학회에서 발표되는 파이프라인들을 기대


- 6월 ADA2025의 관전포인트는 인크레틴 계열의 임상뿐만 아니라 범용성 높은 아밀린/유로코틴 등의 임상/비임상. 한미약품의 삼중 작용제 HM15275와 유로코르틴 작용제 HM17312의 발표 기대





노보 노디스크의 카그리세마, 임상 2상 탑라인에서 아쉬운 결과 발표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 Tirzepetide)가 2024년 12월 위고비(Wegovy;Semaglutide)와의 직접 비교 임상 3b상 SURMOUNT-5(오픈라벨 임상)에서 평균적으로 47% 더 높은 체중 감소 (젭바운드 -20.2% vs 위고비 -13.7%)를 확인하면서, 젭바운드는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2024년 1월 기준 비만치료제 처방 점유율은 위고비가 51%, 젭바운드가 41%로 젭바운드의 상승은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다.


위고비의 쇼티지로 인한 둔화된 판매량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젭바운드는 바이얼 제형으로 가격 인하까지 단행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젭바운드와의 경쟁에서 노보노디스크가 경쟁 우위를 기대하던 파이프라인은 카그리세마(CargriSema)였다. 


아밀린 작용제인 카그리린티드(Cagrilintide)와 위고비의 원료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복합제인 카그리세마는 임상 3상 REDEFINE 1과 2의 결과를 각각 2024년 말과 2025년 초에 공개했다. 


먼저 2024년 12월 20일 공개된 REDEFINE 1의 결과에서, 카그리세마는 1주 1회 주사제형 투약으로 최대 22.7%의 체중 감소를 확인했고, 투여한 환자의 40.4%가 68주 후 25% 이상의 체중 감소가 확인되었다. 


치료 준수 여부에 관계없이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치료 정책 추정치(treatment policy estimand)’를 적용했을 때는 20.4%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복합제이기 때문에 원료로 투입된 아밀린 작용제 카그리린티드와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효과였으나(카그릴린티드 11.8%, 세마글루타이드 16.1%) 젭바운드가 보여준 평균치 20.2%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아쉬운 결과로 평가된다.


2025년 3월 10일 카그리세마의 REDEFINE 2 임상 3상의 탑라인 결과도 공개되었다.


REDEFINE 2는 2형 당뇨가 있는 비만 환자에서 카그리세마 투약 후 체중감소를 확인하는 임상이다. 


2형 당뇨가 있는 환자는 체중 감소 효과가 일반적으로 적게 나오고, 쉽게 비만이 되기 때문에 해당 환자군에 대해 별도로 임상을 진행한다. 


젭바운드도 SURMOUNT-2라는 이름의 임상을 동일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카그리세마는 탑라인에서 68주차에 15.7%의 체중 감소(vs 3.1% 플라시보)를 확인하면서, 젭바운드가 SURMOUNT에서 확인했
던 72주차의 14.7%의 체중 감소(vs 3.2% 플라시보)와 또 한 번 크게 다르지 않은 데이터를 선보였다. 


결론적으로 카그리세마는 젭바운드와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절반의 성공, 카그리세마가 증명한 결과는 “아밀린”의 범용성


아쉬운 데이터가 발표되었지만 카그리세마는 노보 노디스크의 다음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 위고비는 실제로 임상에서 젭바운드 대비 열위였지만 카그리세마는 동등한 수준의 데이터를 보유했다는 점, 2. 특허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위고비를 대체하기엔 부족함이 없다는 점을 임상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가 입증한 가치는 아밀린 작용제인 카그리린티드의 범용성이다. 


아밀린은 카그릴린티드 이전에는 GLP-1계열 약물의 경쟁약물로서 개발되던 비만치료제였지만, 실질적으로 체중감소 효과는 GLP-1 대비 부족했던 호르몬이다. 


하지만 최초로 이를 복합제로 개발하며 기존의 위고비 대비 체중감소 효능이 늘어났음을 확인한 것이다. 


