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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방위산업, 우주항공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업분석 자료 모음 (2024.02.14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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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1년내 방산능력 키워야” 佛-獨-폴란드 ‘3각동맹’ 부활도 논의 (2024.02.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47796

트럼프 발언에 유럽 자강론 비상

폴란드 총리, 佛-獨 잇달아 방문… “유럽 국가들 정신 차려야 한다” 강조

트럼프는 ‘나토 방위비’ 또 거론… 일각선 “유럽 자체방어 10년 걸릴것”


“유럽은 갈수록 현실화되는 위협(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과소평가하는 이들에게 ‘찬물 샤워’ 같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를 잇달아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 동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뒤 안보 불안이 크던 차에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임 당시 나토 탈퇴까지 거론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럽 국가들에 ‘정신 차려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충분한 방위비를 내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는 러시아의 침공을 독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뒤 유럽 주요국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프랑스, 독일, 폴란드가 3국 협력체인 ‘바이마르 삼각동맹’ 부활을 논의하는 등 발 빠르게 유럽 자체 안보 역량 강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 “유럽, 1년 내 방산 역량 키워야”






프랑스, 독일, 폴란드 3국 외교장관은 이날 파리 교외 라셀생클루에서 그간 휴면 상태였던 바이마르 삼각동맹 부활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었다. 바이마르 삼각동맹은 3국 비공식 협의체로 1991년 폴란드의 소련 탈퇴를 지원할 목적으로 창설됐지만, 나토 등을 통해 그 기능 대부분이 다뤄지며 사실상 돌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부상으로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바이마르 삼각동맹은 유럽의 두 강대국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폴란드가 적극적인 모양새다. 투스크 총리는 유럽 국가들에도 “가능한 한 빨리, 향후 12개월 내 더 큰 방공 능력과 탄약 생산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군사 부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을 촉구했다. 폴란드 정부 소식통도 로이터통신에 “유럽은 함께 행동해야 한다”며 “트럼프가 승리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답해야 하는 문제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안보 자강(自强)’은 비단 안보 불안에 쫓기는 폴란드만의 목소리는 아니다. 숄츠 총리는 “폴란드, 프랑스, 독일 간 협력은 유럽에 좋다”면서 유럽에 새로운 탄약 공장을 개설해 무기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유럽연합(EU)의 자체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유럽에서 나토를 보완하고 대서양 동맹의 기둥이 되는 안보 및 국방력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 방어에 10년 걸려” 회의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또다시 나토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지금은 (나토 회원국에) 돈을 내야 한다고 말하는 내가 없기에 그들이 또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이건 틀렸다”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다음 달 12일 출간 예정인 CNN 안보전문기자 짐 슈토의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재집권하면) 나토를 탈퇴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2% 기준을 달성한 국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첫해인 2017년만 해도 29개 회원국 중 4개국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31개국 가운데 11개국으로 늘어났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며 올해는 절반 이상이 2%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무기가 바닥이 나 ‘안보 자강론’이 선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페르거 사장은 BBC에 “유럽이 완전히 방어할 준비를 갖추려면 10년이 걸릴 것”이라며 “현재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으로) 유럽의 탄약고가 텅텅 비어 있다”고 했다. 나토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하려던 영국 항공모함 두 척이 잇따라 고장 나는 웃지 못할 사태도 벌어졌다.

 

 

 

* [유튜브] 국산인데 미국 허락 받아야 한다고? f. 이광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전무 (2024.02.11)

https://www.youtube.com/watch?v=Nbgqkajo6-0

 

 

 

* 동시다발 전쟁에…"무기 공급난, 한국전 이후 최대 " (2024.01.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142052?sid=104

동시다발로 진행중인 전쟁 등으로 서방에서 첨단 무기 수요가 크게 늘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르웨이 콩스베르그에 있는 방산업체 '콩스베르그 방위우주항공'(KDA)의 공장은 얼마 전 24시간·주7일 가동으로 전환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중국과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이전에는 정비를 위해 가동을 멈췄을 휴일에도 일부 근무자를 배치해 공장을 돌리고 있지만 생산 속도가 늘어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나삼스를 새로 주문하는 경우 최소 몇 년은 대기해야 하는 정도다. 1기 생산에는 2년이 걸리는 데다 이미 밀린 주문이 많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으로 미사일과 미사일 방어시스템, 드론 방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서방에서 나삼스와 같은 첨단 무기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은 이처럼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과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들 무기를 공동 생산하는 록히드마틴과 RTX(레이시언 테크놀러지)는 부품 조달 문제로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는 데에 당초 예상의 두배인 4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무기들도 마찬가지로, 미군 최정예 전투기인 F-35와 신형 훈련·급유기,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 역시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WSJ은 서방 대형 방산업체 상위 10곳의 수주액이 7천300억달러(약 957조원)로, 2017년 말 대비 57% 증가했다면서, 서방이 이 같은 무기 공급난에 직면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냉전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서방 국가들에서 국방예산이 줄어들고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이들 국가의 무기 생산능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경우 냉전 시기에는 연간 전차 생산능력이 최대 400대에 달했지만 현재는 50대에 그친다.

정밀하고 복잡한 현대 첨단무기의 특성도 공급 부족을 부추긴다. 생산에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재고에 한계가 있고 교체도 오래 걸린다.

공급망도 방대해 나삼스의 경우 콩스베르그 공장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만 1천500곳이 넘는다. 생산을 늘리는 데 필요한 전문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또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분쟁에서 동맹국을 지원하는 문제도 서방의 무기 공급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은 지적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이러한 무기 부족이 러시아나 중국 등 잠재적 적대국을 상대로 한 전쟁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 [방위산업] 이상과 현실 사이 - 메리츠증권 (2023.12.12)

P_Strategy_20231212_MERITZ_904384.pdf
1.47MB

 2024년은 기대가 현실이 되는 해: 1)수출 물량의 인도 본격화 & 2)추가 수출국 구체/가시화


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는 무기의 수요공급 불균형, 국내 방산 업종에게 기회 다수 존재


 무기 수요에도 시차 존재, 주요 지역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점진적인 점유율 확대 전망


 유럽) 우크라이나 공여 무기에 대한 보충 수요 여전. 동유럽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국방력 확보 의지 지속되는 중


 중동) 포탄 및 유도탄 수요 증가. 동시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방공망 확보의 필요성 대두


 남중국해) 중국-대만의 갈등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군 현대화 수요 및 미국, 호주의 신규 무기 수요 확인



2H23 방위산업 Review


하반기 방산업종은 시장 수익률을 소폭 상회, 10월 중동 지역의 신규 전쟁 발발을 기점으로 전반적인 관심도가 높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사우디향 천궁II 최종 계약 연내 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가장 큰 주가의 상승폭
을 보였으며, 폴란드향 K9 2-1차와 호주향 레드백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폴란드 이후 추가적인 수출국 확보가 더딘 현대로템은 업종 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4 Outlook: 성과를 확인하는 한 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신규 발발로 인해 무기의 글로벌 수요-공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전망으로 여전히 국내 방산업종에 기회가 다수 존재한다. 


또한, 동남아시아(남중국해) 지역은 대만-중국 갈등 심화 시 무기 수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ASEAN 국가들의 군현대화 수요와 호주의 군비 증강 기조가 확인된다.


이처럼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무기 수요가 확인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종은 2024년부터 폴란드향 물량의 본격 인도가 시작되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기 확보된 수출국을 통한 실적 성장, 그리고 추가적인 수출 구체/가시화될 예정으로 2024년은 그간 우리가 기대했던 방위산업의 성장성을 제대로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주요 지역별 수출 여건 점검


1) 유럽: 폴란드&루마니아를 시작으로 유럽 진출 본격화


지난 10월 치러진 폴란드 총선에서 기존 집권 정당이었던 법과정의당은 최다 득표율을 달성했으나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반면 2~4위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이 연합을 선언, 진보성향의 연합정부가 들어설 예정이다. 


폴란드는 대통령과 의회가 권력을 분점, 실질적인 국정 운영은 이번 연합정당이 선출한 총리 도날드 투스크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도날드 투스크는 기존 EU의 상임의장을 역임한 전적이 있으며, 특히 대표적인 친독 인사로 꼽히기에 폴란드는 기존 반EU에서 친EU의 성격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대한민국과 체결한 무기 수출입계약을 전면 취소, 독일에게 신규 수주를 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폴란드향 잔여물량의 취소 가능성은 크지 않다. 


1) 연합정당 내 중도보수 정당의 존재, 2) 신규 국방부장관의 한국산 무기 도입에 대한 긍정적 평가, 3) 한국의 폴란드향 직접투자 때문이다.


이번 정권에서 총리를 맡은 도날드 투스크가 급진적인 친독 성향을 드러낼 경우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3위를 기록한 중도보수 성향의 정당 ‘제3의길’이 이탈, 연합정권이 깨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신규 국방부장관 후보인 시모니악은 한국산 무기의 뒤늦은 도입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바, 섣부른 계약의 취소는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폴란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1위 국가로 긍정적인 중장기 파트너십을 원한다면 계약의 취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폴란드의 정권 교체로 인한 효과는 잔여물량의 일부 축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폴란드 국민의 80% 이상이 국방비 지출액의 유지/증가에 찬성하고 있으나, 기존 계획(향후 GDP대비 5%의 국방비 지출액 달성 및 30만명의 군인 확보)을 유지하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신규 국방부장관 후보인 시모니악은 22만명의 군 편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어 기본 협정상 물량에서 25% 수준의 감
축을 예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12월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향 K9자주포의 2-1차 계약이 성사되며 잔여물량 전량 취소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었다. 


폴란드의 무기 수입 의지를 확인했기에 가장 중요해진 것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금융 재원 확보이다. 


수출입은행의 자본금 한도 상향이 연내 처리가 어려워 우선적으로 확보된 시중은행의 3.5조원 가량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잔여물량 중 일부분에 대한 계약이 선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후 수은법 개정안이 처리된 이후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의 K2전차의 경우 2차 계약부터 현지 생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추가적인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유럽에서 추가적으로 기대되는 성과는 루마니의 자주포 도입 사업이다. 


총 2.5조원 규모가 예상되며 1차 54문 / 2차 36문으로 총 90문의 도입이 예상된다. 


지난 9월 26일, 루마니아는 최종 후보로 독일의 PzH2000, 터키의 T-155프르트나, 한국의 K9을 선정했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초 루마니아와 무기 및 탄약 생산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루마니아는 총 264대의 IFV(보병전투차량) 도입을 계획 중으로, 이에 국산 장갑차인 레드백의 잠재적인 수출 대상국으로 여겨진다.








2) 중동: 포탄/유도무기의 수요 증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내 반이스라엘 무장 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개시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포, 이후 가자지구 및 서안지구에서 서로에 대한 포격이 이어졌다. 


이에 미국은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선언, 군사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NATO/EU 또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반면 이란, 레바논(헤즈볼라) 등은 하마스를 옹호했으며 하마스에 대한 지지는 표명하지 않아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에게 책임을 묻는 중동 국가들이 다수 등장했다. 


확전 시 각 집단의 옹호 국가(세력)까지 그 영향력 확대될 여지가 있어 러-우 전쟁 이상의 안보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하마스는 이번 선제공격에서 7천발 이상의 로켓포를 발사, 현존 최강의 대공망으로 불리는 아이언돔을 일시 무력화시켰다. 


이로 인해 러-우 전쟁에 이어 포탄 및 유도무기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탄약 수출 2위 국가로 연간 탄약 수출액 중 평균 25%가 중동향이며, 2022년에는 중동의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중동지역은 무기의 수입 내역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각종 언론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와 LIG넥스원의 현궁/비궁/신궁 등이 운용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지난해 2월 UAE는 국산 지대공유도무기(M-SAM)인 천궁II 수입을 결정, 총 4조원대 규모의 계약이 성사되었으며, 사우디 또한 8조원 이상의 천궁II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도 무기 수요가 높은 지역인 중동은 내 갈등 상황 고조, 혹은 확전 시 국산 무기 및 포탄/유도탄에 대한 수요 높아질 것으로 보여 국내 방산기업 중 유도무기 및 포탄 생산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중동 지역의 신규 전쟁은 국내 방산기업들의 직접 수출을 통한 실적 성장에 더해 간접적인 수혜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대한민국(9위, 2.4%)과 유사한 수준의 글로벌 무기수출 점유율(10위, 2.4%)을 보유한 국가로, 특히 유럽 중심의
방산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유럽향 수출 비중은 2018년 26%에서 지난해 38%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신규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자국 내 무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 여력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이스라엘에게서 무기를 조달하던 유럽 국가들은 다른 조달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여기에서 국내 방산기업들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








3) 남중국해: 미국과 호주의 대만-중국 전쟁 준비 & ASEAN 국가들의 군 현대화 


최근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 분위기에 접어듦에 따라 관심도가 많이 낮아지긴 했으나, 중국과 대만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실제로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에서 중국이 10년 내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는 답변이 63%를 넘겼다. 


중국은 대만 침공을 통해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문제 해결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며, 그 시기는 공공연하게 2027년으로 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1) 시진핑 4연임 결정의 해, 2) 중국인민해방군 100주년의 해이기 때문이다.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 내 중국의 전투기 관측 회수는 지난 2년간 20배 넘게 증가했고, 대만의 동맹국인 미국은 이를 억제하고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 오키나와 미군 기지 주변의 군비를 확장 중이다. 


