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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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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국내 금리인하 가능성 (한국투자증권) 1. 국내 구조적 물가 하락 사이클 국면 2012년 이후 국내 물가는 한국은행의 목표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하회하는 구조적 저물가 국면에 위치해있다. 실제 2013년 이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에 불과해 이 기간 평균 목표 인플레이션인 2.5%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중국발 부채리스크라는 경기충격과 함께 유가 폭락까지 겹치며 공급측 충격이 중첩된 시기로 저물가 국면 진입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2019년들어 평균 물가상승률이 0.6%에 그치며 목표 인플레이션을 1.5%p 하회하는 부진한 물가 압력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흐름이다. 한국은행도 제한적 물가 상승압력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내비치는 모습이다. 5월 말 금통위에서도 물가 전망에 대한 하방리스크가..
글로벌 공급망 조정과 한국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공급망 대수술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물이 중국인줄만 알았는데, 공격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는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를 차단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0일부터 5% 관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인도 정부에는 6월 5일부터 40년 넘게 제공해 왔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혜택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 터키도 5월 17일부로 GSP 혜택이 중단됐다. 언론은 2020년 11월 재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관세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좁게 보면 관세전쟁(tariff war)이지만, 넓게 보면 1970년대 이후 지속됐던 신흥국 아웃소싱(outsourcing) 전략이 재검토되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미국은 1976년 1월부터 Trade Act of 1974 법안에 의거,..
마이너스금리채권 늘어나는 마이너스의 고민 (메리츠증권) 지난 5월 31일 독일 국고 10년 채권은 -0.202%로 마감하며 역사상 최저점을 경신 하였다. 독일 뿐만 아니라 스위스, 일본, 덴마크 등의 국채도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마이너스 채권 잔고는 약 11조 200억 달러이며 늘고 있는 추세다. 미중 무역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중국과 유로존 5월 제조업 PMI는 기준점을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중국 49.4pt, 유로존 47.7pt, 독일 44.3pt). 여기에 유럽 경기는 메이 총리 사퇴로 인한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잡음까지 겹쳐 경기 반등의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은 마이너스금리 채권 수요를 늘리고 있다. IMF는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을 3.3%로 하향조정 하였다(작년 10..
노동소득분배율 감소와 주요 원인 (메리츠증권) 1980년대 이후 대부분 국가의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소득 증가 둔화, 소비자 구매력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cKinsey는 지난 50년간 노동소득분배율(labor share of income,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율) 감소 원인과 업종별 현황을 조사하여 „A new look at the declining labor share of income in United States(2019.5)‟ 보고서를 발간했다. 노동소득분배율 감소 현황 35 개 선진국의 노동소득분배율은 1980 년 54% 안팎에서 2014 년 50.5%로 감소했다. 신흥국 또한 그 강도는 선진국 보다 약하지만 노동소득분배율 감소 현상을 보이고있다. 1993 년 노동소득분배..
후버의 길, 레이건의 길, 트럼프의 길 (한화투자증권) 후버의 길, 레이건의 길, 트럼프의 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하반기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을 어디로 이끌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세계 교역질서를 무너뜨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보호무역주의자에서, 세금을 인하하고 규제를 풀어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장려하는 자유주의자까지 그 범위가 넓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시장의 해석도 어떤 면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극과 극을 오갔고, 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도 커져왔다. 20세기 이후 미국의 무역정책은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크게 다른 결과를 초래한 두 명의 대통령을 꼽을 수 있는데, 1928년 당선된 허버트 후버 대통령과 1981년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다. 트럼프..
중국 경제에 궁금한다섯 가지 질문 (대신증권) 불투명해진 중국경제 성장전망. 궁금한 다섯가지 질문들 중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 악화로 정부는 통화완화 및 재정확장 정책을 바탕으로 경기부양에 나섰다. 중국의 1/4분기 GDP 성장률은 6.4%로 지난 4/4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4분기 들어 정부의 정책효과가 약화되고 있다. 소비를 중심으로 중국 내수가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경제전망은 불투명해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경기불안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위안/달러 환율이 7.0선 이하까지 상승하는 등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으로 촉발된 중국 성장둔화가 가속화될 위험과 그에 따른 부채 리스크가 확산될 위험, 정부 정책이 구조적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문제까지 중국 경제가 돌..
밀레니얼 세대가 저물가의 주범? (신한금융투자) 기대 인플레이션율 상승 부진은 밀레니얼 세대가 조장한다? 베이비-부머 세대(`1945~1964년 출생자)는 인구 수에 걸맞게 엄청난 경제 성장을 누린 복받은 세대다. X 세대(1965~1980년 출생자)는 세대 구간이 짧아 인구 수도 적고 사회 초년생 기준 미국에서는 IT 버블 붕괴와 911테러 사태, 한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은 세대다. X 세대는 그나마 다행스럽게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맞이한 골디락스(물가 걱정 없는 안정적 성장)을 경험하며 아픔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문제는 밀레니얼 세대(1981년 이후 출생)다. 40세 미만으로 구성된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 초년기에 1929년 대공황 이후 사상 최악의 경제 침체기를 경험했다. 리먼 사태로 정점을 찍은 2008..
중앙은행, 그 고향으로 다시는 가진 못하리 - 새로운 물가의 시대, 그리고 금융안정 (대신증권) 들어가며: 새로운 물가의 시대, 그리고 금융안정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두는 단연 인플레이션이다. GDP 성장률이 좋든,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가 나오든 모든 채권시장의 화제와 쟁점을 마치 블랙홀처럼 빨아드리는 그 한마디가 바로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관심과 이목은 집중되는데 딱히 낮은 물가를 명확하게 설명하거나 평가할 만한 근거 역시 마땅하지 않다. 금융위기 이후 언젠가는 찾아올 손님이라고 여겨졌던 존재가 제대로 등장조차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존재 자체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물가가 뛰긴 뛰는 것일까? 중앙은행들도 급해졌다. 물가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이 과연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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