결국 이번 결과는 인크레틴 계열 호르몬(GLP-1, GIP) 유사체나 작용제로 구분되는 약물(위고비, 젭바운드, 레타트루타이드 등)들과 병용했을 때 추가적인 체중감소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입증한 결과이며, 추후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하는 비만치료제들과의 복합제형화를 통한 체중감소 개선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결과였다.





카그리세마 그 다음, 노보 노디스크의 3중 작용제 라이선스 인 발표


2025년 3월 25일 노보 노디스크는 중국의 The United Laboratories (TUL)로부터 임상 2상 중인 GLP-1/GIP/GCG에 작용하는 3중 작용제 UBT251을 라이선스 인을 통해 도입했다.


계약은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의 개발/상업화의 독점적 권리이며, 선급금은 $200M(약 2,900억원), 전체 마일스톤 $1.8B(2.6조원)의 계약이었다. 


UBT251은 현재 임상 1상 개발 중이며, 1b상을 통해 비만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임상 1상 당시 용량증진 안전성과 PK결과를 확인했는데, 당시 약 1~4.5mg의 용량 범위에서 반감기는 137~170시간으로 약 5.7일~7일의 반감기를 확인했다. 


임상 1b상은 비만/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투약하여 약물의 효과를 부분적으로 확인하는 임상이었으며, 총 3개 용량군
(1mg 투약군, 1mg/3mg 투약군, 1mg/3mg/6mg 투약군)으로 구분했다. 


임상 1b상은 총 36명의 환자로부터 평균 12주차에 15.1%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부작용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발표했다.








그렇다면 후발주자로서 3중 작용제를 지금 기술도입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카그리세마의 임상 결과가 경쟁력을 더해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쟁약물인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와 동일한 기전의 약물을 개발하는건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이 없지만, 카그리린티드를 이용해 복합제형으로 개발하게 되면 먼저 출시되어 시장을 선점할 레타트루타이드 대비 더 우수한 비만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의 경우 이전에 개발하던 3중 작용제가 실패했던 이력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3중 작용제를 다시 한 번 시도하는 것은 역으로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의 임상 결과로 3중 작용제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현존하는 2개 약물인 위고비, 젭바운드 다음 세대의 약물들은 다양한 임상으로 서로 경쟁력을 입증하는 상황이며, 빅파마들도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리스크를 낮춘 물질들 위주의 기술도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범용성’에 중점을 둔다. AbbVie와 Gubra의 기술 계약


2025년 3월 3일 AbbVie는 Gubra와 장기지속형 아밀린 작용제인 GUB014295(GUBamy)를 라이선스-인을 통해 도입한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AbbVie가 보인 첫 번째 기술 계약 행보였다. 


계약은 $350M (5,098억 원) 선급금, 총액 $1.875B(2.7조원) 규모의 계약이었으며, 세일즈 마일스톤과 추후 출시 시 순매출의 일정 %를 로열티로 수취한다. 


GUB014295는 Gubra에서 자체 개발하는 파이프라인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되던 파이프라인으로, 2023년 12월부터 첫 환자를 투약하며 임상 1상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다. 


임상 1상은 총 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6개 코호트를 나누어서 진행되었으며, 0.5mg에서 총 6mg까지의 용량 증진을 총 43일간 연구했다. 


전체 코호트에서 이상 반응이 최대 Moderate로 대부분이 Mild로 확인되었으며, 일반적인 비만치료제에서 확인되는 구토나 어지럼증으로 확인되었다.


