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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항공, 여행

항공기, 발주 후 인도까지 5년 소요 : Lead Time = Five Years (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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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주문하면 5년 뒤에나 받을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항공기다.



2018년 말 Boeing에 따르면 신규사업을 준비 중인 한국 LCC가 인기 기종을 주문할 경우, 주문이 밀려 2023년에야 비행기를 인도 받을 수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형적인 "Shortage" 상태다.



최근 Boeing과 Airbus가 발표한 2018~37년 전망도 낙관적이다. 



교체수요(Replacement)에 대한 전망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성장(Growth)에 대해서는 10% 내의 차이를 보였다. 



Boeing은 전세계 항공기가 2017년 24,400대에서 2037년 48,540대로 연평균성장률(CAGR) +3.3%를 전망했다. 



Airbus는 2017년 21,450대에서 2037년 47,990대로 연평균성장률(CAGR) +3.9%를 전망했다.



위 CAGR은 모두 교체수요를 반영하지 않은 성장률이다.





‘전세계 GDP 증가 & 중산층 확대 → 여객수요 증가 → 항공기수요 증가’


항공기 부문에서 장기간 성장이 기대되는 요인은 "수요 증가"다. 



수요 성장의 배경은 크게 1) 전세계 GDP 증가 및 중산층 비율 확대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 2) 인구 밀집지역인 중국과 인도에서 이동수단으로서 항공기수요 증가, 3) 국가별 공항 등 인프라투자 확대로 요약된다.



Boeing은 2018~37년 전세계 GDP 연평균성장률(CAGR)은 +2.8%, 여객수요(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s)는 +4.7%를 전망했다. 



여객수요 증가에 맞춰 항공기수요도 CAGR 3.5% 성장을 예상했다. 



개별국가로는 중국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Boeing은 중국이 향후 20년간 CAGR 기준 GDP 성장률 +4.8%, 여객 수요 +6.2%, 항공기수요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Airbus는 전세계 중산층 비중 확대에 주목했다. 



Oxford Economics 자료를 인용해 중산층을 연소득 2~15만달러로 규정지었다. 



2017년 기준 전세계 중산층 비율은 39.5%에서 2027년 47.9%, 2037년 56.0%로 비중확대를 전망했다. 



동기간 전세계 인구는 75.5억명에서 2027년 83.3억명, 2037년 90.1억명으로 증가를 예상했다. 



향후 10년마다 전세계 중산층 인구가 대략 10억명씩 증가하는 수치다.





납품업체 경쟁력: 항공기 및 부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1989년부터 2018년까지 약 30년간 Boeing과 Airbus의 항공기 수주는 39,686대, 인도는 26,129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수주한 항공기 대수에서 인도한 항공기 대수를 뺀, 항공기 초과수요는 13,557대로 판단된다. 



2018년 말 기준 Boeing과 Airbus 합산 수주잔고는 13,326대로, 현재 수주잔고는 전량 초과수요 상태에 있다. 



2005년부터 LCC 성장과 함께 항공기시장은 "Shortage" 상태에 접어들었다.



국내에서 항공기 관련 제조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항공기 날개와 동체를 Boeing과 Airbus 등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부품을 글로벌 엔진메이커 GE, P&W 등에 납품한다.



두 업체 모두 RSP(Risk Sharing Program: 국제공동개발사업)를 통해 단순납품에서 개발사업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납품업체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P(가격)를 정할 수 있는 결정력은 없다. 



매출증가를 위한 조건은 "Q(물량)" 확대다. Q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1) 납품하는 항공기의 판매량 증가, 2) 납품하는 항공기에서 공급하는 부품 다양화, 3) 기존에 납품하던 기종이 아닌 새로운 항공기 기종에 납품하는 방안 등으로 판단된다. 



현재 항공기 Shortage를 감안하면 기존 납품하는 기종에서 Q 확대는 자연스럽다. 



향후 납품업체의 경쟁력은 "항공기 및 부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리포트 원문 link :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09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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