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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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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통적 위험관리 - 1990년대 호황과 다른 점 (한화투자증권) 다음 달은 미국 경제에 큰 의미가 있다. 2009년 6월 경기 저점을 찍은 이후 정확하게 120개월이 되는 달로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호황 기록과 같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1854년 이후 현재까지 최장 호황 기록은 1991년 3월을 저점으로 하고 2001년 3월을 고점으로 하는 120개월이었다. 특별한 이변이 있지 않는 한 미국의 이번 경기확장국면은 사상 최장 기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120개월 호황과 2010년대 120개월 호황은 많이 다르다. 1990년대는 세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소련의 붕괴, 중국의 자본주의 세계경제 편입과 미국에서 시작된 컴퓨터, IT 기술혁신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치던 시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120개월째 호황이지만 미국과 몇몇 신흥국을 ..
미국 디플레이션 압력 확대 전망 (한국투자증권) 1. 2017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물가상승률 하락세 현재 미국은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실업률은 3.6%까지 하락하는 등 경기는 호황국면이나 연준의 통화정책 근거로 사용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2%에 못 미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림 1]. 경기확장국면에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연준은 올해 3월 FOMC를 통해 물가 안정에 대해 보다 유연한 접근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물가상승률 목표치 상향조정(raising inflation targeting), 물가수준목표제(price-level targeting),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
Fed가 물가 목표제를 수정하는 이유 (신한금융투자) Fed는 2%를 원한다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은 금융위기 이후 평균 1.5%다. 물가 상승률 2% 선에서 하향 이탈 중이다. 격차는 최근 더 확대되고 있어 Fed가 원하는 물가 상승률 2%는 사실상 달성을 실패한 셈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경기 확장기에는 각각 2.1%, 2.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왜 실패인지를 더 확연히 알 수 있다. 낮은 물가 상승률은 임금 상승률 하락으로 연결됐다. 이전 경기 확장기에 각각 3.2%, 3.0%였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금융위기 이후 2.3%에 불과하다. 최근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나 이전 확장기 고점인 4%대에는 한참 못 미친다. 순환적 성장을 위한 첫 단추인 안정적 임금 상승을 위해 Fed(미국중앙은행)는 물가 상승률 2%를 원한..
경기우려와 정책기대의 사이 - 유동성 장세 (메리츠증권) 예상했던 것보다 나쁜 글로벌 경기, 그럼에도 위험선호는 유지 중 우리는 1월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기조로 선회한 이후 금리는 추가하락이 멈추고 주식을 중심으로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환경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게 3월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의 전망경로대로 가격이 흘러가는 듯 보였다. 3월 중반에 들어와서 예상과 달리 움직인 부분은 위험선호가 우세한 환경은 유지되고 있지만 미국 주도 하에 글로벌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원래 유럽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유럽지표는 더 나빴다. 높아진 경기둔화 우려는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기대를 더욱 자극했다. 새로 지명된 무어 연준이사와 NEC 위원장인 커들로는 연준이 연방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채10년..
1995년 ‘전환점’의 재구성 (메리츠증권) 1995년 ‘전환점’의 재구성: 정책(Fed)과 매크로 환경은 점점 닮아간다 우리는 1995년 이후의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Fed의 정책 전환과 매크로 환경이 지금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Fed는 1994년 긴축(금리인상) 이후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1995년부터 정책의 ‘전환’을 시작했다. 소폭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를 반복하는 ‘완화적’ 정책환경이 이례적으로 장기화된 시기다. 요즘처럼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로 경기 둔화 걱정이 커졌던 점도 유사하다. 1995 년 미국 장단기 금리차(10년물/2년물 기준)는 역전을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Fed 정책 전환 이후 4년간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어쩌면 연준과 시장의 교묘한 줄타기가 만들어 낸 결과물일 수도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경기 논란이 한창이던..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 U턴 - 유동성 확대 조짐 (한국투자증권) 1. 중앙은행, 다시 활짝 비둘기 날개 짓 연초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래 [그림 1]에서 보듯이 미국, 유럽, 일본, 영국 등의 선진 4개국 중앙은행의 자산과 신흥국 외환보유액의 합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다. 이처럼 작년 하반기 감소했던 유동성이 다시 늘어나는 이유는 통화정책 스탠스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경제가 좋은 줄 알고 금리를 올렸는데 다시 경제가 급속히 나빠졌고 우려했던 물가압력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유사한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일본에서 지난 20년 동안 반복되었던 현상이다. 따라서 결국 유동성을 다시 확대해서 일본화되는 현상을 막겠다는 암묵적 합의가 연초 이후 글로벌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연초 연준의 입장변화에 화답하듯이 유럽은 3..
ECB 의 행동 개시: 유동성과 달러화에 미칠 영향 - 유동성 공급 (SK증권) ECB 통화정책회의의 3 가지 Fact ECB 가 또 움직였다. 3 월 통화정책회의에서 확장 통화정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오늘의 ECB 결과는 3 가지로 요약이 가능하다. 1. (금리 가이던스) 올해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다. 기존에 올여름까지로 못박았던 것을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2. (유동성 공급) 역대 세 번째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을 9 월부터 도입(2019.9~2021.3)하기로 했다. 2014~2016 년과 2016~2017 년 두 번에 걸친 동 정책을 재시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산매입은 종료됐지만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자금은 재투자하겠다고 나섰다. 3. (경제 전망) “유럽의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길고 깊다”.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가 한 말이다. 유로존의..
Disinflationary Boom 국면 연장 - 혁신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메리츠종금증권) 불황의 유일한 원인은 호황이다 미국 실업률은 5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중단했다. 고용 증가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1958년 영국 경제학자 필립스(A.W. Phillips)는 「1861~1957년 영국의 실업률과 명목임금 변화율」이라는 논문에서 실업률과 임금 사이 역(-)의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실업률이 낮은 해에는 임금 상승률이 높고 실업률이 높은 해에는 임금 상승률이 낮다는 실증적 분석이었다. 필립스는 임금 인상률이 생산성 증가율과 인플레이션율을 반영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생산성에 큰 변화가 없으면 실업률은 물가상승률과 역의 관계를 갖는다. 새뮤얼슨(Paul Samuelson)과 솔로(Robert Solow)는 1960년 American 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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