또한,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남아 국가들은 자체적인 국방력 확보를 위한 군 현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호주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파이브 아이즈 국가 중 하나로 대만-중국 전쟁 발발 시 지리적 여건 상 미군의 재보급 기지 역할을 담당, 광범위한 지역에서 항로를 확보하여 중국 선박을 추적하고 미군의 폭격기를 엄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호주는 최근 북부 군사기지의 현대화와 핵잠수함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로 호주는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AS-9(K9의 개량형)을 도입했으며, 지난 12월 8일 추가적으로 3.2조원을 들여 레드백 장갑차(IFV, 보병전투차량) 129대의 도입을 확정 지었다.


미국 또한 대만-중국 전쟁 발발 시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해전을 대비, LIG넥스원의 소형유도무기인 비궁의 도입을 고려 중이다. 


미군은 해전에 주로 대형 대함미사일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비싼 가격과 짧은 사거리 그리고 느린 연사력을 감안 시, 이를 소형정에는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FCT(Foreign Comparative Test)를 진행 중으로 2024년 중 수주의 등장 가능성이 높으며, 군함은 물론 헬리콥터에도 탑재가 가능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에도 여전히 재무장은 글로벌 트렌드


유럽의 방위체계는 최근 NATO를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나,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발발로 인해 미국은 러-우 전쟁에 대한 지원이 제한적으로 바뀐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꾸준한 국방비지출액의 증가 추세가 예상된다. 


또한,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동/북유럽 중심으로 자체적인 국방 수요 높아 국방비지출액 비중 증가 추세는 오랜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에도 무기 수요가 높은 중동 지역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인해 선제적인 포탄/유도무기 재고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며, 중장기적으로 방어를 위한 요격체계 수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단기적으로 탄약 수출은 물론 중장기 M/L-SAM 수출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의 화해 분위기와는 별개로 남중국해 주변국들의 무기 수요는 여전하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호주의 군 현대화 수요가 확인되며, 미국향 유도무기 수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는 지난 40년간의 군비 축소 및 국방비지출액 비중 하향의 여파를 겪고 있다. 


다양한 지역에서 무기 수요의 증가가 관측되고 있으며, 방어전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국방수요의 증가는 필연적이다.


해소되지 않는 무기의 글로벌 수요-공급 불균형 속에서 국내 방산업종의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 확실한 실적 모멘텀을 잊어선 안돼 - DB금융투자 (2023.12.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_20231220_DB+Financial_90566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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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레드백 + 폴란드 2-1차 실행계약 등 주요 수출 계약에 중장기 수주잔고 확보: 


동사는 4Q23에 방산 수출의 주요 사업인 호주 레드백 본계약(3.1조원), 폴란드 2-1차 실행계약(3.4조원)을 체결했다. 


이를 반영하면 방산부문의 수주잔고는 약 26.6조원(3Q23 수주잔고 20.1조원 + 6.5조원)이다. 


1)22년 방산 부문 매출액이 약 2조원이고, 2)공시 기준 계약종료 시점이 호주 레드백 사업 33년, 폴란드 2-1차 실행계약 31년이며, 3)기존 체결 계약 물량(이집트 등), 폴란드 후속계약 물량, 루마니아 사업 등 향후 더해질 수주까지 고려한다면 30년도 초반까지 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폴란드 수주 리스크 해소 기대, 더불어 4Q23부터 재개되는 폴란드 2차 인도:


폴란드 정치상황과 수출입은행 신용공여 한도 제한으로 인한 후속 수주 축소(혹은 불발) 가능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K9의 경우 2-1차 물량 152문(6+K9PL 146)을 제외하더라도, 아직 약 2배 규모인 314문이 남아 있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정부의 방산 수출에 대한 관심도나 2-1차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24년에는 금융 지원, 폴란드 후속 실행 계약이 이어지길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또한 4Q23에는 방산업의 성수기 도래와 재개되는 폴란드향 K-9, 천무 인도에 지상방산 부문의 매출 급증이 예상된다.



목표주가 16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BUY 유지:


폴란드향 2-1차 계약이 체결되면서 후속 실행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Target PER를 16배로 높여 목표주가를 160,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 "전 세계에 단 두 곳 뿐"…'스페이스X' 바짝 좇는 한국기업 (2023.11.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19979?sid=1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 가보니

한화그룹 우주산업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
정부 주도였던 우주개발의 산업화 추진 중
"4년 뒤 위성 기획부터 발사까지 전체 주관"

자주포 등 방위산업은 회사의 현재 먹거리
올해 해외 수주 최대…9월까지 20조 넘어
AI 전투용 차량, 다음달 미국서 시험 운행


"우주발사체와 인공위성 제작을 같이 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스페이스X와 '한화 스페이스 허브' 밖에 없습니다. 스페이스X를 추월해 글로벌 1등으로 올라서는 게 한화 스페이스 허브의 목표입니다."(임현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 사업전략팀 차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산업' 개척이 순항 중이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은 지금까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중심으로 한 '정부 정책 목표'로 추진됐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11월 경쟁입찰을 통해 항우연의 역할을 넘겨 받으면서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기대감 등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 들어 약 70%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가 2020년 3850억달러(약 498조원)에서 2040년 1조1000억달러(약 142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을지로 한화빌딩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를 지난 27일 찾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우주산업 협의체 '한화 스페이스 허브'에 참여하는 핵심 계열사다. 통신 관측 등 위성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화시스템, 위성 제작 전문기업 쎄트렉아이 등이 이 허브의 멤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허브 중의 허브' 역할을 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임 차장은 "지난 5월 누리호 3차 발사 때 이미 민간 기업 및 연구기관의 위성을 누리호에 탑재했다"며 "우리나라 민간 우주산업이 돛을 올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7년까지 발사체를 세 번 더 쏘아 올릴 예정인데 이때도 민간 기업 등의 위성을 실을 계획"이라며 "이후에는 해외 기업·기관의 위성 발사 업무를 수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유인 우주선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커뮤니케이션실 차장은 "누리호 3차 발사까지는 제작 및 발사 주관을 항우연이 했지만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4차 때는 처음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주관을 맡는다"며 "2027년부터는 어떤 위성을 쏠지 계획하는 것까지도 직접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위성 직접 운용해 '정보 제공 서비스' 예정


위성, 서비스 솔루션, 발사체 등 우주산업의 각 밸류체인 기업이 한화 스페이스 허브를 중심으로 한데 모여 내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이 회사 직원들은 설명했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은 "아무리 위성이 뛰어나도 발사를 해외 기업에 의존하면 몇 년 대기해야 할 수도 있지만, 한화그룹은 밸류체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최근에는 위성을 통해 얻은 정보로 날씨를 예측해 농작물 선물 투자를 하는 등 우주산업의 효용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위성 정보를 단순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서 파는 쪽으로 우주산업이 진화하고 있다"며 "이 수요를 고려해 나중에는 위성 운용까지도 직접 할 계획"이라고 했다.


방산 수출 급증…3분기 20조 돌파 '최대'


우주산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 먹거리라면, 방위 산업은 현재의 캐시카우(수익원)다. 이 회사는 당초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게 주요 사업이었지만 자주포 장갑차 등 지상 무기를 만드는 한화디펜스를 2022년 11월에, 유도무기 탄약 등을 만드는 ㈜한화의 방산부문을 2023년 4월에 인수합병해 종합 방산 기업이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특히 지상 무기 분야에서 최근 빠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방산부문 수주 실적은 2020년 3조1000억원, 2021년 5조1000억원, 2022년 19조8000억원, 2023년(1~3분기) 20조1000억원 등으로 급성장 중이다. 이 실적의 대부분이 지상 무기다. 한화디펜스의 지분은 인수합병 전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수합병에 따른 실적 급성장 '착시'가 없는 수치다.

최근 들어서는 수출 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해 이집트와 폴란드에서 자주포 K9 주문을 받은 것만 각각 2조원, 3조2000억원이다. K9은 2001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수출 실적을 내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효자 상품이다. 해외 무기 수출은 국내 판매보다 높은 두자릿수 마진율을 낼 수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AI 활용 군사 장비, 내달 美서 시험 운행


최근에는 수출 무기의 종류와 대상 국가가 더 많아졌다. 다연장로켓발사대 '천무'에 대한 첫 수출 계약(5조원 규모)을 지난해 폴란드 정부와 맺었고, 장갑차 '레드백'도 연내 호주에 첫 수출을 할 가능성이 높다. 폴란드에 대한 K9과 천무 추가 수출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을 수출 목표로 잡고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여의도 증권가의 한 군수산업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사태 전 탱크, 장갑차 등 미들급 무기가 돈이 안 된다고 생각해 사업을 접은 군수 기업이 많았다"며 "최근 예상과 달리 이런 무기가 쓰이는 국제분쟁이 빈발하면서 관련 사업을 꾸준히 유지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혜 받고 있다"고 했다.

판매하는 무기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 전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목적 무인 차량 아리온스멧을 개발, 다음달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성능 시험을 할 예정"이라며 "지난 5월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뒤 잠수함, 군함 등 해양 무기도 만들 수 있게 돼 폴란드를 대상으로 잠수함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했다.

 

 

 

* 방위산업 2024년 전망: 흔들리지 않는 구조적 성장 - 미래에셋증권 (2023.11.24)

I_Aerospace&Defen_20231124_Mirae+Asset_90087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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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흔들리지 않는 구조적 성장


변함없는 방산 성장 스토리


• [대외 정세] ‘24년 주요국 대선 및 전쟁 환경 지속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전망. 과거 ‘14년에 벌어졌던 글로벌 분쟁 구도가 더욱 심화된 수준으로 재연. 앞으로 유럽, 중동에 이어 아시아 대립 리스크 부상할 것. 군비확장 기조 심화 예상


• [국내 현황] 한국의 국방예산 증가율은 경기침체 시기에도 유지되어 왔음. 경기둔화 우려 속 국내 방산 사업은 견조할 것이며 수출지원 확대 전망. 방산주는 경기방어주로서 리스크 헷지 효과 뿐만 아니라, 전쟁이라는 뉴노멀 속 초과수익 창출 가능


• [방산 업황] 방산은 ‘24년에도 구조적 증익이 명확한 섹터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음. 이는 수주산업이기 때문, 이미 받아놓은 수주만해도 ’25년까지 거의 확정적으로 외형성장과 이익개선이 나타날 전망




2024년 방산 투자전략: 교집합 찾기


• 방산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글로벌 피어 대비 한국 방산업체의 고성장은 ‘24년 이후에도 유효


• ‘23년은 신규수주 측면이 아쉬웠으나, 하반기부터 중동 네러티브와 실적 조합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음


’24~’25년은 실적과 수주의 원년이 될 전망. 통상 ① 방산 계약 후 매출인식과 ② 신규 무기도입 계약 구체화는 이벤트 (ex. 수주, 전쟁, 현대화 등) 발생 시점 기준 최소 2~3년 이후부터 본격 시작되기 때문


• 동남아 군비증강 또는 동유럽 (ex. 폴란드 2차, 루마니아 등) 네러티브 부상 예상. 군비증강 예산 집행으로 수주 기대



Top picks 및 관심종목


• Top picks는 한국항공우주, 차선호주는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국항공우주는 ① ’26년까지 해외 수주풀 최다, ② 중동과 동남아 수출 네러티브, ③ 폴란드/말레이시아 FA-50 진행매출 인식으로 ’24년 감익폭 푹소 등 투자 포인트 유효


• LIG넥스원은 사우디 천궁-II 및 추가 중동향 수출 사업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2차 계약 기대감과 중동향 천무/155mm 포탄 수출 가능성으로 투자 매력도 높다는 판단












I. 균열과 분열의 시대


지정학 리스크는 2024년에도 지속


• ‘24년에도 글로벌 지정학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 핵심 키워드는 ① 전쟁과 ② 대선


• 우-러 전쟁은 교착상태 돌입, 이-팔 전쟁도 장기화 국면 진입. 더불어, 남중국해 재점화 조짐


• 미국과 러시아, 대만의 대선이 예정되어 있어 국제정세와 시장 변동성 심화 여지 존재


• 군비확장에 대한 바텀 시그널은 지속 중. GPR 군비확장 비율 과거 세계 대전 및 6.25 전쟁 수준 도달








격렬해진 전쟁 환경 / 타이트한 무기 수급


• 우-러 전쟁 이후 1년 만에 이-팔 전쟁이 발생하면서 다시금 전쟁 심화 국면으로 돌입


• 이에 미국/이스라엘의 무기 공급여력이 제한되면서 타이트한 글로벌 무기수급 환경 조성


• 155mm 포탄 및 정밀유도 미사일 수요 급증.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모멘텀 확대 전망


• 전 세계 무기교역량 및 잠재 무기획득사업 확대 지속될 것









Next Threats: 남중국해


• 한편, 미중 양국 간 견제 심화에 따라 남중국해도 역내 분쟁 재점화 조짐


•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인공섬 주변으로 중국의 군사활동 급증. 중국-필리핀 선박 간 반복적 충돌 발생


