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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타

[대한전선] 기업분석 자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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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저케이블 힘 싣는 대한전선, 남은 과제는 (2024.01.30)

https://dealsite.co.kr/articles/117215/068020

수요 많은 525kV HVDC는 2027년 생산가능…육상케이블로 우선 경쟁력 확보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 공장 설립에 나섰다. 그러나 건설에만 최대 3년이 걸리는 데다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 및 경쟁입찰 등 거쳐야 할 여러 절차가 남아있다. 이에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육상용 케이블 사업에 집중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99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회사는 육상용 케이블 사업에 집중해왔으며 충남 당진에 위치한 당진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저케이블 사업에 뛰어들면서 두 개의 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제1공장은 2025년을 목표로 당진에 건설 중이며, 제2공장은 현재 조건에 맞는 부지를 검토 중이다. 



해저케이블은 내부망이나 가까운 거리에 쓰이는 초고압교류송전(HVAC)와 대륙을 연결하는 등 먼 거리 혹은 외부망에 주로 쓰이는 초고압직류송전(HVDC)으로 나뉜다. 시장에서는 이중 HVDC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력 손실이 적고 송전 거리에 제약이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전세계 HVDC 케이블 시장이 2020년 70조 원에서 2030년 159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새로 건립하는 제1공장에서 HVAC를 비롯해 320kV HVDC를 생산하고, 제2공장에서 525kV HVDC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집중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525kV HVDC 해저케이블이다. 전 세계적으로 525㎸급 HVDC 해저·지중 케이블을 상용화한 업체 10곳 내외다. 따라서 대한전선이 제2공장 준공 후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빠르게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문제는 제2공장 준공까지 앞으로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가동 중인 당진 공장에서는 육상용 케이블만 생산할 수 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제1공장 역시 320kV HVDC 해저케이블까지만 생산이 가능하다. 집중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525kV HVDC 사업에 후발주자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여기에 공장 설립 후 제품 생산이 계획대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곧바로 북미나 유럽의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일부 지역의 사업은 입찰 참여 조건으로 일정 기간 동안 설비의 장기 신뢰성 시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전선업체인 LS전선 역시 지난해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가 발주한 2조원에 달하는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수주하기 위해 1년 간 장기 신뢰성 시험을 거쳤다.



이에 대한전선은 육상케이블 시장을 먼저 공략해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HVDC 육상케이블의 경우 장기 신뢰성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며 "HVDC 해저케이블의 경우 기존 당진공장에서 생산한 시료를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험을 빠르게 진행한 후에, 해저케이블 공장이 완공된 이후 추가 시험 등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추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빠른 대응을 위해 공장을 설립하고 단계별로 케이블을 생산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한전선 IR 컨콜노트 (2024.01.24)

https://contents.premium.naver.com/ystreet/irnote/contents/240124202454414sr

 

[컨콜노트] 대한전선(2024.01.24)

컨콜 기업 : 대한전선 컨콜 일자 : 2024년 01월 24일 ※ 이번 대한전선 IR은 사측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진행하여 <노다지 IR노트>의 본 컨콜노트도 전체공개-무료콘텐츠로 오픈해놓았습니다. #I

contents.premium.naver.com

 

 

 

* 대한전선, 3분기 만에 지난해 영업익 벌어…누적 591억 달성 (2023.11.14)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955286635805720&mediaCodeNo=257

대한전선(001440)이 대규모 전력망 사업 수주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59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전선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6300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53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883억원,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07%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대한전선 측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전선업 특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은 신규 수주 확대와 기존에 확보한 수주 잔고의 매출 촉진으로 분석됐다. 대한전선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망 사업을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위주로 수주 잔고를 늘려왔다. 올해에는 독일, 바레인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수주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진출 이후 처음으로 3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 올해 미국 법인(T.E.USA)은 3분기 누적 매출 20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 증가와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케이블 분야 수주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HVDC케이블, 해저케이블 등 신규 사업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 대한전선, 사우디서 M&A 검토...글로벌 해저케이블 선공략 (2023.11.13)

