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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디앤씨미디어 - 격상되고 있는 웹툰, 웹소설 - 지금은 IP 시대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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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상되고 있는 웹툰, 웹소설, 그리고 디앤씨미디어의 지위



최근 3개월 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계룡선녀전’ 등의 웹툰 IP(지적재산권) 기반 드라마가 또 선을 보였다. 



지난 11월 2일에는 초록뱀미디어와 김종학프로덕션이 웹툰이나 웹소설 원작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스튜디오 그린라이트’를 설립했

다. 



오는 11월 26일에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대원씨아이가 IP 보유)’가 드라마로 각색되어 JTBC에서 방영된다.



그야말로 웹툰, 웹소설 IP의 전성시대이다. 



콘텐츠제작사들의 IP 사냥과도 같은 지금의 트렌드는 생소하지는 않다. 



당사가 지난 9월 20일 자료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와 같은 IP 열풍은 1) 여전히 그리고 현저하게 저렴한 웹툰, 웹소설 IP 소싱 비용, 2) 인기 웹툰, 웹소설이 갖고 있는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역량과 그 팬 층 때문이다.



중국의 한 리서치 자료(중위즈쿠)에 따르면 전체 IP 콘텐츠 중 56%가 웹소설을 바탕으로 각색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트렌드를 미루어볼 때 국내에서도 비용, 효과 측면에서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디앤씨미디어와 같은 CP사들의 경우 콘텐츠 수급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그 규모가 대형화되고 협상력이 강화되며 보유하고 있는 IP의 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많은 대중들이 웹소설과 웹툰에 친숙해짐에 따라 이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시리즈 등 주요 플랫폼에 본인의 작품을 올리기 위해서는 디앤씨미디어를 비롯한 CP(Contents Provider)를 통해야 한다.



최근 드라마로 각색되는 웹툰, 웹소설 작품이 늘어나면서 메이저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인 CP사로 신규 작가들의 노크가 이어지고 있다. 



CP사 입장에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네이버가 기존의 웹소설, 웹툰 플랫폼에서 나아가 ‘네이버 시리즈’ 앱을 출시한 것도 디앤씨미디어로서는 호재이다. 



네이버의 과금 전략 변화를 감안해볼 때 플랫폼 업체들이 콘텐츠 수급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콘텐츠의 질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기존 네이버는 플랫폼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해 ‘네이버북스’, ‘네이버웹툰’에서 대부분의 콘텐츠를 거의 무료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네이버시리즈’의 새로운 과금 모델은 ‘카카오페이지’의 과금 모델과 유사해 CP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다. 



즉,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소재와 콘텐츠 역량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Quality Control(품질관리)을 담당하는 디앤씨미디어의 지위가 격상될 전망이다.

















스낵컬처로서의 웹툰, 웹소설



모바일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대중들의 콘텐츠 소비 스타일도 ‘스낵컬쳐’의 특징을 갖기 시작했다. 



‘스낵컬처(Snack Culture)’는 스낵을 먹듯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뜻이다. 



이 ‘스낵컬처’가 보편화되면서 OTT(Over The Top) 서비스 또한 활성화 되었고, Bytedance의 Tiktok 등 짧은 동영상 위주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웹소설과 웹툰 시장의 성장 또한 ‘스낵컬처’ 트렌드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지하철 승객 열명 중 세 명은 웹소설과 웹툰을 읽는다



웹소설, 웹툰 소비에 긴 시간을 투자할 필요도 없다



시공간과 상관 없이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 이 시장은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웹소설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웹툰 시장규모는 8,8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60조원(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의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2% 수준에 불과하다. 



‘스낵컬처’ 영향으로 웹툰, 웹소설의 대중 소비가 보편화됨에 따라 2차 가공 콘텐츠도 활발하게 제작될 전망이다. 



대중이 웹툰, 웹소설 콘텐츠에 익숙해질수록 그 IP의 가치는 높아진다. 