• 이에 필리핀 정부는 2024년 국방예산 전년 대비 21.6% 대폭 증강 (기존 전망치 YoY +3.6%) 발표


• 필리핀이 찾고 있는 품목으로 전투기와 함정, 해양 무기체계, 방공망, 다연장로켓 추정


• 남중국해 관련국에 수출 레퍼런스 있는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유망


















Il. K-방산 골드러시 지속


내수의 한계를 뚫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 한국의 국방예산은 경기침체 시기에도 증가해왔음. 2020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6.3%


• 이에 더해 우-러 전쟁 기점으로 한국 방산의 잠재 수출시장 규모 확대. 폭 넓은 성장 기회 존재


• 방산 수출은 ①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② 납품단가 (P)·인도량 (Q)의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


• 수출 TAM은 대상국 커버리지 확대로 105조 원(‘23F~‘27F CAGR 12%)으로 추정









K-방산 성장의 KEY는 글로벌 방산시장 침투


• 한국의 ‘22년 방산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73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


• 누적 방산 수출 대상국 커버리지도 과거 20년전 5개국에서 현재 31개국까지 약 6배 증가


• 방산 수출 대상국 목표치는 50개국. 향후 글로벌 시장 침투 확대 여부가 한국 방산 성장에 직결될 것









한국 방산의 경쟁력은 ① 가성비 ② 빠른 납기 ③ 호환성


• 한국 방산은 현재 수요가 높은 재래식 무기에 특화. 가격경쟁력, 빠른 납기, 높은 품질과 호환성이 강점


• 한국 무기는 경쟁모델 대비 평균 34% 저렴하고 납기도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 이상 차이


• 이외에도 타 방산후발국과 달리 ① 모든 방산분야 커버, ② 적은 외교문제, ③ 서방제 베이스 무기 장점












러시아의 빈자리를 채워줄 한국 방산


• 글로벌 방산시장 점유율 2위였던 러시아의 소련제 무기 퇴출은 한국에게 큰 기회로 작용할 것


기존 러시아 무기의 전략적 포지션은 가성비 재래식 무기였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으며, NATO 규격과 호환 가능한 무기로 국한 시 한국이 거의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


• 더불어, 방산선진국들은 최소 2~3년 동안 재래식 무기 생산/수출 캐파 제한적









III. 투자전략 및 밸류에이션


교집합 찾기


• 방산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글로벌 피어 대비 한국 방산업체의 고성장은 ‘24년 이후에도 유효


• ‘23년은 신규수주 측면이 아쉬웠으나, 중동 네러티브와 실적 조합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음


‘24~‘25년은 실적과 수주의 원년이 될 전망. 통상 ① 방산 계약 후 매출인식과 ② 무기도입 계약 구체화는 이벤트 (ex. 수주, 전쟁, 현대화 등) 발생 시점부터 최소 2~3년 이후에 본격 시작되기 때문


• ‘24년은 동남아 군비증강 또는 동유럽 (ex. 폴란드 2차, 루마니아 등) 네러티브 부상 예상


• 업체별 선호도는 스코어링 높은 한국항공우주 > LIG넥스원 = 한화에어로 > 현대로템 = 한화시스템 순








Top picks 및 관심종목


• Top picks는 한국항공우주. 차선호주는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국항공우주는 ① ‘26년까지 해외 수주풀 최다, ② 중동과 동남아 수출 네러티브 有, 3) 폴란드/말레이시아 FA-50 진행매출 인식으로 ’24년 감익폭 푹소 등 투자 포인트 유효


• LIG넥스원은 사우디 천궁-II 및 추가 중동향 수출 사업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25년 증익과 폴란드 2차 계약 기대감, 중동향 천무/155mm 포탄 수출 가능성으로 투자 매력도 높다는 판단









두둑해진 곳간 


• 한국 방산 대형 5사의 방산 수주잔고는 ‘16년: 17조 원 → ‘22년: 56조 원까지 약 3.2배 확대


• 수주잔고/매출액 비율은 평년 3~4배 → ‘22년: 6.2배로 확대. 대략 6년치의 곳간을 확보


• 그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① 한화방산 편입, ② 폴란드 1차 계약 효과에 따라 가장 큰 폭 성장


‘24~‘25년 해외 수주도 기대. 통상 방산 수주는 무기소요 발생 시점부터 빨라도 2~3년 이후에 계약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24~‘25년에 본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한국 방산 이익 성장률


• 글로벌 방산 업종 통틀어서 한국 방산업체의 성장률이 매력적이라는 점은 ‘24년 이후에도 유효


• 한국 방산업체는 폴란드 1차 사업 등 기확보한 수주만으로도 ‘25년까지 구조적 증익


• 대형 방산 5사의 합산 영업이익 성장률은 23F: 58% → 24F: 30% → 25F: 24%


• ‘15년부터 국가별 주요 방산업체 합산 영업이익 누적 성장률을 계산해봐도 한국이 압도적


• 한국: 607% 성장 > 중동/아시아: 194% > 유럽: 122% 성장 > 미국: 50% 성장








글로벌 방산업체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 한국 방산업체는 펀더멘탈 대비 밸류에이션 합리적인 수준. 중동/아시아 대비해도 저평가


•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방산업체 밸류에이션은 그간 일부 올랐기 때문에 상승 룸이 제한적


• 무엇보다 한국의 현재 멀티플은 폴란드 기대감으로 올랐던 ’22년 밸류를 반납한 수준으로 폴란드 1차 실적 반영 및 추가 수주 모멘텀이 예상되는 ‘24년을 보고 진입하기 부담없는 구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성장세 >



투자포인트


• ‘24~‘25년 폴란드향 K9/천무 납품 일정 집중에 따라 본격적인 증익 구간 진입 전망


• 루마니아 K9/레드백 수주 모멘텀 존재. 이르면 ‘23년말, 늦어도 ‘24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


• 전쟁 장기화로 155mm 포탄 수요(Q) 및 판가(P) 상승. 내년에도 성장 흐름은 이어질 것


• 24F 매출액 10.3조 원 (+15.5% YoY), 영업이익 8,562억 원 (+26.8% YoY, OPM 8.3%) 추정



리스크


• 정밀기계 사업부 실적 부진


• 항공엔진 실적 회복 지연







 

 

 

* 방위산업이 이끄는 성장 지속될 전망 - NH투자증권 (2023.11.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_20231101_NH_89407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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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주도 고성장 지속 전망


높아진 글로벌 안보위협 속에서 동사의 무기체계도 수요 증가 전망, 방산 주도의 성장 지속될 것으로 판단. 


현재 지상방산 수주잔고 20.1조원은 올해 예상 지상방산 매출 기준 약 5년치에 해당. 


현재 진행 중인 호주(레드백), 폴란드(K9/천무/장갑차), 루마니아(K9) 등 계약 체결 시 10-15조원 수준의 신규 수주 예상


폴란드 잔여 계약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사측은 폴란드 내각 변화에도 군 현대화에 대한 국방비 지출은 지속될 것이고, 계약 진행 중인 동사 무기체계(K9 자주포/천무 MLRS)의 경우 대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예상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GTF 엔진 결함 관련 비용은 추가 반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GTF 엔진 지분 절반을 보유한 RTX의 향후 전망 감안하면 추가 반영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3Q23 Review: 방산 및 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고성장 지속


3분기 실적은 전년비 매출 31%, 영업이익 65% 증가 기록. 


한화방산 합병 효과 및 중복상장 자회사인 한화시스템 실적 개선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


반면 지배 주주 순손실 206억원 기록했는데 이는 GTF 엔진 결함 관련 일회성 비용 1,561억원 반영된 결과. 


한화정밀기계 매각 계약 해지로 다시 연결손익에 반영, 기존에는 중단손익으로 처리되었음.


3분기말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20.1조원인데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호주 레드백은 포함안됨. 


레드백은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어 현재 본계약 체결 중이며 연내 체결이 목표

 

 

 

* 잘 넘긴 고비 - 메리츠증권 (2023.11.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_20231101_MERITZ_894084.pdf
0.99MB

폴란드 수출 없이도 증명해낸 이익 체력


지상방산부문은 매출액 7,627억원(YoY +117% / QoQ +27%), 영업이익 1,975억원(YoY +483% / QoQ +126%, OPM 7.0%)를 기록하며 폴란드향 K9의 인도 부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보여주었다. 


이는 수출물량의 증가 및 ㈜한화방산의 탄약사업 호조, 그리고 국내 양산사업의 확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없이도 견조한 실적을 증명한 가운데 4Q23에는 폴란드향 K9의 인도 재개(18문)와 천무의 최초 인식이 더해져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1회성 비용 발생은 아쉬우나, 불행 중 다행


민항기 엔진 제조사인 P&W사는 지난 9월 11일 6~700대의 GTF엔진에 대한 리콜을 선언했다. 


동사는 이러한 GTF엔진 프로그램에 지분을 2.3% 보유하고 있어 총 -1,561억원의 1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제조/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150억원 수준)은 영업단에서 반영되었으며, 나머지는 항공사들의 손실에 대한 보상 부분으
로 영업외손익에 반영되었다. 


이로 인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점은 아쉬우나 비용을 일시에 전부 인식하여 추가적인 반영 없을 예정으로 향후 이익의 희석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14.6만원으로 업종 내 Top-Pick 의견 유지


당분기 발생한 GTF리콜 비용은 그 규모와 회계 인식방법이 확인되지 않아 주가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일시에 반영되며 불안감이 해소되었다. 


호주향 레드백 사업은 연중 계약 체결 가능성 높으며, 루마니아의 자주포 도입 사업 또한 늦어도 1Q24에는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으로 K9의 채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본격적인 실적 성장과 다수의 수주 모멘텀을 앞두고 불안 요소가 해소되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방산기업 인수 등 모든 옵션 강구" (2023.10.12)

https://www.theguru.co.kr/mobile/article.html?no=611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서 인수합병(M&A)과 공장 이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증가한 미국 내 방산 수요를 잡고자 전력투구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방산매체 '브리킹 디펜스'에 따르면 존 켈리 한화디펜스 USA 법인장은 북미 최대 지상군 전시회 'AUSA 2023' 참관 직후 인터뷰에서 "2020년대 말까지 미 육군의 주요 무기 공급사가 되고자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파트너십과 M&A,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 중인 유력한 옵션으로 거론했다.
 

켈리 법인장은 미국 방산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다고 평가했다. 자국 방산 산업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짙어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무기 수요가 늘며 상황이 달라졌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며 미국은 새 무기 공급처를 찾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버지니아주 맥클린에 법인을 세웠다. 하지만 이로는 부족하다는 게 켈리 법인장의 판단이다.

 

켈리 법인장은 미국 차세대 유·무인 전투차량(OMFV) 교체 사업 수주 실패를 사례로 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특수차량 전문 기업인 오시코시 디펜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OMFV 사업에 수주를 꾀했으나 중도 탈락했다. 미 육군은 제너럴 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즈(이하 GDLS)와 아메리칸 라인메탈 비히클스(American Rheinmetall Vehicles)를 택했다. <본보 2023년 6월 29일 참고 한화 컨소시엄, '54조원 규모' 美 차세대 장갑차 사업 중도 탈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투자를 강화해 수주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 국방부와 해외비교성능사업(FCT)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아리온스멧 성능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 초부터 3주 동안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해병대 훈련장에서 본시험을 진행하다.

 

이번 AUSA 전시회에서 소개된 K9 자주포 공급도 모색한다. K9 자주포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인 효자 수출품이다. 작년 9월 시험 사격으로 미 육군이 운용하는 탄과 호환성을 입증했다. 켈리 법인장은 "K9 자주포가 좋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방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내일 중단되더라도 (서방은) 재고를 더 쌓아야 한다"고 예상했다.

 

 

 

* 파라벨럼 - 메리츠증권 (2023.10.11)

I_Aerospace&Defen_20231011_MERITZ_888873.pdf
4.39MB

Part I. 전쟁이 낳은 새로운 성장산업


국내 방위산업 주가 추이


대한민국은 휴전이라는 특수한 국가상황을 바탕으로 꾸준한 무기체계 개발 및 양산, 성능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덕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꾸준한 매출처가 존재하는 방어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이라는 신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성장주의 면모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22년 2월 러-우 전쟁 발발 이후 국내 방산 기업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폴란드향 대규모 수출이 성사된 이후 그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유럽이라는 신시장 개척 평가를 인정, 늘어나는 수출이 향후 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유럽이라는 해외 신시장의 개척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국내사업보다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국내사업은 방산원가법으로 인해 원가항목이 공개되고 있으며, 사업의 대상이 국가이기에 수익성에 상한이 존재한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개발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적자~1% 수준, 그리고 양산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0% 미만이다. 


그러나, 해외 수출의 경우 20% 이상의 영업이익률까지도 달성이 가능하기에 단기간 내에 실적의 질적 성장이 가능하다. 


물론 국내 사업에서도 개발/양산사업 이후 찾아오는 MRO(유지/보수/운영)사업이 15%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양산단계부터 높은 수익성을 갖는 해외 수출의 효과가 단기적으로 크게 작용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ROE와 동행하는 방위산업의 주가


실제로 국내 주요 방위산업 5개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ROE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ROE가 시가총액에 1분기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특히 2020년부터는 시가총액 합계와 ROE의 상관계수가 0.92로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동기간 개별 기업으로 비교해보았을 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3개사는 0.8 이상의 높은 상관계수가 도출된다. 