https://www.ajunews.com/view/20231112141749393

현지법인·공장 설립 대신 업체 인수

'브라운 필드' 등 다양한 전략 고려

국내외 동시투자...비용·시간 감축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케이블 업체 인수를 검토한다. 신규 법인과 공장을 설립하는 대신 소요 시간 단축 등 장점이 있는 ‘브라운 필드’ 방식을 통해 현지 초고압케이블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고려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다소 늦어지게 된 중동 시장 진출에 앞서 먼저 급성장이 예견되는 해저케이블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사우디 내 현지 케이블 업체에 대한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작년부터 추진해 온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시장에 대한 진출 계획의 일환이다. 당초 회사는 신규 초고압케이블 합작법인 및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올해 안에 공장을 완공한다는 목표였다.
 
기존 전력기기 생산법인인 ‘사우디대한’ 외 해외에 짓는 첫 번째 초고압케이블 공장을 사우디에 세우겠다는 게 핵심이었다. 또 합작법인 ‘사우디대한케이블&솔루션’도 설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투자에 대한 계획을 바꿨다. 현지 초고압케이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폭넓게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투자 결정 초기에는 신규 법인과 공장을 세우는 ‘그린 필드’ 방식을 통해 진행하려 했으나, 이후 파트너사의 제안으로 현지 케이블 업체를 인수하는 ‘브라운 필드’ 방식을 추가로 검토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통상적으로 그린 필드가 아닌 브라운 필드로 투자를 진행할 경우 공장 건설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초기 설립 비용을 줄이며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6월 사우디 송배전 전문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현지 초고압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첨단산업단지에 공장 부지 약 7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 방식을 재검토함에 따라 합작법인 역시 설립되지 않은 상태다.
 
사실상 사우디 투자의 속도를 늦추게 된 또 다른 이유로는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인 국내외 투자가 꼽힌다. 대한전선은 사우디 외에도 국내 당진과 쿠웨이트 등 곳곳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여러 투자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차적으로 투자를 실행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당진 내 사상 첫 임해 공장을 중심으로 해저케이블 수요를 공략한다. 그간 기존 당진 공장에서 해저케이블을 생산해 왔지만, 이는 내륙에 있어 제품 생산에 제약이 많았다. 임해 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
 
이미 회사는 임해 공장 완공 전부터 해저케이블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안마해상풍력사업에서 해저케이블 내부망에 대해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건설될 예정이다. 향후 임해 공장을 활용해 66kV급 내부망 위주로 먼저 생산하고, 154kV 외부망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쿠웨이트, 미국까지 생산법인을 확장한다면 글로벌 6각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현재 대한전선은 국내 당진과 베트남, 남아공, 사우디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쿠웨이트 광케이블 공장은 올해 완공을 앞뒀다. 여기에 더해 판매법인만 있는 미국에도 신규 생산법인의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시다발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기업으로선 자금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해저케이블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내 위치를 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미래 ‘해저케이블’ 일감 지구 5바퀴 감을 수준” 전선업계 들썩 (2023.06.04)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230602000640 

해상풍력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향후 전 세계에 설치될 해저케이블이 20만㎞를 넘는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구둘레(4만㎞)를 5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해저케이블 성장성이 높게 예측되면서 국내 전선업계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4일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9GW(기가와트)에 그쳤던 글로벌 해상풍력 신규 설치량은 2030년 5배 이상 성장한 46GW에 이를 전망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주목 받지 못했다.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 육상풍력에 없는 추가적인 설비가 필요해서다. 하지만 해상풍이 육상풍보다 속도가 빨라 발전효율이 높고, 바다에 대규모 발전단지를 구축하기 용이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 정부는 2021년 해상풍력발전을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30GW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6654㎿(메가와트)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발전사업허가 취득을 마친 상태이다.






해상풍력발전 시장 성장으로 해저케이블 수요는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육지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해저케이블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BNEF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누적 설치량이 지난해 1만6000㎞에서 2050년 24만5000㎞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약 30년간 추가로 설치될 해저케이블 길이가 약 23만㎞에 달하는 걸 의미한다. 이는 지구둘레를 5바퀴 이상 돈 거리이다.

