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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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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꿈꾸는 코끼리 곡선 (메리츠증권) 민주당 대선 후보들,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불평등이 확대됐다” 지난주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가 있었다. 세계의 시선을 G20 정상회의 보다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쏠렸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하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즉 6월 26~27일에 우리가 주목했어야 할 이벤트가 또 하나 있었다. 바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1차 TV 토론이다. 미국 대선은 2020년 11월 3일에 치뤄질 예정이다. 아직 1년 3개월이나 남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대선 일정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생겨나고 있다. 이번 TV토론에서 민주당 후보들 대부분이 한 목소리를 낸 것은 ① 트럼프 대통령이 소득..
글로벌 공급망 조정과 한국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공급망 대수술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물이 중국인줄만 알았는데, 공격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는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를 차단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0일부터 5% 관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인도 정부에는 6월 5일부터 40년 넘게 제공해 왔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혜택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 터키도 5월 17일부로 GSP 혜택이 중단됐다. 언론은 2020년 11월 재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관세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좁게 보면 관세전쟁(tariff war)이지만, 넓게 보면 1970년대 이후 지속됐던 신흥국 아웃소싱(outsourcing) 전략이 재검토되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미국은 1976년 1월부터 Trade Act of 1974 법안에 의거,..
마이너스금리채권 늘어나는 마이너스의 고민 (메리츠증권) 지난 5월 31일 독일 국고 10년 채권은 -0.202%로 마감하며 역사상 최저점을 경신 하였다. 독일 뿐만 아니라 스위스, 일본, 덴마크 등의 국채도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마이너스 채권 잔고는 약 11조 200억 달러이며 늘고 있는 추세다. 미중 무역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중국과 유로존 5월 제조업 PMI는 기준점을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중국 49.4pt, 유로존 47.7pt, 독일 44.3pt). 여기에 유럽 경기는 메이 총리 사퇴로 인한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잡음까지 겹쳐 경기 반등의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은 마이너스금리 채권 수요를 늘리고 있다. IMF는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을 3.3%로 하향조정 하였다(작년 10..
노동소득분배율 감소와 주요 원인 (메리츠증권) 1980년대 이후 대부분 국가의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소득 증가 둔화, 소비자 구매력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cKinsey는 지난 50년간 노동소득분배율(labor share of income,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율) 감소 원인과 업종별 현황을 조사하여 „A new look at the declining labor share of income in United States(2019.5)‟ 보고서를 발간했다. 노동소득분배율 감소 현황 35 개 선진국의 노동소득분배율은 1980 년 54% 안팎에서 2014 년 50.5%로 감소했다. 신흥국 또한 그 강도는 선진국 보다 약하지만 노동소득분배율 감소 현상을 보이고있다. 1993 년 노동소득분배..
후버의 길, 레이건의 길, 트럼프의 길 (한화투자증권) 후버의 길, 레이건의 길, 트럼프의 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하반기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을 어디로 이끌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세계 교역질서를 무너뜨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보호무역주의자에서, 세금을 인하하고 규제를 풀어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장려하는 자유주의자까지 그 범위가 넓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시장의 해석도 어떤 면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극과 극을 오갔고, 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도 커져왔다. 20세기 이후 미국의 무역정책은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크게 다른 결과를 초래한 두 명의 대통령을 꼽을 수 있는데, 1928년 당선된 허버트 후버 대통령과 1981년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다. 트럼프..
밀레니얼 세대가 저물가의 주범? (신한금융투자) 기대 인플레이션율 상승 부진은 밀레니얼 세대가 조장한다? 베이비-부머 세대(`1945~1964년 출생자)는 인구 수에 걸맞게 엄청난 경제 성장을 누린 복받은 세대다. X 세대(1965~1980년 출생자)는 세대 구간이 짧아 인구 수도 적고 사회 초년생 기준 미국에서는 IT 버블 붕괴와 911테러 사태, 한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은 세대다. X 세대는 그나마 다행스럽게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맞이한 골디락스(물가 걱정 없는 안정적 성장)을 경험하며 아픔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문제는 밀레니얼 세대(1981년 이후 출생)다. 40세 미만으로 구성된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 초년기에 1929년 대공황 이후 사상 최악의 경제 침체기를 경험했다. 리먼 사태로 정점을 찍은 2008..
중앙은행, 그 고향으로 다시는 가진 못하리 - 새로운 물가의 시대, 그리고 금융안정 (대신증권) 들어가며: 새로운 물가의 시대, 그리고 금융안정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두는 단연 인플레이션이다. GDP 성장률이 좋든,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가 나오든 모든 채권시장의 화제와 쟁점을 마치 블랙홀처럼 빨아드리는 그 한마디가 바로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관심과 이목은 집중되는데 딱히 낮은 물가를 명확하게 설명하거나 평가할 만한 근거 역시 마땅하지 않다. 금융위기 이후 언젠가는 찾아올 손님이라고 여겨졌던 존재가 제대로 등장조차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존재 자체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물가가 뛰긴 뛰는 것일까? 중앙은행들도 급해졌다. 물가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이 과연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
현대화폐이론(MMT)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신한금융투자) 경제 및 정치 환경이 MMT에 대한 관심 환기 금년 들어 현대화폐이론(MMT)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근원지는 미국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정치 신인이자 주요 후보로 부상 중인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다. 지난 2월 7일 코르테스는 온실가스 배출을 없애는 방안을 담은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에 필요한 재원을 정부 재정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론적 근거를 MMT에서 찾았다. MMT가 대중에게 알려진 시기는 2015년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와 영국 노동당 신임 대표 제러미 코빈이 ‘정부 지출 확대’를 강조하면서 MMT를 소개했다. 양국 모두 경기 부진이 지속됐음에도 재정적자로 인해 추가적인 정부 지출 확대가 어려웠던 시기다. 이에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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