임상 1상의 1차 평가 지표가 안전성이었기에 1차 평가 지표를 달성했으며, 2차 평가 지표인 PK결과와 반감기도 약 270시간의 반감기(11일)를 확인하며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 


다만 아밀린 단독이기 때문에 체중 감소 효과는 미비했는데, 43일차(6주)에 최대 용량에서 3%의 체중 감소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GUB14925는 임상 1의 2번째 파트로 용량증진을 어떤 방법으로 할 지에 대한 확장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결국 AbbVie도 비만치료제에 대한 시작을 알렸는데, 실질적으로 비만치료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았기에 Gubra와의 계약은 범용성 높은 아밀린을 우선 도입하고, 추후 더 많은 비만치료제를 기술도입하기 위한 첫 스텝으로 분석된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의 카그리린티드가 증명한 복합제형의 효과를 후발 주자로서 경쟁력으로 가져가기 위해 시장에 많지 않은 임상 단계의 아밀린을 우선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인크레틴 계열 호르몬 치료제들이나 3중 작용제로의 확장 행보에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아밀린. Roche와 Zealand Pharma의 기술 계약


2025년 3월 12일 로슈도 Zealand Pharma의 아밀린 파이프라인인 페트렐린타이드(Petrelintide)를 계약해 기술도입하면서 아밀린 치료제를 추가했다.


전체 계약 규모 $5.3B(7.69조원)이었으며, 선급금이 $1.65B(2.3조원) 규모로 지금까지의 단일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기술 계약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으로 아밀린 작용제를 도입한다. 


페트렐린타이드는 10일의 반감기를 보유하고 있는 물질로, 페트렐린타이드는 임상에서 7일차에 최대 용량인 2.4mg에서 약 4.2%의 체중을 감소시켰고, 6주 연구에서 1.2mg에서 5.1%의 체중 감소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16주차에서 4.8mg에서 8.6%의 체중 감소를 확인했다. 


개발 중인 아밀린 작용제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우수한 체중 감량을 확인했으며, 안전성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 


현재 페트렐린타이드는 임상 2b상을 4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 비만환자와 제2형 당뇨를 보유한 비만환자에게 각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왜 GUB14925대비 2배를 넘는 계약금액이 발생했을까? 


1. AbbVie-Gubra가 도입한 GUB14925의 평균 체중 감소였던 3%보다 더 개선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었고, 2. 현재
임상 2상에 진입하여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AbbVie-Gubra에 비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상 후기단계일수록 리스크가 적고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때문에 최근 빅파마의 임상 후기단계 선호와 이로 인한 프리미엄이 명백하게 입증된 거래였다. 


해당 계약에서 로슈는 자체 개발중인 GLP/GIP 이중 작용제 CT-388와의 병용을 진행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결국 현재 시장에서 이중 작용제 CT-388이 단일로서 젭바운드와 경쟁할 경우 젭바운드의 선점효과를 넘어설 만큼의 체중감량 개선효과를 보여주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따라서 페트렐린타이드와의 병용으로 빠르게 개발할 경우 28년 승인 시점에 시장을 양분할 카그리세마와 젭바운드 두 약물을 모두 뛰어넘는 체중감소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Carmot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합류된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도 추가적으로 병용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도 미리미리 해야한다. Viking Theraputics 공급이슈 해결


2025년 3월 11일 Viking therapeutic는 CDMO CordenPharma와 1억개 오토인젝터, 1억 바이얼, 10억 경구제에 대한 생산공급계약 체결하였으며, 계약은 25-28년에 걸쳐 총 $150m(약 2,000억 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현재 글로벌에서 쇼티지가 발생하면서 VK2735가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생산-판매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으며, 이를 해소하는 계약을 공개했다. 


공개 당일 Viking Therapeutics의 경우에는 대부분 M&A가 될 가능성이 높은 타겟이었기에 이런 불확실성 해소가 오히려 직판까지 고민하면서 M&A를 통한 수익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가능성으로 제시되면서 기업가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Roche도 비만치료제에 대한 개발 발표에서 CDMO와의 생산물량 확보가 핵심임을 선언했던 만큼, 비만치료제의 생산 공급도 임상 2상 단계에서는 해소해야 할 불확실성이며 후발 주자들에게는 더 큰 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핵심은 범용성. 6월 20일 ADA학회에서 발표되는 파이프라인들을 기대


결국 연달아 나온 아밀린 작용제의 기술 계약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가 찾는 비만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를 보여준다. 