따라서, 해당 기업들에 대해서는 ROE를 활용하는 내재 PBR 방식의 밸류에이션을 택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시스템은 개별 주식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상관계수를 얻지 못했다. 


두 기업이 영위하는 민수사업이 비교적 베타가 크고 미래산업(항공우주, 위성, UAM)으로 실적변동성이 커 전체 사업부의 ROE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래산업의 높은 베타가 내재 PBR 방식의 멀티플에 주는 영향을 고려, 그 성장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동일 업종 내 Peer Group과의 상대비교 밸류에이션(PER) 방식을 택했다.


PBR, PER 모두 실적의 함수이다. 


국내사업의 제한된 수익성을 감안한다면, 방산기업의 실적을 판가름하는 것은 바로 수출이 될 것이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폴란드향 대규모 수주물량의 본격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인도의 공백이 생기는 기업들은 매출액 인식이 진행률 기준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방산기업들의 수익성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전히 글로벌 무기 교체 및 신규 도입 수요는 남아 있는 상황으로, 국내 기업들은 한 단계 성장한 실적에 더해 추가적인 수주까지 기대해볼 수 있어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수출과 내수의 조화로운 성장


관심도가 낮았을 뿐, 방산수출의 성장은 유럽시장의 개화 전인 2020년부터 확인 가능하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 그리고 호주 등 다양한 지역으로 진출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수출품목의 증가도 두드러진다. 


기존 K-9 자주포 / T-50훈련기 / 초계, 경비, 잠수함 / 유도탄 위주의 수출이 주였다면, 작년을 기점으로 천궁II / FA-50 / K-2전차 / 천무 / 레드백 등 다양한 무기체계로 확장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 5년간 주요 국가별 방산수출량 변화는 글로벌 Top10 국가 중 1위인 +74%를 기록했고, 현재 대한민국의 글로벌 방산수출 점유율은 2.4%(9위)로 Top10의 자리를 점차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현 정부는 2027년까지 수출 점유율을 5% 이상으로 증가시켜 4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적극적인 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사업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는 내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방위력개선비 예산의 증가 추세 때문이다. 


방위력개선비는 국방예산 중 신규 전력 확보를 위한 무기 구입 및 개발 비용으로, 방산기업들의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22~2027년까지 국방예산 중 전력운영비가 연평균 +5.1% 늘어나는 동안 방위력개선비는 연평균 +10.5%의 확장이 예정되어 있다.


수출이 크게 증가했어도 아직까지 방산기업들의 주 매출처는 국가이다. 


국내 사업은 방위력개선비 상승 추세는 2024년을 기점으로 가속화 될 예정으로, 연중 긍정적인 수주의 흐름이 예상된다. 


탄탄한 내수에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진입, 국내 방산기업들의 실적은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방위산업의 신시장으로 떠오른 유럽


유럽은 글로벌 방위산업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는 1) 러-우 전쟁 이후 자체적인 국방력 확보의 필요성 증가, 2) 우크라이나에 공여한 무기에 대한 보충수요 때문이다. 


2011년 유로존 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방위에 대한 투자를 줄여왔던 유럽은 높아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경각심을 느끼고 현대화된 무기로 재무장을 꾀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국방비 지출액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에 공여가 이루어진 대부분의 항목은 노후화된 장비로 심지어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되던 기종도 확인된다. 


노후화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후, 줄어든 무기고에 대한 보충수요는 현대화된 군사장비의 수요에서 확인된다. 






유럽은 더 이상 비빌 언덕이 없다


EU는 기존 ‘Common Security and Defense Policy’라는 공동의 방위계획을 공유하고 있어 자체적인 국방능력 확보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이번 전쟁을 계기로 자체적인 국방력 확보를 선언하는 국가가 다수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안보공동체로서의 EU의 위상이 훼손되었음을 증명한다. 


EU의 주요 국가이자 방산제품 생산국인 독일과 프랑스는 천연가스라는 무기를 앞세운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걱정하여 마지막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공동의 방위체계에도 불구, 각국의 이익관계로 인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발 늦은 EU의 대처로 인해 초기 군사적인 도움은 NATO 차원에서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유럽 내 국방의 주도권이 NATO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스웨덴은 NATO에 가입을 마쳤으며, 핀란드는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NATO도 만능 해결책이 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NATO에는 여러 국가가 참여했으나 대부분의 국가가 미국에 의존, 미국의 기여도가 압도적이다. 


NATO가 제시하는 적정 국방비 지출비중은 GDP의 2% 수준이나, 이를 달성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제외 총 29개국 중 7개국(2023)/2개국(2022)에 그친다.


이처럼 NATO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 현재 미국은 우크라이나 외에도 신경 써야 할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이스라엘과 대만이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우선순위의 전환을 선언, 이로 인해 NATO를 통한 유럽에 대한 국방 기여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NATO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GDP 2% Rule을 하한선으로 설정하려 노력 중이다.


결과적으로 유럽은 이제 공동의 방위체계에 의존이 어려워졌다. 


따라서 유럽은 미국이 제공하던 수준의 안보 공백을 채우기 위해 GDP 2%룰을 준수해야 한다. 


더 나아가 러시아와 접경한 동/북유럽 국가들은 자체 국방력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지출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1st Target Market = 동유럽/북유럽


러시아와 접경한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동/북유럽은 서유럽보다 국방력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러-우 전쟁 발발 이후 각국이 발표한 국방비 지출액 상향 가이던스를 살펴보면 동/북유럽권 국가들이 서유럽 국가 대비 더욱 빠르게 지출액을 늘리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미 크림반도 침공 시점부터 서유럽과 동/북유럽의 국방비 격차는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추세를 감안 시 국내 방산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략해야 할 시장은 동/북유럽임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방산수출은 첫 진출이 가장 어렵다. 


이는 무기체계 도입 시 규모가 타 산업 대비 크고, 한 번 체계 도입을 한 이후에는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절차와 엄격
한 평가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한 국가가 필요로 하는 무기체계에 대한 도입을 결정하는 데에만 1.5~2년이 소요되고, RFI/RFP 제출, 성능평가까지 전부 이루어져야 하며,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의 경우 예산 문제로 인해 연기되는 일이 다반사다.


따라서 방산수출의 확대를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해당 지역에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다. 


수출 목표 국가 주변에 이미 진출한 경험이 있는 경우, 긍정적인 레퍼런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해당 권역 내 설비 및 인력이 포진해있어 적극적이고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정성적인 측면에 더해 해당 지역에 이미 운용중인 국가가 있다면 유지/보수 측면에서 용이하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
다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한국항공우주는 인도네시아에 진출 후 KF-X 공동개발까지 진행하게 될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구축, 이를 바탕으로 주변국인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LIG넥스원 또한 UAE로 천궁II 수출 이력을 쌓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동유럽에 폴란드라는 거점을 확보했고, 이를 활용하여 동유럽 지역에 추가적인 수출국을 확보하기에 용이한 위치에 섰다. 


폴란드에서 K2/K9이 생산되고, 향후 탄약공장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주변국은 빠른 인도에 더해 소모품까지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한국제 무기체계 도입을 환영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이 역외 조달을 하는 이유


유럽 내에서 발생하는 수요는 유럽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글로벌 Top10 방산수출국 중 5개국이 유럽 국가이며, 국방과학기술력 또한 글로벌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기에 이는 당연해 보인다. 


그럼에도 유럽이 역외에서 무기를 조달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우리나라가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생산능력 부족’이다. 


유럽 내 주요 방산수출 국가로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이 있다. 


EU라는 공동체 의식에 더해 지리적으로 가까워 최적의 선택지임은 분명하나, 러-우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유럽 내 방산업체들의 생산역량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유럽은 오랜 기간 군비축소로 인해 생산설비가 다수 폐쇄되었으며, 팬데믹을 겪으며 대규모 인력이탈이 발생하여 가동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무기는 JIT(Just in Time)으로 생산되는 게 일반적이다. 


범용성이 낮아 재고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높은 성능으로 인해 금액이 높기 때문이다. 


유럽은 우리나라와 달리 전시상황이 아니기에 평화시대에 맞춰진 생산 설비를 보유, 상대적으로 긴 리드타임을 보유해왔고, 그 영향은 더욱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유럽은 현재 빠르게 증가하는 신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례로 영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BAE Systems는 M777 곡사포 생산 재개에 최대 36개월이 소요된다고 밝혔으며, 독일의 Rheinmetall 또한 탱크의 생산 리드타임이 24개월임을 밝힌 바 있다. 


기 수주된 물량 중 인도가 이뤄지지 않은 계약들도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 시, 추가적인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한계에 도달한 생산 여력에 더해 동유럽권 국가들은 서유럽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기에 EU 회원국이 아닌 제 3의 국가에게 기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유럽은 신규 생산능력의 확보와 기존 설비의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에 필수적인 요소가 국가간 협력이다. 


이는 유럽의 방위산업이 국가별로 파편화되어 있으며, 다년간의 군축을 겪으며 방위산업체의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국은 협력을 추구하기 보다는 이번 전쟁을 발판 삼아 방위산업의 재도약을 노리는 상황으로, 주변국 및 자국의 장기/대규모 개별 수주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국은 일정 수준의 수주가 확보되기 전까지 본격적인 설비 확장을 주저하고 있으며, 구매국은 이를 담보할 수준의 재정능력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러한 국가간의 입장 차이는 쉽게 좁혀질 것으로 보이지 않아 유럽 내 방위산업 생산설비가 빠른 시일 내로 확보/확장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로벌 방산수출 1위 국가인 미국에서 조달하는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미국은 NATO의 맹주로서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고, 품질 또한 우수한 방산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산 장비는 타 국가의 장비 대비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으며, 달러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비NATO국 중 주요 동맹국 중 하나로, 유사시 외부 지원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NATO의 국방품질기준인 ‘STANAG’와 미국의 ‘MIL-STD’를 충족하는 제품을 생산해왔다. 


최근 유럽의 안보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NATO와의 협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별다른 품질 개선 절차 없이 납품이 가능하다는 점은 큰 매력 요소이다. 


또한 신규 수요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며, 동시에 타 국가의 제품보다 저렴하다는 점은 국산 제품의 선택 가능성을 높
인다.














Part II. 전쟁 후에도 성장은 계속된다


방산업종의 주가는 당연하게도 전쟁과 연관이 깊다. 


전쟁 기간 중 국방비 지출액은 증가하기 마련이며, 이는 곧 방위산업에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규모 전쟁의 종결 혹은 휴전 이후에 각국의 국방비 지출액은 어떠한 모습을 보일까?


주요 전쟁 전후 국방비지출액 추이 비교


1) 제 1차 세계대전 (1914~1918년)


1차 세계대전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 왕국에 전쟁을 선포했고, 이에 삼국 협상국(영국/프랑스/러시아) 진영과 삼국 동맹국(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탈리아)진영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1914년 7월부터 1918년 11월까지 약 4년간 지속된 전쟁으로 참전국들의 전쟁 전후 5년간의 국방비 지출액은 다음과 같다.






주요 참전국들의 전쟁기간 동안의 GDP 대비 국방비 지출액 비중은 13.7%로 매우 높게 나타난다. 


당연하게도 전쟁이 끝난 후에는 국방비 지출이 감소하나 전쟁 전에 비해서는 높게 유지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후에 내전으로 인해 국방비 지출액이 높게 유지되었던 러시아, 이탈리아와 그리스, 그리고 패전 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국방비를 지출할 여력이 없었던 독일을 제외 시, 평균 국방비 지출액 비중은 전쟁 전에 비해 +1.0%p 높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 제 2차 세계대전 (1939~1945년)


2차 세계대전은 독일/이탈리아/일본 3국을 중심으로 한 추축국과 미국/영국/프랑스 등 연합국이 충돌한 전쟁이다. 


1939년 9월 독일의 폴란드 침공을 시작으로 1945년 8월 일본의 항복까지 약 6년간 지속되었다.






2차 세계대전 연합국들의 전쟁기간 GDP 대비 국방비 지출액은 16.8%로 1차 세계대전보다 높게 형성되었다. 


또한 마찬가지로 전쟁이 끝난 후에는 국방비 지출이 감소했으나, 전쟁 전 3개년에 비해 전쟁 후 3개년이 +3.6%p 높게 형성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있던 국가들까지 포함해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유럽 전체 국가까지 포함한 지출 추이를 살펴보면 전쟁 전 3개년은 3.2%, 전쟁 후 3개년은 5.8%로 +2.6%p 증가한 모습을 확인, 주변국들도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평상시로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6.25전쟁 (1950~1953년)


표면적으로는 대한민국과 북한이 한반도의 정통성을 걸고 대립한 전쟁이나, 실질적으로는 자본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의 대리전으로 해석할 수 있기에 초기 냉전을 대표하는 전쟁으로 평가된다. 


대한민국을 돕는 UN군과 북한을 돕는 소련/중국군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휴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까지 약 3년간 지
속되었다.








6.25전쟁 전/후 국방비지출액 추이는 앞선 제 1,2차 세계대전과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앞선 제 1,2차 세계대전과 마찬가지로 전쟁 중 국방비 지출액 증가한다는 점은 동일하나, 전쟁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그 수준이 낮아지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후에도 국방비지출액이 감소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휴전으로 끝났다는 점, 그리고 완전히 끝나지 않은 냉전으로 인해 추가적인 전쟁의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 기인한다.




