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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엔터/콘텐츠 - 달라진 이익의 질, 결코 짧지 않은 사이클 (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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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콘텐츠 시대, 세 가지 공통점에 대하여



에스엠, 와이지, 제이와이피 대표 엔터주의 3Q18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합산 영업이익은 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바야흐로 콘텐츠 시대를 맞이한 지금,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세 가지 공통점



(① 음원/영상 콘텐츠 비중 확대, ② 본업의 글로벌화 및 현지 전략 구축, ③ 실적은 3Q18 < 4Q18)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글로벌 플랫폼 증가 → 고마진 음원/영상 콘텐츠 매출 성장 → 리레이팅 요소



첫째, 플랫폼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여러 번 언급했던 음원/영상 콘텐츠 실적의 비중 확대다. 



대표적인 엔터주의 리레이팅 요인이다. 



국내는 가격 인상, 해외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 확대에 따른 현상이다. 



최근에는 일반 유튜브 플랫폼도 광고를 삽입한 무료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뿐 아니라 월 구독자 기반 비즈니스모델 구축과 신규 고객 순증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에 상륙한 ‘유튜브 프리미엄’이 그 예다. 



신규 플랫폼이 생겨나는 것뿐 아니라 그들의 글로벌 진출, 특히 아시아를 겨냥한 움직임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와이지 음원 매출은 빅뱅 부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7% 증가한 141억 원을 기록했다. 



3Q18 누적은 384억 원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19%를 책임지고 있다. 



단일 유튜브 플랫폼에서 창출한 매출액만 2017년 기준 약 65억 원으로 상장사 중 가장 규모가 크며 3Q18 누적으로는 90억 원에 육박한다. 



에스엠도 3Q18 누적 해외 음원이 전년 대비 48%나 늘어나면서 이미 2017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음원 강자인 EXO는 11월 컴백했기 때문에 4Q18 더 높은 성장과 매출 비중 확대가 가능하겠다. 



제이와이피 글로벌 음원 매출은 2017년 30억 원, 3Q18 누적 40억 원이며 유튜브 단일 매출액은 2017년 20억 원, 3Q18 누적 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우 의미 있게 늘어나고 있다.








영상/음원 실적의 비중 확대가 매우 긍정적인 이유는 [그림4] 때문이다. 



수익성이 가장 높다. 







아티스트가 직접 물리적인 활동을 통해 창출하는 수익은 제작사 대비 아티스트에게 배분비율이 높은 편인데다가 원가가 많이 투입되는 반면, 음원/영상 콘텐츠는 IP(실적 인식의 주체가 되는 지적재산권)가 기획사에 귀속돼 수익배분이 기획사에게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튜브와 스포티파이를 비롯한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가 많아지는 과정에서 수혜는 더욱 뚜렷해진다. 



1) 제작한 콘텐츠를 업로드 및 유지함에 있어 관리 비용이 수반되지 않고



2) 음반(CD)처럼 오프라인 유통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데다가



3) 시간이 흘러도 트래픽 증대에 따라 ‘누적’ 콘텐츠 수익 인식이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이기 때문이다. 









2019년에도 음원/영상 콘텐츠의 매출 고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는 수익배분율이 콘텐츠 권리자의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경되면서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해외는 핵심 플랫폼 중심의 누적 트래픽 순증 및 글로벌 VEVO의 한국판 버전인 ‘MCPA’가 현실화되면서 광고 수익에 대한 IP 권리자 배분 확대를 도모해나갈 것이기 때문(2018/08/16 <콘텐츠의 힘!>, 2018/10/4 산업자료 참고)이다. 



자연스러운 산업 트렌드 변화의 수혜를 가장 많이 흡수할 것이다.



음원/영상의 고성장은 



1) 전사 수익성 개선과 성장성의 핵심 요소이자, 



2) 엔터주가 사람 장사 → 콘텐츠 IP 사업자로, 



3) 내수주 → 수출주로 거듭나고 있는 대목이다.














둘째, 유일무이 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스템 구축 → 본업의 글로벌화 → 레벨업 요소



첫번째 포인트가 실적을 증대시키는 리레이팅 요인이라면 두번째 공통점은 엔터주 레벨이 상향되고 있는 스토리다. 



최근 대형 3사는 본업의 글로벌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1) 국내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면, 팬덤 형성을 위해 먼저 내수에 집중한 후, 서서히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 진출로 그 무대를 옮겼다면,



2) 현재는 한국에서 그룹을 데뷔시킬 때부터 한국 멤버들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타겟 국적의 현지 멤버들을 포함해 구성하는 전략이다. 



글로벌 인지도를 빠르게 키워나가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Stage 3에 해당하는 본업의 ‘글로벌화’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3) 타겟 국가에 현지 법인 혹은 현지 기업과 JV를 설립 → 직접 현지인 중심으로만 캐스팅 진행 → 국내 대표 제작사들이 오랫동안 구축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입혀 본토에서 데뷔시키는 것이다. 



현지 법인을 세운만큼 아티스트-기획사와의 계약서도 현지 법규/절차에 의거해 작성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9월 데뷔한 제이와이피의 보이그룹 <BOY STORY>가 있으며 올해 안으로 에스엠도 가세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와이지는 특정 한 국가에 집중한 전략은 추구한 적이 없다.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었으나, 블랙핑크의 리사 양을 키워냈고, 금주 금요일부터 방영되는 <YG 보석함> 프로그램을 통해서 와이지가 보유한 다수 글로벌 연습생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 열위라는 리스크는 잠재워질 수 있겠다.



특히 까다로운 중국에서는 대형3사 모두 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다. 



에스엠은 알리바바, 와이지와 제이와이피는 텐센트 그룹과 손잡았다. 



<BOY STORY>는 제이와이피와 텐센트 그룹의 합작 작품이기도 하다. 



중국 BAT 3사가 엔터/미디어를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기업이 아닌 한국 기획사와 협력하는 데에는 국내 제작사가 보유한 유일무이한 아티스트 트레이딩 시스템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일 것이다. 



엔터주 레벨업 요인이다.




셋째, 실적 방향은 3Q18 < 4Q18가 자명 → 엔터/콘텐츠 업종 비중확대 의견 유지



마지막 공통점은 엔터 3사 모두 3Q18 보다 4Q18 실적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다. 



각사 대표 아티스트의 컴백 효과 때문이다. 



에스엠은 가장 큰 캐쉬카우 그룹인 EXO 국내 컴백과 동방신기의 일본 대규모 콘서트 수익 집행, 그리고 광고 성수기에 따른 SM C&C의 턴어라운드가 호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제이와이피는 4Q18부터 본격적으로 트와이스의 일본 콘서트가 반영되며, 와이지는 빅뱅 없이도 블랙핑크의 순차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으로 구조적인 고마진 음원 성장이 안정적인 실적의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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