직접적인 GLP계열 약물들의 경쟁보다 우선순위가 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은 효과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GLP계열 약물들에 경쟁력을 더해줄 수 있는 파이프라인들이 임상 1상 단계에서는 $2B(2.8조원)규모로 기술 계약이 되고 있다. 


젭바운드의 가파른 성장세로 보면 결국 비만치료제를 찾는 환자들은 단기간에 더 많은 체중을 감소시키는 약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6월 20일에 있을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여러 비만치료제들의 임상 및 비임상 결과들이 공개 예정이며, 핵심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 인크레틴 계열 이중/삼중 작용제들의 임상 결과와 경쟁력, 2. 기존 인크레틴을 보조할 수 있는 범용성 높은 아밀린/유로코틴 등의 미충족수요 보완 약물들의 임상/비임상 결과와 경쟁력. 


결론적으로 ADA학회는 하반기 비만치료제의 센티멘트에 강한 턴어라운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MASH 치료제 R&D 현황 - 유진투자증권 (2025.03.11)

◼ 대사질환과 밀접하게 관련된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질환으로 2030년 MASH 관련 의약품 시장은 $30bn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NASDAQ. MDGL)은 2024년 3월 FDA로부터 가속 승인받은 First-in class 치료제 레스메티롬(THR-β agonist)을 2024년 2분기부터 자체 판매를 시작함. 2024년 매출액은 $180.1mn(2분기 $14.6mn, 3분기 $62.2mn, 4분기 $103.3mn)을 기록하며 상업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레스메티롬 출시 이후 2028년경 2번째 치료제가 상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레스메티롬은 향후 3년간 First-in class 치료제로서의 독점적 지위를 누릴 전망


◼ 바이오텍 중에는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First-in class 신약 레스메티롬 출시 후 시가총액이 $7.2bn에 도달하였으며, 아케로 테라퓨틱스(NASDAQ.AKRO)는 2025년 1월에 고무적인 임상 3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하며 시가총액이 $3.1bn로 61%(2025 YTD) 증가함(3.10 기준)


◼ MASH 치료제 연구개발 분야에서 빅파마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음. 특히 당뇨/비만 시장에서 GLP-1RA 기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MASH를 포함한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동 영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 중, 일라이 릴리는 MASH 파이프라인 5개를 임상 1~3상 진행 중, 다음으로 베링거 잉겔하임(비상장)/질랜드 파마(CPH. ZEAL)의 서보듀타이드는 당뇨/비만 및 MASH 치료제로 임상 3상 진행 중


◼ 2028년경 터제파타이드(GLP-1/GIP Receptor Agonist, 일라이 릴리)의 적응증 확장, 서보듀타이드(GLP-1/GCG agonist) 및 에프룩시퍼민(FGF21 Agonist, 아케로 테라퓨틱스) 등이 출시되며 MASH 치료제 시장이 확대될 전망


◼ 타겟, 제형, 관련된 기전, 모달리티 등으로 차별화: MASH 진행 단계와 관련된 여러 타겟들에 대해 저분자 화합물(경구용), 생물학적 제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제제 등으로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


◼ 국내에서는 한미약품(KS.128940, TP 38만원)이 MSD에게 2020년 8월에 기술이전하여 2025년 말 글로벌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 올릭스(KQ.226950, Not Rated)가 2025년 2월 일라이 릴리에게 기술이전하여 한국/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 반면 유한양행(KS.000100, TP 22만원)은 베링거 잉겔하임에 2019년 7월 기술 이전 후 임상 2상 진입 전인 2025년 3월에 반환 받음, 그 외에 동아에스티(KS.170900, TP 9만원)가 독자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








MASH 치료제 관련 뉴스 update


연초부터 국내외에서 MASH 치료제와 관련된 다수의 이벤트들이 있었음. 