앞선 전쟁으로 살펴본 향후 유럽의 국방비 지출


앞선 전쟁들을 살펴보았을 때,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6.25전쟁과 가장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우선 이번 전쟁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신냉전 시대가 시작했음을 알렸다는 점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가 악화되고, 무역을 통한 견제가 존재했으나 무력 차원에서의 충돌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전쟁을 통해 각 국가를 앞세운 물리적인 진영 논리가 다시 등장하게 되었다. 


시작은 개별 국가간의 전쟁이었으나, 이에 진영간의 대립 양상으로 심화되고 연합 차원에서의 지원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6.25전쟁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또 한가지는 휴전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휴전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1)생각보다 타격이 없었던 러시아 경제 제재, 2)고착화된 전선 상황으로 인한 소모전 지속, 3)균형상황을 무너뜨릴 정도의 강력한 지원 부재로 볼 수 있다








현재 전선은 고착화된 상황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공세가 시작된 지 2개월이 넘었으나, 그 수복 범위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에 경제 제재가 지속적으로 가해지고 있으나, 이로 인해 러시아가 받은 경제 타격은 2% 수준에 그쳐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제 3의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EU와 NATO의 정식 회원이 아니기에 주변국의 참전에 명분이 없는 상황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휴전이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진다.


휴전을 택하지 않는다면, 1)과거 동/서독의 경우와 유사하게 점령되지 않은 영토에 대해서만 EU 혹은 NATO 가입을 추진하거나, 2) 이스라엘과 같이 완벽한 우방국을 확보하는 방법밖에는 남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영토 기준으로 EU/NATO에 가입을 진행 시 점령당한 영토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기 어려워 지기에 우크라이나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완벽한 우방국을 자처할 국가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전쟁에 이어 추가적인 전쟁 발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 또한 러-우 전쟁과 6.25전쟁의 큰 유사점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신냉전 체제의 최전방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중국-대만도 존재한다. 


러-우 전쟁 이후에 중국-대만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6.25전쟁 이후 베트남 전쟁이 발생한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만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6.25전쟁과 유사하게 흘러간다면 유럽 국가들은 전쟁 이후에도 상향된 국방비 지출액 수준을 일정기간 이상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년간의 투자 공백을 감안했을 때 오히려 추가적인 상향의 여지가 있다. 


종전/휴전 발생 후에도 유럽의 국방비 지출 여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국내 방산기업들의 유럽 진출은 순탄할 전망이다.









다시 힘으로 말하는 시대, 재무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탈세계화의 진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지속되어온 세계화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 및 이익 집중의 결과를 낳았고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세계화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무역은 그 의미가 퇴색, 제한 조치가 10년 전 대비 5배 넘게 증가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간의 제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신냉전이 미국과 중국, 양극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확인되는 부분은 양극이 아닌 다극체제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유라는 필수적인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중동국가들은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기존 신흥 강국들의 결성체인 BRICs에 참가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서유럽과 미국의 독식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바, 향후 다자간의 대립은 필연적인 상황이다.


러시아의 사례 이후 비폭력적인 수단으로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무력적인 접근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국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를 교훈 삼아 더욱 치밀한 계획과 강력한 무기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지난 10월 8일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선제타격을 개시,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50년만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는 양 진영의 갈등에서 그치지 않고 주변 중동 국가까지 확산될 기미가 보이고 있으며, 이에 이스라엘의 동맹국인 미국 또한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높아지는 불안감 속에서 각국은 선제타격에 대비하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하다. 


무기의 수요와 군비 경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로 접근해야 한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Locked and Loaded   ]



폴란드향 수출 효과를 제대로 확인하게 될 4Q23


3Q23은 폴란드향 K9의 인도 공백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나, 4Q23부터는 폴란드향 천무의 매출액 인식이 시작된다.


K9의 높은 수익성이 확인된 상황에서 천무의 수익성 또한 높게 확인될 경우, 동사의 이익 눈높이가 크게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부터 매 분기 K9 17문 / 천무 11대의 꾸준한 인도 가능하여 지상방산 부문의 연간 실적성장(매출액 YoY +37.8%)이 기대된
다. 


폴란드향 2차 계약의 연내 체결 가능성 여전히 열려있으며, 계약물량은 100문 수준을 예상한다. 


잔여물량 330문은 금융지원 수준 협의 및 수출입은행의 자본금 증가가 이뤄진 후 추가 계약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상품의 다변화 -> 더 많은 수출 기회


폴란드향 K9과 천무에 이어 호주향 레드백까지 수출을 성사시키며, 꾸준한 수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수출품목을 바탕으로 동사는 향후 발생하는 다양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근시일 내로 등장할 수 있는 추가 수주는 현재 루마니아향 K9 (90문, 2.5조원)이 가장 유력하며, 이는 향후 레드백(264대, 3.5조원)과 천무까지 확장될 여지가 있다. 


유럽 외 이집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수요가 확인되고 있어 추가적인 수출선 확보가 기대된다.



적정주가 14.6만원 유지 / Top-Pick 의견 유지


2024년은 약속된 실적 성장의 해다. 


지상방산 부문은 연중 꾸준한 폴란드향 인도로 호조가 예상된다. 


민수사업 또한 항공산업 회복에 따른 엔진/부품의 매출 성장, 그리고 중국산 제품 퇴출의 효과를 보고 있는 CCTV사업의 견조한
성과를 기대한다. 


추가적인 수출 확보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 가장 높은 기업으로 업종 내 Top-Pick 의견 유지한다.








결국 방산 기업의 단기 수익성은 ‘수출’이 결정


방위산업의 매력은 개발-양산-MRO(유지/보수/운영)의 장기 시계열 속에서 납품 이력을 바탕으로 한 MRO 사업이 중첩되면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방위산업의 주가는 ROE와 동행했고, ROE를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것은 수출이다.


동사의 수출 주력상품인 K9의 폴란드 인도가 이루어진 분기와 인도가 없었던 분기의 수익성 차이는 명확하다. 


K9의 폴란드향 갭필러 물량의 수익성은 20%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국내 양산사업이 10% 미만임을 감안했을 때 큰 격차이다.


여기에 더해 천무까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시, 4Q23부터 인도가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동사의 실적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유럽의 무기 보충수요가 여전히 잔존해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수출 품목을 바탕으로 다수의 수주 모멘텀이 남아있는 기업은 동사로 판단된다. 


수출이 이미 확정된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 또한 K9 도입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K9은 이미 글로벌 2천문 이상 보급되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가격 경쟁에서 유리하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이 낮아 향후 수출 전망은 더욱 밝다. 


천무 또한 폴란드에서의 운용성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의 HIMARS를 도입하기 부담스러운 국가의 도입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한, 호주의 Land 400 Ph.3 IFV(보병전투차량) 도입 사업에서 동사의 레드백(AS-21)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관심을 보이던 다양한 국가로의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양한 수출품목은 당연하게도 더 많은 수출 기회로 작용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실적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K-9자주포: 가성비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로


K9 자주곡사포는 동사의 주력 수출 모델로 이미 8개국에서 운용 중이다. 


2022년 기준 글로벌 점유율 52%로 폴란드 수출물량 648대가 전부 배치된 후에는 7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K-9은 이제 단순히 가성비의 무기를 넘어서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동사는 영국의 기동화력체계 증강을 위한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을 준비 중으로, K9A2 모델로 참가 예정이다. 


MFP는 영국이 2025년부터 기존 주력인 AS-90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규모 측면에서는 115대로 크지 않으나 동사의 글로벌 레퍼런스 획득 차원에서 중요한 이벤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사의 주도로 결성된 ‘Team Thunder’에는 록히드마틴, 레오나르도 등 6개의 글로벌 방위산업체가 참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입찰할 예정이다.









수출품목의 다양화: 1) 천무


동사의 신규 수출품목인 천무와 레드백의 추가적인 수출이 기대된다. 


천무는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로 중동권에서 운용중인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으나, 수주 상황이 공개되지 못해 관심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번 폴란드향 수출을 계기로 천무는 공식적인 수출무기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폴란드는 천무를 수입하여 자국의 Jelcz차체와 결합하여 HOMAR-K로 운용할 예정으로, HIMARS와 천무를 동시에 운용하게 된다.


미국의 HIMARS가 러-우 전쟁에서 활약함에 따라 유럽에서 MLRS 수요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천무의 HIMARS 대비 최대 50% 가까이 저렴한 가격은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능적인 특장점으로 천무는 HIMARS에 없는 지지대가 존재하여 무유도탄의 적중률을 높일 수 있고, 로켓 장전량이 2배이기에
화력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출품목의 다양화: 2) 레드백


레드백은 IFV(Infantry Fighting Vehicle: 보병전투차량)로 호주의 장갑차 도입 사업인 Land400 Phase.3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기나긴 수주전의 최종장에 들어섰다. 


계약 물량이 최초 450대에서 129대로 축소되어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그럼에도 그 규모는 4~6조원대로 예상되어 큰 규모이다. 


또한, 금번 수출은 그 규모보다도 갖는 의미에 집중해야 한다. 


1)미국의 주요 동맹국에 2)자체적인 R&D와 영업을 통해 진출했다는 점이다.


현재 추가적인 진출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국가는 루마니아다. 


루마니아의 IFV 도입사업 1단계는 2031년까지 총 264대의 도입(3.5조원 규모)으로 호주에서와 같이 라인메탈사의 Lynx와 경합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한화와 루마니아는 K9 및 IFV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브라질도 최근 1조대의 IFV도입사업 계획을 밝힘에 따라 수출 가능성이 있다.








실적 전망


3Q23E 매출액 1.8조원 / 영업이익 1,042억원 (OPM 5.7%)를 전망한다. 


2분기와 마찬가지로 폴란드향 인도 부재로 인해 실적 부진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4Q23부터 폴란드향 K9 인도의 재개(20여문)와 천무의 최초 매출액 인식(18대)을 시작으로 폴란드향 수출의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말~내년 초 사이 호주향 레드백 계약의 구체화와 루마니아향 K9 우선협상자 선정이 예상된다. 


계약의 구체화 및 신규 수주의 등장으로 지상방산부문 실적 성장세는 가속화 될 전망으로, 유럽 내 방산기업들의 여전히 긴 리드타임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수출계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비전은 북미시장의 중국산 CCTV 대체수요를 바탕으로 점유율 증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항공우주부문의 실적은 항공산업의 회복세 본격화 되며 RSP관련 영업적자 증가 예상되나, 타 고객사향 매출액 증가하며 상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P&W사의 GTF엔진 리콜과 한화오션 유상증자 참여로 인한 현금유출 우려가 일부 존재한다. 


GTF 관련 비용은 1,300~2,000억원 수준을 예상, 그 규모와 회계처리 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일부 실적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해 보인다. 


반면, 한화오션 유상증자 참여에 있어 순차입금 의존도는 8~11% 수준으로 실적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14.6만원으로 Top-Pick 의견 유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Top-Pick 의견 유지하며, 적정주가는 14.6만원으로 유지한다.


2024년 K9의 분기별 폴란드 인도 대수 가이던스 상향(15대 -> 17대)과 한화시스템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그리고 한화오션 지분법이익 반영 등으로 이익추정치가 상향조정 되었으나, 한화오션에 대한 지분율과 추가적인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순차입금 증가, 그리고 GTF 리콜 관련 비용 지출이 예상되어 할인을 적용하였다.


동사는 다양한 수출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한다. 


K9은 이미 8개국에 진출하여 규모의 경제 달성에 성공하였기에 향후 수출은 더욱 높은 수익성을 보일 수 있다. 


혹은 이를 이용한 가격경쟁을 통해 입찰 과정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향 AS-9(K9개량형) 수출에 이어 레드백까지 진출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파이브아이즈의 높은 요구조건을 만족, 향후 수출국 확보에 유리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더 나아가 영국의 MFP 사업까지 성공할 경우, 동사의 무기 체계에 대한 신뢰도 상승은 자주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 제품군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방산시장에 대한민국이 신흥 강자로 등장했으나 여전히 ‘글로벌’ 방산강국이라고 불리기엔 한계가 있다. 


그 가운데 동사가 국내기업 중 가장 빠르게 글로벌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산업 내 지위는 점차 공고해질 전망이다.












 

 

* 대장은 죽지 않아 - DB금융투자 (2023.10.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_20231011_DB+Financial_88882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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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23 수주 잔고는 역대 최고 수준, K-방산 베스트셀러 수출 기대감은 지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년 매출액 기준 한화시스템이 33%, 한화방산(방산부문)이 31%, 한화에어로(항공엔진)이 20%, 한화비전(CCTV)이 15%, 쎄트렉아이(위성시스템)가 1%를 차지하고 있다. 


방산 부문의 주요 제품은 K-9, K-239(천무), 레드백, 비호 복합 등 기동화력 무기체계가 대부분이다. 


K-방산의 베스트셀러로 불리는 동사의 무기는 영국, 베트남, 루마니아 등 육군 현대화 수요에 기반한 수출 기대감이 꾸준하다. 


또한 2Q23 수주 잔고는 역대 최고 수준인 52.3조원으로 18~22년 CAGR 21.8%로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26E 연결 매출액은 약 11.5조 수준까지 22~26E CAGR 13.6%로 상승할 전망이다.


