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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류, 화장품

[아모레퍼시픽] 증익과 감익 사이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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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아모레퍼시픽 증익 가능성과 의미


컨슈머 업종 3 분기 실적 시즌 관심의 초점은 아모레퍼시픽 증익 여부다. 

 

 

LG 생활건강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주가, 수급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에서 5 개 분기 만에 증익 전환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듯 하다.

 


하나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 3 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820 억원(YoY 7%)으로 추정한다.

 


먼저 증익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보자. 

 

 

최근 영업이익 1,000 억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대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첫째, 전년도 낮은 베이스 때문이다. 

 

 

전년도 3 분기 일회성 비용이 컸다. 

 

 

인건비에서 연봉 기준이 바뀌면서 퇴직충당금 150 억원, 뷰티포인트 충당금도 70 억원 이상 있었다. 

 

 

둘째, 광고판촉비 절감 가능성이다. 

 

 

2 분기 1,800 억원에 달했던 광고판촉비에 대해 회사측에서는 3 분기 보수적인 집행계획을 밝혔다. 

 

 

국내 사업에서 매출 대비 광고판촉비 비중을 2 분기 10%에서 3 분기 8% 수준까지 내린다는 전략이다. 

 

 

전분기 대비 약 300 억원 비용감소 효과다. 

 

 

셋째, 면세점 매출 회복이다. 

 

 

2 분기 YoY 17%에 그쳤던 면세점 매출이 YoY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고마진 채널인 만큼 이익 기여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전년도 영업이익 760 억원에서 일회성 비용 영향만 제거하더라도 올해 3 분기 영업이익은 980 억원이 된다. 

 

 

면세점 매출 증가 효과를 단순 추가하면 1,000 억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면세점 매출 증가분 830 억원, 영업이익 증가분 200 억원, OPM 25%).

 


하지만, 이익 저하 요인도 있다. 

 

 

첫째, 중국과 아리따움 등 주요 국내외 사업이 좋지 않다. 

 

 

중국 사업 매출은 YoY 3% 증가에 그칠 듯 하다.

 


아리따움 매출 역시 YoY 20%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 사업은 마케팅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25%나 된다. 

 

 

전체 광고선전비의 거의 절반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아리따움 가맹점이 10% 이상 줄어들고 있다.

 

 

가맹점은 홀세일 매이기 때문에 매출이 감소하면 그 매출총이익 만큼 고스란히 이익 감소로 나타난다. 

 

 

둘째, 홍콩 법인 부진이다. 

 

 

매출규모가 3,000 억원이 넘는 큰 법인인데, 홍콩 시위 등 영향으로 매출이 YoY 20% 이상 감소하고 있다. 

 

 

셋째, 면세점 매출 증가의 성격이다. 

 

 

만일 프로모션에 의한 매출 증가였다면 이익 기여도는 생각보다 작을 수 있다. 

 

 

아울러, 추가적인 재고폐기와 광고선전비용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변수다. 

 

 

근본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증익이 얼마나 펀더멘탈에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지금 아모레퍼시픽은 외형 성장률이 YoY 5%도 채 나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매출 성장률 저하가 일시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온라인/벤처 시대, 우후죽순 신규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중저가 화장품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국내와 중국에서 모두 중저가 매출 비중이 컸던 아모레퍼시픽은 큰 데미지를 받고 있다. 

 

 

설화수만 갖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에는 매출 비중이 너무 작다.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중요하고 이는 단기적인 영업이익보다 매출이 훨씬 중요한 지표임을 의미한다. 

 

 

매출 성장률이 5% 밖에 나오지 않는데, 밸류에이션을 12MF PER 25 배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금 아모레퍼시픽 투자는 외형성장률 제고와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아울러, 수급이 워낙 비어 있기 때문에 관심이 큰 것이다.

 

 

매출 성장률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주가는 금방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여전히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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