이에 국내 전선업체들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케이블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 공급이 가능한 LS전선은 지난달 26일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대한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892억원이다.

지난달 초에는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4동 공장을 준공했다. 1900억원을 투자해 준공된 이 공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생산시설이다. 공장 준공으로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은 이전보다 1.5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4월에는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의 1대 주주로 등극했다. KT서브마린은 포설선(해저 전선 설치에 사용되는 전문선박)을 보유한 만큼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LS전선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초고압케이블에 주력했던 대한전선도 해저케이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재 1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대규모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취임식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업 기회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다.

 

 

* 호반그룹 대한전선 당진・임해 공장을 가다 (2023.05.28)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0425 

대한전선의 당진공장은 단일 전선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며 “160m 규모 VCV타워를 갖췄으며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당진공장은 명성답게 규모도 거대하다. 11만평 대지에 연면적 4만평 규모 건축물을 지니고 있으며 조경 역시 3만3000평 규모이다. 5개 공장에 기술연구소와 인재개발원,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근무 인력만 400명이 넘는다.

김 전무는 “거대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을 모토로 지어진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부지 내부에는 ‘그린스페이스’라 불리는 녹지가 넓게 깔려있다. 또 부지 내에 우수저류지가 있으며, 오수를 중수 처리하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대한전선에는 또 하나의 이슈가 있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바다 옆 임해공장의 공사 현장이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해저케이블의 생산기지다. 대한전선은 당진공장과 임해공장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미래 전선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은 전선산업에서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영미 선진국들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게 해상풍력 발전사업인데, 이는 해저케이블에 대한 세계적 수요를 불러일으킬 거란 기대다. 바다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육지로 끌어오려면 해저케이블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할 무기로 임해공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해상풍력 단지에 사용하는 내부망과 외부망 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345kV 외부망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등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공 역량도 확보한다는 포부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특히 유럽은 탄소중립 선언 후 해저케이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대한전선 임해공장은 이러한 세계 시장 선점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로 뛰는 전선업계, 잇단 대규모 수주에 '곳간' 탄탄 (2023.05.30)

http://www.good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543 

국내 전선업계가 잇달아 해외 수주를 따내며 실적 개선과 수주잔고 상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선 회사들은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속에 해저케이블 수주를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령하겠다는 각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대한전선은 대규모 해외 수주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냈다.

LS전선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4982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8.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대한전선은 1분기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 50% 늘었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냈다.

LS전선의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3조4045억원이다. 작년 말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대한전선은 1분기 말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1조5482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수주잔고는 수개월에서 수년간 기업의 매출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선업계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이어간 것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동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전기동은 케이블 도체에 사용되는 제련한 구리로, 케이블 원재료비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자재다. 전기동 가격은 케이블 판매 단가에 연동되는데, 지난해 1분기 평균 톤당 9984달러에서 올 1분기 평균 8930달러로 10% 이상 떨어졌다.

이처럼 전선업계가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영국의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인 런던 파워터널 2단계(LPT2) 프로젝트를 포함해 유럽 각국에서 중요 프로젝트를 따내며 기술력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네덜란드 법인(2019년), 덴마크 지사(2021년), 스웨덴 지사(2022년)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현지 밀착 영업을 통한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이 발주한 6500만달러 규모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쿠웨이트는 중동 지역에서 입찰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국가로, 300~400㎸급 초고압 전력망의 경우 유럽, 일본 등 소수의 기업만이 입찰 자격을 갖추고 있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수전력청이 발주한 다수의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쌓아온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에는 독일에서 7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2건을 따내기도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다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연이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우리 회사의 유럽 시장 내 입지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쿠웨이트 역시 국가 발전 전략인 ‘뉴 쿠웨이트 비전 2035’ 추진에 따라 전력망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다른 입찰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송종민 신임 대표이사(부회장) 체제로 새 출발한 대한전선은 글로벌 생산 법인을 확대하는 등 해외 수주를 이어가기 위한 토대를 튼튼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송종민 부회장 “대한전선이 글로벌 케이블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력과 품질 향상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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