국내에서는 2025 년 2 월 7 일 올릭스(KQ.226950, Not Rated)가 임상 1 상 진행 중인 OLX75016(OLX702A)를 일라이 릴리(NYSE.LLY)에게 $600mn 로 기술 이전하면서 시가총액이 연초 이후 138% 상승함(3.10 기준). 


유한양행(KS.000100, TP 22 만원)은 2019 년 7 월 베링거 잉겔하임에 전임상 단계에서 $870mn 에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 BI 3006337(YH25724)이 임상 1b 상까지 진행된 이후 2025 년 3 월 7 일에 반환 받음. 


기술이전 반환 전 유한양행은 관련된 개발 마일스톤 $50mn 를 수취한 바 있음. 


기술 반환 공시 당일 유한양행 시가총액은 4.8% 하락하였음. 










해외에서는 2025 년 2 월 MASH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에프룩시퍼민을 개발 중인 아케로 테라퓨틱스(NASDAQ.AKRO)가 임상 3 상 단계에서 유망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시가총액이 연초 이후 72% 이상 상승하여 $3bn를 상회함. 


한편, 2024 년 3 월에 First-in class 로 출시된 MASH 치료제 레스메티롬의 개발/판매사인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NASDAQ.MDGL)는 출시 첫 해인 2024 년 레스메티롬 매출액이 $180.1mn 를 달성하면서 시가총액이 2022 년 초 대비 405% 상승하여 $7bn 를 상회하고 있음.


2025 년에도 다수의 MASH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들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목해야 하며, 특히 연말에는 한미약품/MSD 의 파이프라인 MK-6024 임상 2 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동 결과에 따라 양사의 기업가치 변동이 예상됨.










MASH 치료제 시장 개요 및 상업적 잠재시장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는 대사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의 한 형태로 기존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포함하는 더 포괄적이고 정확한 분류로 주목받고 있음. 


현재 MASH 환자 수는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비만 및 당뇨병 유병률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음.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의 확산으로 인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MASH 치료제의 상업적 잠재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


노보 노디스크가 2025 년 초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비만 환자의 10%, 당뇨병 환자 10% 이상이 MASH 환자로 추정되고 있음. 


특히 MASH 는 진행에 따라 간경화, 간암으로 사망에 이르는 병이라는 점에서 전문적인 치료제가 필요한 영역인 반면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2024 년 3 월에 출시된 레스메티롬 하나만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가 매우
큰 시장임. 


2030년 MASH 관련 의약품 시장은 $30bn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됨. 









MASH 치료제 파이프라인 현황


이에 따라 비만/당뇨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한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MASH 를 포함한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음.


특히 일라이 릴리는 MASH 파이프라인 5 개를 임상 1~3 상 진행 중이며 터제파타이드의 적응증 확장 및 병용요법을 활용해 향후 MASH 치료제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됨. 


이 외 베링거잉겔하임(비상장)/질랜드파마(CPH.ZEAL)의 서보듀타이드도 당뇨/비만 및 MASH 치료제로 임상 3 상 진행 중.









First-in class 레즈디프라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레즈디프라(Rezdiffra, 성분명 레스메티롬, Resmetirom)는 MASH 치료를 위한 세계 최초의 신약으로, 2024년 3월 FDA로 부터 중등도에서 중증의 간 섬유증(F2~F3 단계)을 동반한 MASH 환자 치료제로 가속 승인을 받았음. 


전문 치료제가 없어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서 First-in class 로 출시되었고, 1 일 1 회 경구 복용제라는 점에서 투약 편의성이 높아 출시 첫 해부터 상업화에 성공한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음.


연간 공식적인 약품비는 $47,400로 파악됨. 


출시 첫 해인 2024 년 매출액은 $180.1mn 를 기록함.


