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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기업분석 자료 모음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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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부터 올반까지···신세계푸드의 식물성 식품 공략법 (2023.07.21)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301785 

외식·급식·베이커리·HMR 등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 총력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2030년 295억원 규모 전망···국내 기업 제조 제품이 시장 95% 차지


식물성 식품 시장에 진출한 신세계푸드가 입지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스타벅스 등 외식 프랜차이즈부터 급식, 베이커리, HMR 등 다양한 채널에서 유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대안육 활용 푸드가 출시 2주 만에 누적판매 1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의 신제품은 신세계푸드의 대안육 베러미트가 활용된 것으로 '플랜트 미트볼 치즈 샌드', '플랜트 미트 에그 포카치아', '플랜트 미트볼 수프' 등 3종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스타벅스 신제품을 통해 '베러버거' 판매 중단으로 구겼던 체면을 회복했다. 앞서 지난 5월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에서 빵부터 고기까지 100% 식물성으로 구성된 버거를 선보였으나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한정 판매 운영 메뉴로 자연스럽게 단종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판매 부진이 주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세계푸드 대안육, 얼마나 왔나

식물성 버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 협업 제품으로 분위기 환기에 성공했다.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식품 사업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경 쓰는 사업으로 유명하다. 정 부회장의 지지 아래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 7월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고 사업을 확대해 왔다.

사업 초기 신세계푸드는 급식 사업을 통해 베러미트를 알렸다. 당시 위탁운영을 중이던 SKT 등 기업의 구내식당에서 대안육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제공했고, 서울특별시청 등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에도 대안육 제품을 선보였다. 

동시에 외식 브랜드를 통해 베러미트를 선보였다. 첫 시작은 스타벅스였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론칭과 함께 스타벅스에서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선보였는데, 이 제품이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신세계푸드는 다른 외식 브랜드로 발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썬더버드', 타르틴 베이커리', '랜위치' 등의 유명 외식브랜드와 협업해 대안육 제품을 선보였다.

베러미트 론칭 1년 뒤인 지난해 7월부터는 사업에 가속이 붙었다. 신세계푸드는 100% 식물성 원료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을 선보였다. 베러미트에 대한 설명도 기존 대체육이 아닌 대안육으로 바꿨다. 대체육이 고기 대체제를 뜻한다면 신세계푸드의 대안육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재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어 10월에는 전국 이마트에 진출했다. 이마트 내 있는 E-베이커리, 블랑제리 등의 베이커리 매장에서 베러미트를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신세계푸드의 사업은 소비자와 보다 직접적으로 만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예컨대 올해 1월에는 서울 청담동 SSG푸드마켓에 콜드컷, 미트볼 등 대안육 제품 판매와 대안육 음식을 제공하는 대안육 매장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열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신세계푸드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올반'에도 베러미트를 접목했다. 핫도그, 미트볼, 만두 등에 대안육을 접목했는데, 이 제품들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높자 고추튀김, 김말이 등도 대안육 제품으로 선보였다.





대안육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47억 달러(약 6조250억원), 2023년 60억달러(약 7조689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재 글로벌 육류시장 내 대체육 비중은 1~2%로 미미한 수준이나 2030년 기준 전 세계 육류시장의 약 28%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740만달러(약 227억원)로 다른 국가 대비 아직 작은 규모지만 소비자의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연평균 5.4% 성장하고 있다. 올해 2030만달러(약 260억원) 규모를 이루고, 오는 2025년 2260만달러(약 2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국내에서 유통·소비되는 식물성 대체육 제품의 95% 이상이 국내 기업 제품이라는 것이다. 불고기, 떡갈비 등 한식 전통 육류 요리를 식물성 제품으로 재해석해 선보인 식물성 제품들이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주요 제품 중 하나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식물성 대체육 기업 중에서도 특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푸드와 풀무원이 식물성 제품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만큼 유지한 위치에 섰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 농심 등의 식품기업이 관련 사업을 전개 중이며 최근 동원F&B가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론칭하며 시장에 가세했다.

향후 신세계푸드는 소비자의 대안육 경험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유통, 베이커리, 외식, 급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대안육이 신사업인 만큼 아직 신세계푸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향후 베러미트 사업이 커질 경우 식물성 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를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안육 시장은 아직 국내에서 파이가 크지 않아 점유율이나 1등 기업을 따지기는 어렵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식품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보고 투자하고 있는 상태"라며 "자회사 분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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