3Q23E 연결 매출액 약 1.9조원(+39.4%YoY), 연결 영업이익 838억원(+329.8%YoY):


3Q23E 연결 매출액은 수주 잔고에 기반해 약 1.9조원(+39.4%YoY, -0.5%QoQ), 연결 영업이익은 838억원(+329.8%YoY, +1.0%QoQ)을 전망한다. 


특히 항공우주 부문의 매출액은 4,240억원(+28.9%YoY, +7.4%QoQ)로 기체 발주량 회복세에 군수/LTA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RTX의 GTF 엔진 리콜 규모가 35억 달러(약 4조원)으로 추산되어 2% 지분율을 고려하더라도 일회성 손실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해 3Q23의 실적 개선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Q23부터는 방산 부문에서 폴란드向 K-239의 K-9의 매출 인식을 시작으로 뚜렷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목표주가 130,000원, 투자의견 BUY:


동사의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 잔고와 주력 제품의 수출 기반의 성장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3분기 GTF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 손실로 주가 조정이 발생한다면 비중 확대로 접근해 볼만하다. 


23E 12m Fwd EPS 10,338원에 PER 12.7배를 적용해(글로벌 Peer 평균 16.9에 25% Discount) 목표주가 130,000원, 투자의견 BUY를 제시한다.








방산부문의 수주 잔고 상승에 힘입어 25E 매출액 약 11.5조원 수준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자주포/장갑차(방산부문), CCTV, 위성시스템 등의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2년 매출액 기준 한화시스템이 33%, 한화방산(방산부문)이 31%, 한화에어로(항공엔진)이 20%, 한화비전(CCTV)이 15%, 쎄트렉아이(위성시스템)가 1% 비중을 차지한다. 


방산 부문의 주요 수출 제품은 K-9, K-239(천무), 레드백, 비호 복합 등 기동화력 기반의 무기 체계다.


2Q23 수주 잔고는 역대 최고 수준인 52.3조원으로 18~22년 CAGR +21.8%로 상승했다. 


한화방산부문의 수출 수주가 수주 잔고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기에, 26E 매출액은 방산 부문의 상승에 힘입어 약 11.5조원 수준까지 22~26E CAGR +13.6%로 상승할 전망이다. 


16~20년은 장기공급계약(LTA) 기반인 항공엔진 부문이 수주 잔고의 80% 이상을 차지해 매출 인식이 즉각적으로 되지 않았다. 


다만 한화방산 부문의 수주 잔고의 매출 인식 기간은 평균 4.1년 정도이기에 18~22년 수주 잔고의 상승분은 향후 3~5년 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2~25E 방산부문의 매출은 CAGR +33.6%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되며, 동사의 중장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K-방산 베스트셀러 인기는 지속


영국, 베트남, 루마니아, 인도 등 글로벌 육군 현대화 사업에 기반한 추가 수출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1)베트남 정부는 약 2.6조원 예산으로 5∼7년간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이고,


2)영국에서도 25년 육군의 기동화력체계(MFP) 자주포 116문 획득사업이 진행중이다. 


3)루마니아에서는 약 4조원 규모의 차세대 IFV 도입을 위해 동사 제품인 레드백의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4)인도는 K-9의 100문 추가 도입(현지 생산)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부 차원에서 리투아니아, 핀란드, 사우디 등 잠재 수출국들을 방문해 방산 협업을 촉구하고 있기에 관련 수혜도 기대된다.


23년 7월,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이 호주 차세대 IFV 사업인 ‘LAND 400 Phase3’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납품 수량은 129대,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주는 타국가들과 다양한 군사협정을 맺은 국가로 수출 성사에는 의의가 깊다. 


이는 1)미국의 RDP-MOU 국가이자, 2)파이브아이즈(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소속국으로의 최초 수출이다. 


향후 타국가들의 IFV 사업에서 수주 가능성을 높여주는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반기 폴란드 갭필러 물량 재인도 시작


3Q23E 연결 매출액은 수주 잔고에 기반해 1.9조원(+39.4%YoY, -0.5%QoQ), 연결 영업이익은 838억원(+329.8%YoY, +1.0%QoQ)을 전망한다. 


특히 항공우주 부문의 매출액은 4,240억원(+28.9%YoY, +7.4%QoQ)로 여객량/기체 발주량 상승에 군수/LTA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RTX의 GTF 엔진 리콜 규모가 35억 달러(약 4조원)으로 추산되어, 2% 지분율을 고려하더라도 일회성 손실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해 3Q23의 영업이익률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4Q23부터는 방산 부문의 폴란드向 K-239와 K-9의 매출 인식을 시작으로 뚜렷한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한화비전의 CCTV 사업 부문은 Covid-19에 따른 공급망 붕괴 속 빠른 납기를 보이며 M/S를 확대했고, 탈중국 기조에 따른 수혜로 22년 매출액은 약 47.5% 상승한 1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23~25년에도 연평균 10% 정도의 성장률로 견조한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한화방산 부문의 매출 성장은 뚜렷하다. 


4Q23부터 폴란드 갭필러 물량 인도가 시작되어 24E부터는 매분기 1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9은 분기당 12대, K-239(천무)는 분기당 약 18문 인도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추가적으로 폴란드 K9/K-239 2차 계약과 레드백 호주 계약 등이 중장기 매출 성장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목표주가 130,000원. 투자의견 BUY


한화오션 인수와 관련된 일시적 파생평가이익 등이 제거되며 24E EPS는 감소할 전망이지만, 동사의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 잔고와 주력 제품의 수출 기반의 영업이익 성장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3분기 GTF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으로 인한 주가 조정이 발생한다면 비중 확대로 접근해 볼만하다. 


또한 동사는 분할/인수를 거치며 사업구조 재편을 거쳐왔으나, 한화오션 유상증자 참여(3,853억원) 등 현금 유출이 불가피하다. 


이에 글로벌 Peer 평균 PER 16.9에 25% Discount한 Target PER 12.7배와, 한화방산 부문의 매출 기여와 폴란드향 납품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고려해 23E 12m Fwd EPS 10,338원에 목표주가 130,000원을 산정했다. 


수출 사업의 진행이나 한화오션과의 방산 부문 시너지 등은 향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이다. 


투자 의견 BUY를 제시한다. 






 

 

 

* Chain Reaction - 미래에셋증권 (2023.09.20)

I_Aerospace&Defen_20230920_Mirae+Asset_88597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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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패러다임 변화, 한국이 최대 수혜


방산/항공우주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우-러 전쟁 이후 방산 패러다임은 재래식 무기로 옮겨갔다. 


이에 한국 방산 수출액은 역대 최초로 2개년 연속 2배 성장했다. 


한국 무기는 경쟁모델 대비 평균 34% 저렴하고, 납기도 2~10년 빨라 경쟁력이 있다. 


방산 패러다임 변화 속 한국의 골드러시를 전망한다.




한국 방산의 수출 확대로 Valuation 상승 전망


한국 방산은 내수 중심에서 수익성이 좋은 수출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수출 사업은 1) 개발비 부담 감소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2) 납품단가(P)·인도량(Q)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대형 방산업체의 ‘25F 방산 매출액은 16조 원 (‘21년~‘25F CAGR 19.8%)으로 예상한다. 


그 중 수출 CAGR은 93.2%에 달한다.


동기간 수출 비중은 ‘21년 6.0% → ‘25F 40%, 영업이익률은 4.9% → 9.9%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 침투 본격화로 방산업체의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한다. 



방산/항공우주 투자의견 ‘비중확대 (Overweight)’


방산/항공우주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 (Overweight)’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우-러 전쟁을 기점으로 한국 방산은 전례 없는 글로벌 시장 확대 기회를 맞이했다.


현재 대형 방산업체의 신규수주 레벨은 과거 5조 원 내외에서 ‘21~‘22년 10~35조 원까지 약 2~7배 상승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수출 사업이다. 


이에 해당하는 방산업체의 ‘25F 영업이익률과 ROE를 각각 9.9%/12.7%로 추정한다. 


향후 3년 내 기대되는 해외 수주계약들이 체결될 때마다 추정치는 상향, 주가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한국 방산의 수출 확대로 Valuation 상승 전망


한국 방산은 내수 중심에서 수익성이 좋은 수출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수출 사업은 1) 개발비 부담 감소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2) 납품단가(P)·인도량(Q)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대형 방산업체의 ‘25F 방산 매출액은 16조 원 (‘21년~‘25F CAGR 19.8%)으로 예상한다. 


그 중 수출 CAGR은 93.2%에 달한다.


동기간 수출 비중은 ‘21년 6.0% → ‘25F 40%, 영업이익률은 4.9% → 9.9%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 침투 본격화로 방산업체의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한다.


수출 확대로 인한 리레이팅 사례는 미국 대표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에서 찾을 수 있다.


록히드마틴의 수출 비중은 ‘05년 10% → ‘17년 29%로 확대, 동기간 영업이익률 5.5%p 증가, 12개월 선행 상대 P/E는 0.7배 → 1.1배로 상승했다. 


당시 아프간/이라크 전쟁 이후 중동 분쟁, 남중국해 등 군사적 대립이 이어졌다.


미국 무기 수요가 늘자 정부가 수출을 지원했고 방산업체는 호황기를 누렸다. 


오늘날 한국과 유사한 상황이다. 
















Top Pick: 한국항공우주 / 차선호주: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6,000원으로 개시한다. 


주요 투자 포인트는 1) KF-21/LAH 양산사업 진입, 2) FA-50 수출 모멘텀, 3) T-50 미 훈련기 시장 진출이다. 


‘23년 하반기는 폴란드 FA-50GF 최초 반영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 


3Q23 매출액은 1조 원 (+69.4% YoY), OPM 10.3%로 전망한다.


‘25F 매출액은 4조 5,796억 원 (‘22년~‘25F CAGR 18%), 동기간 수출 비중은 42.7%까지 증가하여 영업이익률 22년 5.1%→ 25F 8.4%를 전망한다. 


그 중 완제기 수출은 25F 1조 5,838억 원 (‘22년~‘25F CAGR 131.8%)으로 추정한다. 


국내 사업은 KF-21/LAH 양산 매출이 ‘23F 5,140억원 → ‘27F 3조 6,200억 원까지 CAGR 63%를 기록하며 전사 매출을 장기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


LIG넥스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000원으로 개시한다. 투자 포인트는 1) 한국형 3축체계 사업 본격화, 2) 유럽/중동/동남아 수출 가능성, 3) L-SAM, LAMD 등 미래 유망사업이다. 


‘25F 매출액은 3조 3,447억 원 (‘22년~‘25F CAGR 10.8%), 동기간 수출 비중은 25%까지 증가하여 영업이익률 22년 8.1%→ 25F 10.2%를 전망한다. 


수주잔고는 22년 12조 원 → ‘25F 23조 원으로 추정한다.


‘23년 말 기대되는 사우디 천궁-II (5~7조 원 추정)을 ‘24년 수주잔고에 반영했다. 








‘22~‘23년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었다. 


‘22년 4분기부터 폴란드 갭필러 물량이 일부 납품되고 수출 비중 증가가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이미 12개월 선행 상대 P/B가 10년 평균치를 상회한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의 상대 P/B는 여전히 평균치 수준이다. 


향후 수출 실적 가시화로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한다.


더불어, 한국항공우주는 ‘24년 1) FA-50 이집트,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수출 모멘텀과 2) T-50 미 훈련기 재도전 등이 주가 촉매 (Catalyst)로 작용할 전망이다. 


LIG넥스원도 ‘23년 연말 사우디 천궁-II 수주가 확인될 시 강한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 



















II. 변함없는 방산 성장여건 


글로벌 군비확장 시대로 진입


‘22년 2월 독일 올라프 숄츠 (Olaf Scholz) 총리는 ‘시대전환 (Zeitenwende)’을 선언했다. 


(*) 시대전환 (Zeitenwende) : 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우-러 전쟁 발발 사흘 후 독일 연방하원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은 우리
유럽 대륙의 역사에서 ‘시대전환 (Zeitenwende)’의 분기점이라 강조 


우-러 전쟁은 국제정세와 방위산업 (이하 ‘방산’)에 있어 큰 변곡점이 되었다.


작금의 방산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재무장이다. 


특히, 냉전종식 후 평화배당과 함께 오랜 군축기를 향유했던 유럽이 군비확장에 들어선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진다.


(*) 평화배당 (Peace dividend) : 전쟁 등 갈등 상황이 마무리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인 이득. 냉전종식 이후 재정적 자원을 군비가 아닌 평화 목적으로 경제활동에 사용


글로벌 군비확장 기조는 장기 트렌드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 


지역간 이데올로기적 결집이 관찰되는 가운데 지정학 이슈는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향후 세계의 질서는 안보가 중심이 되어 본격적인 군비확장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 


이를 뒷받침할 주요 현상은 아래와 같다.


① 우-러 전쟁을 기점으로 전 세계 국가들이 군비증강을 계획하고 있다.


② 종전 후에도 소진된 군수물자와 무기 노후화로 각 국의 대대적인 전력보강이 필수적이다.


③ 인도-태평양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안보와 군사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SIPRI에 따르면, 글로벌 무기교역 규모는 냉전종식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고, 이에 따라 방산주도 ‘22년 연간 수익률이 평균 31.2%로 시장 대비 아웃퍼폼했다. 