이에 따라 현재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 시가총액은 $7.2bn(2025 년 3 월 10 일 기준)으로 2022 년 12 월 임상 3 상 성공을 발표하기 전 시가총액 $1.1bn(2022 년 12 월 18 일) 대비 558% 상승하였음.


레즈디프라는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베타(THR-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간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완화하는 기전으로 치료 효과를 나타냄. 


임상 3상 MAESTRO-NASH 에서 레즈디프라는 52 주간의 치료 후,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음. 


레즈디프라 80mg 및 100mg 투여군에서 각각 25.9%와 29.9%의 환자가 MASH 증상 개선을 보인 반면, 위약군에서는 9.7%
만이 개선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함.


2025 년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추가 승인을 추진 중이며, 2 번째 경쟁약이 출시가 2028 년 이후로 예상되면서 향후 약 3 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릴 것으로 예상됨. 








발병 기전 및 치료법


MASH 의 치료가 어려운 것은 MASH 의 발병에 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 


도표 8 에서 볼 수 있듯이 식이나 생활 습관 등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대사장애 등 여러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 아디포카인(adipocaine,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생물학적 활성 물질들, 렙틴, 아티포넥틴, 인터류킨 등) 조절 장애, 장내 미생물 변화 및 지방 독성과 같은 다양한 요인이 상승적으로 작용하여 질병의 진행에 기여함. 


또한 이러한 발병 과정이 순차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현재까지는 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 축적을 막는 기전으로 MASH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음.











MAFLD/NAFLD 에서 섬유증 기전에 있는 병리학적 기전 및 약물 치료의 분자 표적


Qu et al.(2021) 논문에서는 MASH 관련된 병리학적 기전과 약물 치료의 분자 표적에 대해 도식화되어 있음. 


현재 출시된 레스메티롬은 THR-β 작용제로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어 지방간 축적을 저해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며, GLP-1RA 및 FGF21 작용제는 지방 조직의 지방산 전환을 억제하는 작용을 가짐. 


이 외에 섬유화 형성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분자표적을 타겟하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임상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 중에는 확인되지 않음.









주요 MASH 치료제 임상 데이터 도식화(2023 년 데이터에 근거)


2025 년 3 월에 발표된 Do et al.(2025)의 Review article 에서 주요 MASH 치료제들의 임상 데이터를 비교한 데이터를 도표 10 에서 확인할 수 있음. 


아래 도표 10 은 2023 년에 발표된 Raziu et al.(2023)에서 비교된 임상 데이터에 기반하여 도식 된 것으로, 결과에 따르면 주요 MASH 치료제 중 x 축(MASH 악화없는 섬유화 개선)과 y축(섬유화 악화없는 MASH 개선)의 우측 상단에 위치한 에프룩시퍼민이 가장 유효한 데이터를 나타내었으나 임상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음.


세마글루타이드는 유효성 측면에서는 에프룩시퍼민 대비 낮으나 임상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음. 


출시된 레스메티롬은 상대적으로 에프룩시퍼민과 세마글루타이드보다 유효성이 낮으나 대규모 임상이 먼저 진행되어 빠르게 상업화되었으나, 인용된 데이터 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레스메티롬이 현재 개발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보다 유효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됨. 


한편 동 데이터에서는 터제파타이드의 임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음










유전적으로 확인된 mRNA 타겟한 RNAi 치료


BMI 가 27kg/m 미만인 MASH 환자는 북미 MASH 인구의 15~20%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및 동남 아시아 인구에서는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함. 


현재 임상 후기 단계에 있는 MASH 약물들은 MASH 와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 및 고혈압을 포함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저체중 MASH 환자들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태. 


이러한 환자들은 유전적 요인이 발병 요인의 이유로 추정되어 이와 관련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의 mRNA 표적치료제가 개발 중에 있으며, 표적 유전자로는 PNPLA3, HSD17B13, MTARC1 등이며 그 기전과 관련된 파이프라인을 도표 12 에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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