아직까지는 콘텐츠 시장 내에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웹소설, 웹툰은 ‘스낵컬처’적 특성으로 인해 더욱 보편화 될 전망이다







디앤씨미디어는 보다 대형화되고 보유 IP는 다양한 콘텐츠로 전환될 것



디앤씨미디어의 웹소설 IP 활용 전략은 크게 1) 웹툰, 2) 게임 및 드라마로의 전환이다. 



‘황제의 외동딸’, ‘버림받은 황비’, ‘이세계의 황비’ 등 인기가 높았던 웹소설을 웹툰화했는데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웹소설의 조회수가 증가하는 역주행 현상도 발생했다. 



현재 약 20개 작품이 웹툰으로 전환되었고 카카오페이지 내 Top 10 웹툰 중 4개 작품이 디앤씨미디어의 작품이다.



동사는 최근 앤트스튜디오에 20% 지분을 투자했는데 이는 웹툰 작업 내재화의 시작으로 보인다. 



앤트스튜디오는 네이버 웹툰 ‘창궐’ 등으로 알려진 웹툰 스튜디오이다. 



당사의 9월 20일 자료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동사의 기업가치 증대에 필수적인 대형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웹툰 작업 내재화와 작가 소싱 능력 확대 등을 통해 여전히 영세한 웹소설, 웹툰 산업에서 대형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게임에서의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디앤씨미디어는 100% 자회사로 디앤씨오브스톰이라는 게임 퍼블리싱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개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동사 웹소설, 웹툰 IP로 제작된 게임을 한국에서 독점 퍼블리싱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했다.



이는 인력적, 비용적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공한 게임의 유통 권리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최근 중국 게임 개발사 로코조이와 ‘이세계의 황비’ IP 계약을 맺었는데, 주목할 점은 매출이 배분되는 런닝 개런티 방식으로 판매했다는 점이다. 



기존 웹소설, 웹툰 IP 들이 수익 배분에 있어 불리한 MG(Minimum Guarantee) 방식으로 판매되었음을 고려하면 동사가 보유한 IP의 위상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시대가 원하는 콘텐츠 IP를 보유한 기업


디앤씨미디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목표주가 20,000원은 RIM모델로 산출한 것이며 2019년 예상 EPS의 27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와 같은 밸류에이션의 근거는 동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한 스튜디오드래곤(드라마 크리에이터 플랫폼)의 2019년 PER을 30% 할인한 값이다. 



그리고 아티스트 플랫폼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웹소설 플랫폼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웨원그룹의 2019년 PER 평균인 26배(컨센서스 기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당사는 디앤씨미디어가 보유한 가교 역할과 관련 지속성이 높고 성장성 또한 높다고 판단한다. 



먼저 콘텐츠의 수요처인 메이저 플랫폼(카카오, 네이버)의 경우 플랫폼 트래픽 증가와 매출 확대를 위해 킬러 콘텐츠 수요가 높다. 



이를 수급하는 방식으로는 전속 작가로서 직접 계약하는 것보다 CP사를 통하는 것이 더 용이하고 효과적이다. 



또한 콘텐츠의 공급처인 웹소설, 웹툰 작가들은 메이저 플랫폼 진출을 위해 CP사와의 계약이 필수적이다. 



즉 동사는 늘어나는 콘텐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 능력을 보유했다.



이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인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핵심 드라마 작가들과 소속 CP들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한다. 



핵심 작가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스엠의 경우 아티스트 플랫폼으로 일정 비율 대로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 배분하며, 주요 미디어로 아티스트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

고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이들 기업과 비교했을 때, 1) 웹소설, 웹툰 산업 내 동일한 기능을 하고 2) 시장 자체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3) 동사가 보유한 IP 가치가 리레이팅되고 있으며, 4) 플랫폼 비즈니스로서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Target PER 27배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리포트 원문 link :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0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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