방산시장의 지난 3년은 역사적인 격동기로 기록될 것이다.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공급망 훼손과 정체된 성장에 따른 불황을 겪었던 반면 ‘22년은 우-러 전쟁 발발로 무기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방산업의 새로운 호황기를 맞이했다. 







유럽의 재무장은 군비확장기 진입의 신호탄


우-러 전쟁은 군비확장의 경종을 울렸다. 


주지하듯 유럽은 재무장과 군 현대화를 목표로 일제히 GDP 대비 국방예산 비율 목표치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23년 총 11개국이 GDP 대비 국방예산 비율 2%를 달성할 전망이다. 


그 중 GDP 대비 국방예산 비율을 크게 늘린 국가 또는 러시아 접경국의 무기수요가 강하다. 


대표적으로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이 있으며 대규모 무기획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군사정보 전문업체 Janes에 따르면, 전쟁 이후 유럽의 국방예산 지출 규모는 ‘22~‘27년 연평균 성장률 (CAGR) 7% (vs. 과거 추정치 CAGR 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위 국가들의 잠재 무기도입 규모는 ‘21년 98억 달러 (‘13~‘21년 CAGR 9%)에서 ‘27년 316억 달러 (‘22~‘27F CAGR 19%)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군비지출 추세로 보는 방산업 사이클


미국은 세계 최대 군비지출 국가인 만큼 방산시장 내 영향력이 크다. 


[그림 43]과 같이 미국의 국방예산 내 현대화 계정 (Modernization Account) 증감율로 방산업 사이클을 유추해볼 수 있는데 군비확장기와 군축기는 대략 10년 주기로 나타났다.


역사적으로 분쟁/대립에 따른 안보불안은 언제나 군비확장의 계기 (Trigger)가 되어왔다. 


그때마다 방산주는 S&P500 지수 대비 아웃퍼폼하는 성과를 보여왔으나, ‘22년 미국 방산주 성과는 지지부진 했다. 


주요 원인은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로 인한 국방예산 증가율 저조다. 


그러나, 이는 단기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무기체계는 전 세계 국가들의 위시리스트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안보불안 지속과 군비증강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향후 미국의 무기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이를 반증하듯 미국의 방산 자본재 신규주문 및 선적량/재고량 증감율 데이터는 반등하고 있다. 


실제로 록히드마틴은 우-러 전쟁 이후 하이마스와 재블린에 대한 강한 수요로 수주잔고 YoY 증감율이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3년 2분기 매출액 167억 달러 (+8.1% YoY, 컨센 5.1% 상회), EPS 6.73달러 (130% YoY, 컨센 4.6% 상회) 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방산업이 장기 성장 국면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미국의 경우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한 내부 군수품 생산/비축 필요성과 인도-태평양 군사력 강화 추세로 인해 구조적 군비삭감 가능성은 낮다. 








Peak-out를 논하기엔 이르다


넘치는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는 이 시점에서 방산의 Peak-out을 논하기엔 이르다.


전쟁의 여파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우-러 전쟁은 발발한지 2년채 지나지 않았다.


상위 15개 방산수출입국의 군비지출과 미 현대화 계정의 역대 전쟁 전후 최고점 및 최저점 (Peaks & Troughs)을 비교해본 결과, 전쟁 발발 후 최고점까지 평균 7~8년,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6년이 소요되었다. 


또한, 전쟁 직전 대비 최고점까지 평균 증가율은 198% (한국전쟁 제외 시 98%)였다. 


군비증강은 이제 시작되었다.


주요 외신에서도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다. 


GPR (Geopolitical Risk) 지수 내 외신의 ‘군비확장’ 키워드 비율을 살펴보면 과거 파괴적인 전쟁 시기와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
와 있다. 


‘군비확장’ 키워드 비율 5년 이동평균선을 1950년부터 그려보면 미국 군사 현대화 계정 지표를 선행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년 이평선은 역대 최고치인 반면 현대화 계정은 전고점에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비워진 곳간을 채워야 한다


유럽은 종전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안보위협에 노출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22년 5월, 유럽위원회 (EC)는 보충-교체-강화 (replenish, replace and reinforce)을 언급하며 시급한 우선순위 과제로 1) 군 비축량 보충, 2) 구 소련제 무기체계 교체, 3) 대공 및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1번은 단기, 2번은 중장기, 3번은 장기 목표로 볼 수 있다. 


작금의 방산 투자 (=무기 수요)가 단순히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당장 우-러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무기 수요는 최소 3~5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각 국은 전쟁을 통해 소진된 무기와 군수품 재고를 채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은 이번 기회에 대대적인 무기획득 사업을 추진하여 노후화된 소련제 무기를 퇴출시키고 NATO 표준의 신규 서방제 무기로 일원화할 공산이 크다.


대표적인 사례가 폴란드이다. 


폴란드는 소련제 전투기 23기, 자주포 54문, 주력전차 264대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했다. 


그 전력공백을 한국의 FA-50 경전투기와 K-9 자주포, K-2 전차로 대체하였다. 


이외에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체코 등 국가도 대규모 무기획득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은 전투기와 전차, 자주포, 미사일, 탄약 등 가장 많이 소진된 재래식 무기의 공백을 우선적으로 채워갈 전망이다. 















여전히 심상치 않은 국제정세


향후에도 글로벌 지정학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러 전쟁을 기점으로 인도-태평양 내 긴장감이 심화되고 있다. 


대립의 주체는 미국과 중국, 대만이다.


이는 추후 남중국해 주변국들의 군비증강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판단한다. 


뿐만 아니라, ‘24년은 미국과 러시아, 대만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국제정세와 시장 변동성은 한층 더 심화될 여지가 있다.


인도-태평양 내 크고 작은 분쟁과 군사적 이슈, 전략적 협력들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대만 방공식별구역 (ADIZ) 상공을 비행한 중국 전투기 평균 대수가 ‘21년 81대에서 ‘23년 374대까지 급증해 대만해협 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반도 사정도 다르지 않다.


북한은 ‘22년에만 미사일 69발, ‘23년에는 8월까지 총 39발을 발사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내 국가들과 군사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양안전쟁 (중국의 대만침공) 대비 외에도 중국의 군사력과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자국 방산 기술유출에 민감한 미국이 이례적으로 호주에 핵잠수함과 미사일을 공급하고, 인도와는 방산 공동개발 및 생산을 도모하는 주요 방산 파트너 관계로 나아갔다. 


또한, 미 해군력 보강을 위해 군함 건조사업을 동맹국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모색하는 등 앞으로도 인도-태평양 전략은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양국 간 견제 심화에 따라 남중국해 역내 분쟁도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남중국해 국가들의 무기 수입량은 과거 영유권 분쟁이 한창이었던 ‘14년~‘18년과 유사하거나 상회할 것이다.


남중국해 상황은 오히려 이전보다 좋지 않다. 


중국은 ‘13년도부터 시사군도 (파라셀) 7곳, 난사군도 (스프래틀리) 7곳에 인공섬을 짓기 시작했고, ‘23년 현재 미사일 무기고,
항공기 격납고, 레이더 시스템, 활주로 등 군사시설을 완공했다. 


더불어, 중국은 ‘21년 2월 해경법을 시행하여 역내 주변국간 갈등을 자극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군비증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인도와 동남아 국가들 역시 러시아의 소련제 무기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이들의 무기획득사업의 방향성은 1) 당장 가용할 미사일, 전투기, 전함 획득사업과 2) 노후 소련제 무기를 교체하는 현대화 사업으로 양분될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와 달라진 방산 패러다임


최근 글로벌 방산시장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납기가 길더라도 비싸고 성능 좋은 프리미엄급 첨단 무기체계를 선호했던 반면 지금은 당장 전장에서 쓸 수 있는 중저가 재래식 무기를 많이 구매하고 빠르게 공급 받기를 원한다.


실제로 최근 무기교역 내역을 보면 대부분 전차, 자주포, 미사일, 탄약이다. 


전투기로 유명한 록히드마틴도 오히려 하이마스나 재블린 주문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첨단 무기 체계라고 해도 드론이나 위성 서비스 정도인데 이 조차도 가성비와 효율성이 핵심이다.


즉, ‘싸고, 빠르고, 좋은’ 재래식 무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런 현상은 많은 국가들이 우-러 전쟁을 통해 첨단 무기와 재래식 무기의 혼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안보를 위해 무기를 빠르게 확보해 놓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국가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방산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은 오랜 군축기와 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될 대로 축소된 생산라인과 인력부족 문제를 겪고 있어 공급이 넘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립방위산업협회 (NDIA) 2023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방산업 종사자는 냉전종식 직후인 1985년부터 2021년까지 63% 감소 (300만 명→110만 명)했다. 


NDIA 설문조사에서 미국 방산업체는 88% 이상이 구인 및 인력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연구직/엔지니어와 숙련공 구인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방산선진국의 공급문제 해소까지 최소 2~3년, 길게는 5~6년 소요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납기는 길어지고, 인건비와 원재료비 인상으로 무기 가격도 비싸져 여유가 없는 국가들이 다른 선택지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 사례를 비교해보면, 노르웨이가 ‘31년까지 독일의 레오파르트2A7 신품 54대를 도입하는데 리드타임은 9년, 대당 가격은 472억 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22년 폴란드가 구매한 한국의 K-2 전차는 180대 기준 리드타임 3년 대당 가격 150억 원이다. 


대외 군사위협과 군비지출 부담이 있는 국가는 후자가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방산계약은 외교/경제협력 등 정치적 요인이 작용하여 방산후발국의 선전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우-러 전쟁 발발 이후 방산후발국이 수출 시장에서 선진국 대비 선전한 것은 의미가 있다. 


‘22년 기준 무기 수출액이 한국 173억 달러 (+134% YoY), 이스라엘 125억 달러 (+10% YoY), 튀르키예 44억 달러 (+36% YoY)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들은 모두 중저가 재래식 무기를 판매하며 대부분 전시국가로 생산가동률이 높아 리드타임이 짧다는 특징이 있다.


여러 국가 중에서도 한국의 방산주 수익률이 미국, 유럽, 이스라엘 대비 아웃퍼폼했다.


한국은 ‘22년 2월 우-러 전쟁부터 현재까지 +31%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3F 매출 성장률은 28%로 타 국가 대비 높음에도 12개월 선행 P/E 밸류에이션은 13.3배로 가장 저평가되어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III. K 프리미엄은 계속된다


비교할 수 없는 전략적 강점


우리는 여전히 K-방산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의 비교우위는 아래와 같다.


첫째, 과거부터 무기를 충분히 생산하여 규모의 경제로 단가를 낮추었다. (가격경쟁력)


둘째, 군축기에도 생산라인과 가동률, 고용을 유지해 생산성이 높다. (빠른 납기)


셋째, 방산선진국과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발전시켜 왔다 (높은 품질과 호환성)


한국의 마케팅 전략은 중저가 가성비 무기이다. 


주력 수출제품인 FA-50, K-9 자주포, K2 전차를 각 경쟁모델과 비교해보면 평균 34% 저렴하고 납기도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 이상 차이 난다. 


더불어, 미국과 유럽, 러시아 무기의 장점만 뽑아 개발하여 품질도 우수하고 NATO 무기와 호환성이 높아 최고의 가성비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당사는 방산 수출 시장에서 K-방산에 대한 선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쟁국가인 이스라엘, 튀르키예는 한국처럼 전투기, 전함, 지상화력, 유도무기, 전자전 등 모든 방산 분야를 커버하고 있지 않으며, 정치적 이유로 일부 국가와의 교역도 제한적이다.


더불어,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생산캐파 회복이 단기간에 달성되기 어렵다. 


단순히 생산라인을 짓는 것 외에도 수많은 하도급 업체와 밸류체인을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수의 한계를 뚫고 세계로 진출


한국 방산의 전체 잠재 시장 (Total Addressable Market, 이하 TAM)은 전례 없는 내수와 수출의 강력한 동반성장으로 ‘27년 132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 TAM은 방위력개선비 증가로 27조 원(’23F~’27F CAGR 12.7%), 수출 TAM은 대상국 커버리지 확대로 105조 원(’23F~’27F CAGR 1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방산 내수 매출은 ‘27년까지 27조 원 (’23F~‘27F CAGR 13.3%)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였다. 


현재 KF-21/LAH 양산, K-2 전차 4차 양산, K-9 성능개량, L-SAM 체계 개발과 M-SAM 양산 등 가시화된 주요 사업 가치만 30조 원에 달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유무인 복합체계, LAMD, 한국형 항공모함, 항공엔진 국산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논의될 예정이므로 해당 추정치는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방산 수출 매출은 ‘27년까지 10.6조 원 (’23F~‘27F CAGR 23%), 수출 비중은 28%를 기록할 것이다. 


방산업체 일정에 따르면, ‘23년까지 폴란드 갭필러 물량이 빠르게 납품되면서 수출 비중 급증이 예상된다. 


‘24년은 소폭 둔화, ‘25년부터 잔여물량 또는 추가 수주물량이 납품되면서 안정적인 외형성장과 증익을 기대한다.


한편, 한국은 방산선진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주요 방산 지표를 비교해보아도 성장성이 높다. 


한국의 ‘07년~‘27F 국방예산 지출 누적 성장률은 96.5%로 가장 아웃퍼폼할 전망이다. 


또한, GDP 대비 국방예산 비율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을 꾸준히 상회해왔으며 ‘27년에는 미국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수: 방위력개선비 지출 목표치 상향 = 방산업체 국내 매출 성장


국방부의 [‘23~’27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27년까지 5년간 국방예산을 총 331조 4,000억 원 지출할 예정이다. 


그 중 방위력개선비는 107조 4,000억 원이며 이는 연평균 36조 원 지출, CAGR 12.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계획대로면 국방예산 내 방위력개선비 비중은 ‘27년 36.1%로 과거 10년 평균치인 30.9%를 크게 상회하게 된다.


한국은 국방예산과 방산업체 매출 간 상관관계가 0.92로 미국과 유럽보다 높다. 


즉, 정부의 방위력개선비 목표치 상향은 방산업체의 국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방위력개선비 비중이 높아지는 사이클에서는 방산업체들이 새로운 체계개발 및 양산사업을 수주 받는다.


이후 본격적인 매출인식까지 최소 2~3년 소요되기 때문에 통상 방위력개선비 비중이 낮아지는 사이클에서 탑라인 성장이 나타난다. 








국내 방위력개선 사업은 한국형 3축체계 구축에 집중 배분된다. 


우-러 전쟁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군사훈련 등 무력 도발 수위와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해당 전략은 미사일 방어체계 및 타격체계, 항공전력, 감시정찰, 지휘통제 등이 핵심이다.


향후 내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업체는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이다. 


국내 주요 방위사업의 정책/재원 등을 심의 조정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의 ‘22~‘23년 결과 기준 LIG넥스원 비중이 32.6%, 한국항공우주 비중이 27.3% (KF-21 양산계약 시 비중 49%)로 두 업체가 가장 높다.


또한, 의결된 대규모 방위사업이 대부분 마진이 높은 양산사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LIG넥스원은 L-SAM (2.7조 원), 천궁 블록III (2.8조 원) 양산 사업이, 한국항공우주는 KF-21 (‘24년 양산 계약, 12조 원 추정)과 소형무장헬기 (5.7조 원) 양산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위 사업들과 관련하여 일부 부품 (탄두, 추진체, AESA 레이다 등)을 납품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도 동반수혜가 예상된다. 














수출: 결실을 맺는 시점. 이제는 세계 무대로 진출


한국의 ‘22년 방산 수출액 (수주계약 기준)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73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2개년 연속 2배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연구원 (KIET)은 이와 같은 성과가 지속될 경우 방산 수출 매출액 (통관 기준)이 연평균 36.3%씩 성장하여 ‘27년까지 10.5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누적 방산 수출 대상국 커버리지는 과거 20년전 5개국에서 현재 31개국까지 약 6배 증가했다. 


주로 동남아/중동/남미 국가와 거래했던 이전과 달리 폴란드 대규모 계약을 기점으로 유럽까지 수출 대상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화는 내부에서도 일어났다. 


한국 정부는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방산 수출시장은 정부간거래 (GtoG)이기 때문에 정부가 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 정부간거래 (GtoG) : 정부가 해당 거래에 대한 책임있는 ‘당사자’로서 서로 다른 두 정부 간에 이뤄지는 거래형태 


앞으로 본격적인 방산 수출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 판단한다







방산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다. 


폴란드 2차 계약 포함 ‘23년 방산 수출액 (수주계약 기준)은 대략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현재 언론에 보도된 주요 수출품목의 잠재 수주사업만 30건 전후로 확인되었다. 


국가와 업체간 엠바고가 심한 업계 특성을 고려하면 논의되고 있는 숫자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


추후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는 국가로 루마니아, 사우디, 이집트가 있다. 


특히, 루마니아는 지리적 특성과 보유 무기체계가 폴란드와 유사하고 ‘23년 무기도입예산으로 28억 달러를 확보하고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항공기 분야에서는 이집트 경전투기와 미국 훈련기 사업이, 미사일 방어체계 분야는 사우디와 말레이시아가 유망하고, 잠수한 분야도 캐나다의 12척 규모의 대형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 시장 선점과 확대


글로벌 방산시장은 세 가지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1) 유럽, 일본 등 군축기였던 선진국들의 재무장,


2) 소련제 무기의 방산시장 퇴출,


3) 인도-태평양 중심의 미중 갈등 재점화이다. 



앞으로 시장의 수요는 늘어나고, 공급의 구조는 재편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이는 한국에게 큰 기회이자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방산선진국은 한동안 기존 수요 또는 내수 시장 회복에 전념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첨단 무기체계 위주로 개발해왔고 수요도 여전히 많아 당장 재래식 무기에 주력할 여유가 없다. 


영국·프랑스·독일은 방산 인력과 생산라인, 밸류체인 전반을 회복시키기 바쁘다. 


이들이 수출 캐파를 확보하기까지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한국은 이미 상당히 유리한 입지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러 전쟁 전후로 양질의 수출 레퍼런스를 쌓았고 다양한 제품군, 가격, 납기, 품질, 호환성, 현지생산, 기술이전 등 웬만한 수입국가들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그림 101, 102]를 보면 한국은 향후 ‘30년까지 기수주한 재래식 무기 (전투기, 주력전차, 자주포) 사업 매출로만 누적 성장률 +323%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 매출만해도 ‘25년까지 +166% 성장한다. 


한편, 러시아는 방산시장 퇴출로 점유율이 빠르게 줄어들고, 그 외 방산선진국들은 수출 캐파 부족으로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방산이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시장의 선점과 확대가 필수적이다. 


우선 폴란드 외에도 소련제 무기체계를 다수 운용 중인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의 무기획득 사업을 따내 동유럽 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레버리지 삼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기존 러시아 무기 의존도 높은 시장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







수출 기회 ① 유럽


유럽은 우-러 전쟁 장기화에 따라 여전히 전투기, 주력전차, 자주포, 대전차미사일, 다연장로켓, 미사일 방어체계 등 재래식 무기에 기회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각 국가들이 소련제 무기를 교체하기 시작했고, 이는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해 잠재소요가 많다.


한국의 무기수출 모멘텀이 살아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1) 폴란드 계약을 기점으로 한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2) 급격한 군비증강에 부담이 있거나, 미국, 독일로부터 무기를 빨리 받지 못하는 국가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일례로 폴란드 이후 에스토니아와 핀란드, 노르웨이에서 추가적으로 K-9을 구매했다.


현재는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가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3년 8월 독일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파트너 국가에 대해 방산물자 수출승인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독일제 변속기를 탑재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망 수출품목은 FA-50 (KAI), K-2 전차 (현대로템),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IFV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다. 


리스크 요인은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기존 유럽 방산생산국의 견제와 생산성 회복이다. 












수출 기회 ② 중동


중동은 유럽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으나, 향후 군비증강과 함께 방산시장의 한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예멘 분쟁 등 역내 지속적인 군사적 대립으로 무기수요가 높고 최근 고유가로 구매력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수출 분야로는 지상화력과 미사일 및 미사일 방어체계가 유망하다. 


‘15년부터 예멘 분쟁으로 사우디의 미사일 교전 건수가 급증했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하여 UAE는 한국의 천궁-II와 천무 다연장로켓을 구매했으며, 사우디도 천궁-II와 비호복합 구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23년초 한국에 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전략적 방산협력 관련 13개 MOU를 체결했다. 


중동 국가들은 우-러 전쟁 이후로 러시아와 유럽으로부터 무기 수급이 어려워졌고, 미중 양자택일 부담도 존재해 정치적 중립지인 한국 방산에 대한 수요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 판단한다. 









수출 기회 ③ 동남아시아


동남아시아는 바다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지상화력 분야보다는 전함과 전투기, 대공미사일, 대함 미사일 수요가 주를 이룬다.


특히, 중국과 남중국해 관련 대립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무기수입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남중국해 대립은 ‘21년부터 이미 시작되었고, 관련 국가들의 군비증강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실제로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무기획득예산은 ‘21/‘22년 각각 31.8%, 25.7% 증가하였다.


수출 유망국가는 필리핀과 베트남이다. 


남중국해 위협 노출도가 가장 높은 만큼 무기획득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이미 한국과 잠수함, FA-50, 수리온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은 러시아 무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2년말 최초로 국제방위박람회 (VIDEX)를 개최했다. 


‘23년에는 한국 정부가 베트남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 정상 간 방산 협력을 주요 의제로 다룬 것으로 알려져 수출 기대감이 존재한다.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국산화 사업


정부의 무기체계 국산화 정책은 국내 R&D 사업과 양산사업의 풀을 확대시키며 방산 섹터 전반의 구조적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해외 판로 개척 및 방산제품의 경제성 제고에 긍정적이다.


방위사업청은 ‘23~’27년 부품국산화 종합계획’에서 무기체계 국산화율 80% 달성을 강조한 바 있다. 


‘21년 기준 방산제품 국산화율은 77.2%로 2015년부터 연평균 1.1%p 씩 상승하고 있다. 


80%까지 2~3년 안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화는 수출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사업이다. 


완제품 무기를 타 국가에 판매할 때 부품을 공급해주는 국가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독일 MTU 엔진을 탑재한 K-9 자주포도 독일의 반대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종종 겪어왔다. 









IV. 글로벌 우주경쟁 본격화


군에서 입증된 우주기술의 효용성


이번 우-러 전쟁은 재래식 무기의 중요성과 혁신기술의 잠재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특히 AI, 드론, 우주기술이 미래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우주기술은 전 세계의 인터넷 음영 지역을 해소하고, 상업 시장에서도 AI, 자율주행, 스마트 농업, UAM 등 미래 4차 산업 기술들을 연결해줄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우주산업은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있다.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했으나, 이번 우러 전쟁을 통해 효용성을 입증했다.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 1.5만대를 제공하여 통신망을 회복시켰고, 막사와 플래닛 랩스는 위성이미지로 러시아의 실시간 군사 현황을 제공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우주기술을 과거 걸프전 당시 주요 역할을 했던 GPS 기술에 비유하면서 새로운 시장의 개화와 퀀텀 점프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23년 3월 막사, 플래닛 랩스, 블랙스카이 등 지구관측위성 업체들은 국방부 외에도 정부 기관과 평년 대비 두 배가 넘는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주기술 분야 선도국은 미국이다. 


‘19년 12월 미 우주군 (USSF) 창설되면서 군용 우주 시스템은 국방예산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08년부터 ‘24년까지 미 국방부의 우주예산은 5배 증가할 전망이다. 


우-러 전쟁에서 우주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한 다른 국가들 역시 우주기술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에, 과거 냉전 시대에 버금가는 글로벌 우주경쟁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우주산업의 초석: 비용혁신


오늘날 우주산업이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기술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 덕분이다. 


스페이스X의 재사용 발사체는 우주산업의 초석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팰컨 헤비의 kg당 발사비용은 1,400달러로 미국 최초 발사체인 뱅가드의 1,000분의 1, 1996년 초도발사한 아리안5의 10분의 1 수준이다. 


동시에, 인공위성 제조단가와 기간도 큰 폭으로 줄어들어 위성 사업이 용이해졌다. 


우주 분야에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이다.


향후 스페이스X가 선보일 새로운 발사체 스타십의 발사 비용은 kg당 10달러로 팰컨 헤비의 0.7% 수준이다. 


우주발사체는 모든 우주 비즈니스의 출발점이다. 


비유하자면, 과거 애플의 스마트폰 출시와 유사한 함의를 가진다. 


둘의 공통점은 1) 사람을 다른 공간으로 이어준다는 것과 2) 비용혁신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즉, 로켓 발사비용이 낮아질수록 우주산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뉴 스페이스의 과도기를 지나는 중


우리는 뉴 스페이스 (New Space) 시대의 과도기를 지나는 중이다. 


NASA의 실질 예산규모는 240억 달러로 크게 늘지 않았다. 


반면, 우주 발사체의 발사 횟수는 ‘22년 기준 78회를 기록했고, 그 중 61회를 민간 업체인 스페이스X가 쏘아 올렸다. 


기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인 뉴 스페이스로의 전환을 알린 것이다.


우주산업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과 경쟁, 매출 증대로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22년 3,841억 달러에서 ‘40년 1조 달러까지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 중에서도 스타링크와 원웹, 아마존 등 선도업체가 저궤도 (LEO) 군집위성 기반의 초고속/저지연 우주 인터넷을 구축하며 상업용 우주 시장의 개화를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우주잔해 처리, 우주관광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부상할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우주산업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으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이에 대한 해답은 독보적 1위 업체인 스페이스X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3년 1분기 매출 15억 달러, 순이익 5,500만 달러로 스타링크 출시 2년 만에 흑자전환 했다. 


글로벌 발사 서비스 독점과 스타링크 이용자 수 급증에 따른 가파른 외형성장 덕분이다. 


향후에도 스타십 개발과 스타링크 구축으로 해자를 확보할 것으로 판단한다.


당사는 스페이스X의 ‘23F 매출액 69억 달러 (+18.2% YoY), 영업이익 2.1억 달러(흑자전환, OPM 3.0%), ‘23~‘31F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40%로 추정한다. (매출 추정 내용은 [표14] 참고) 


특히, ‘23년 흑자전환은 우주산업 성장의 변곡점이자 New Space Theme 투심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우주기업 또는 국내외 위성통신, 지상인프라 기업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 [유튜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세계 7대 우주강국,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우주로_(이) 근면한 경영수다 (2023.03.31)

https://www.youtube.com/watch?v=e6JJlzdYu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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